타이틀
      <‘전환’에 대한 사적이면서 사적이지 않은 스몰토크 지상 중계> 문탁네트워크는 2025년 말, 17년 간 머물렀던 둥지를 떠나 새 공간으로 이사했다. 이사를 결정하고 실제 이사를 단행하는 동안, 우리는 이것이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문탁의 전환을 불러오는 사건이라는 것에 공감했다. 그래서 문탁회원 세 사람을 초대해 ‘전환’을 키워드로 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웹진 편집 팀의 요요가 사회를 보았고, 봄날이 정리했다.)     참석자 소개   봄날: 문탁에서 공부를 시작한 지 15년. 고전공부를 한다. 탁구도 잘 치고 노래도 잘하고 심지어 새 터전의 인테리어도 그의 손을 안 거친 것이 없는 팔방미인. 그러나 공부는 늘 고민이다.       라겸: 문탁에서 공부를 시작한 지 10년. 작년에 갑자기 눈이 나빠지면서 문탁을 떠날까 말까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다시 문탁의 일상에 합류하며 ‘월간 읽기’ 세미나를 런칭했다. 근(육을)부(탁)해 신입멤버이기도 하다.       효주: 문탁생활 3년차. 사랑스런 반려종 레오와 함께 산다. 나이로는 청년과 중장년 사이지만 주로 청년들과 공부하고 있다. 문탁 이사 과정에서 TF팀에 합류하며 인문학 공동체 답사도 하고, 관심사와 활동반경을 넓혀왔다. 아직도 문탁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다.         Q1. 오늘의 주제인 ‘전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봄날) 저는 영화 <패터슨>과 <서칭 포 슈가맨>을 좋아해요. 두 영화 모두 단절로서의 전환과는 거리가 먼 사람의 삶을 보여주고 있어요. 특히 <패터슨>에서 주인공 패터슨은 늘 그날이 그날 같은 일상을 살고,...
      <‘전환’에 대한 사적이면서 사적이지 않은 스몰토크 지상 중계> 문탁네트워크는 2025년 말, 17년 간 머물렀던 둥지를 떠나 새 공간으로 이사했다. 이사를 결정하고 실제 이사를 단행하는 동안, 우리는 이것이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문탁의 전환을 불러오는 사건이라는 것에 공감했다. 그래서 문탁회원 세 사람을 초대해 ‘전환’을 키워드로 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웹진 편집 팀의 요요가 사회를 보았고, 봄날이 정리했다.)     참석자 소개   봄날: 문탁에서 공부를 시작한 지 15년. 고전공부를 한다. 탁구도 잘 치고 노래도 잘하고 심지어 새 터전의 인테리어도 그의 손을 안 거친 것이 없는 팔방미인. 그러나 공부는 늘 고민이다.       라겸: 문탁에서 공부를 시작한 지 10년. 작년에 갑자기 눈이 나빠지면서 문탁을 떠날까 말까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다시 문탁의 일상에 합류하며 ‘월간 읽기’ 세미나를 런칭했다. 근(육을)부(탁)해 신입멤버이기도 하다.       효주: 문탁생활 3년차. 사랑스런 반려종 레오와 함께 산다. 나이로는 청년과 중장년 사이지만 주로 청년들과 공부하고 있다. 문탁 이사 과정에서 TF팀에 합류하며 인문학 공동체 답사도 하고, 관심사와 활동반경을 넓혀왔다. 아직도 문탁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다.         Q1. 오늘의 주제인 ‘전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봄날) 저는 영화 <패터슨>과 <서칭 포 슈가맨>을 좋아해요. 두 영화 모두 단절로서의 전환과는 거리가 먼 사람의 삶을 보여주고 있어요. 특히 <패터슨>에서 주인공 패터슨은 늘 그날이 그날 같은 일상을 살고,...
우현
2026.03.01 | 조회 450
타이틀
        문탁 새 터전 집들이에 찾아와 주신 많은 분들!     2026년, 17년 만에 처음으로 문탁네트워크의 공간을 옮겼다. 올 해로 문탁 활동 8년차가 되는 나에게도, 3년 전 처음으로 문탁에 접속하신 효주샘에게도, 17년동안 회계로 활동해 오신 인디언샘 모두에게 큰 사건이었다. 잘 지내던 터전을 떠나 새 공간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는 꽤나 복잡했다. 집주인과의 트러블, 신규 회원의 접속 부진, 공부의 미진함... 반면 우리가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적어낸 이사의 이유는 단 한 마디였다. “인류세의 곤경 속에서 우리 공부의 새로운 비전을 찾으러~” 사실 내가 봐도 이 문장은 아리송하다. ‘인류세의 곤경’이란 무엇이고, 우리 공부의 ‘새로운 비전’은 무엇이란 말인가? 하지만 동시에 이 문장은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를 모두 포함하는 말이기도 했다. 아마도 이 글은 이 한 마디를 설명하는 글이 될 것이다. 문탁네트워크의 새 웹진 'MOON*MAG'(이하 '문맥')을 만들게 된 맥락도 포함해서...     ‘인류세의 곤경’ 우선 인류세라는 말부터 살펴보자. ‘인류세(人類世, Anthropocene)’는 네덜란드의 대기학자 파울 크뤼천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표현으로, 지구 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주체가 ‘인간’이라는 맥락에서 제안된 개념이다. 이는 인류가 지구라는 행성에 끼친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암시하며, 그것이 주로 부정적인 영향력이었다는 것을 시사하기 위해 쓰이는 말이다. 미국의 작가 로이 스크랜턴은 이 개념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그의 저서 『인류세에서 죽음을 배우다』에서는 기후 분석 자료들을 통해 이미 현대문명은 종말을 피할 수 없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단언한다. 상업용 석탄과 자본주의...
        문탁 새 터전 집들이에 찾아와 주신 많은 분들!     2026년, 17년 만에 처음으로 문탁네트워크의 공간을 옮겼다. 올 해로 문탁 활동 8년차가 되는 나에게도, 3년 전 처음으로 문탁에 접속하신 효주샘에게도, 17년동안 회계로 활동해 오신 인디언샘 모두에게 큰 사건이었다. 잘 지내던 터전을 떠나 새 공간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는 꽤나 복잡했다. 집주인과의 트러블, 신규 회원의 접속 부진, 공부의 미진함... 반면 우리가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적어낸 이사의 이유는 단 한 마디였다. “인류세의 곤경 속에서 우리 공부의 새로운 비전을 찾으러~” 사실 내가 봐도 이 문장은 아리송하다. ‘인류세의 곤경’이란 무엇이고, 우리 공부의 ‘새로운 비전’은 무엇이란 말인가? 하지만 동시에 이 문장은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를 모두 포함하는 말이기도 했다. 아마도 이 글은 이 한 마디를 설명하는 글이 될 것이다. 문탁네트워크의 새 웹진 'MOON*MAG'(이하 '문맥')을 만들게 된 맥락도 포함해서...     ‘인류세의 곤경’ 우선 인류세라는 말부터 살펴보자. ‘인류세(人類世, Anthropocene)’는 네덜란드의 대기학자 파울 크뤼천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표현으로, 지구 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주체가 ‘인간’이라는 맥락에서 제안된 개념이다. 이는 인류가 지구라는 행성에 끼친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암시하며, 그것이 주로 부정적인 영향력이었다는 것을 시사하기 위해 쓰이는 말이다. 미국의 작가 로이 스크랜턴은 이 개념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그의 저서 『인류세에서 죽음을 배우다』에서는 기후 분석 자료들을 통해 이미 현대문명은 종말을 피할 수 없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단언한다. 상업용 석탄과 자본주의...
우현
2026.03.01 | 조회 347
일과 나날
          나는 디자이너로 근무할 때, 실수와 수습을 반복하는 일상에 지쳐 점차 평정심을 잃어갔다. 지금와서는 성장통이었다고 생각되지만, 당시에는 그저 도망치고 싶은 매일이었다. 아침에 눈 뜨기 싫었고 스트레스에 몸은 무거웠다. 이런 상태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매장에서 유달리 환한 웃음을 가진 친절한 직원을 만났다. 이 직원은 일이 정말 즐거워보였고, 이는 내가 원하던 모습이었다. 그 직원을 본 후로 일을 즐겁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마음가짐도 달리 해보고, 명상도 하고, 디자인 공부도 하고, 직장에서 일 잘하는 법에 관한 책도 보고, 내가 일하는 자리에 좋아하는 물건을 놓아보기도 했지만 소용없었다. 그래서 직종을 탓했다. 직원의 미소가 가식일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한 채 매장판매직에서 일하면 긍정적인 변화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디자인을 포기한 건 아니었지만, 커리어보다 마음을 돌보는 게 더 절실했기 때문에 그렇게 나는 매장판매직에 취직했다.   1 취업 장벽이 낮은 매장판매직 매장은 관리자의 말을 잘 듣는 직원을 원하기 때문에 나처럼 학력과 경력이 부족해 갈 곳이 없어 보이는 사람을 선호한다. 매장판매직 업무는 청소, 재고관리-필수품 관리, 손님응대-대화까지 일상의 연장선이기 때문에 크게 교육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상보다 규모가 크고 업무가 세분화 돼서 일 강도는 높다. 보통 수습기간은 3개월이지만, 평균적으로 2주 안에 적응하지 못하면 해고된다. 직원 교육에 힘이 적게 들기 때문에 적응을 못한 직원은 지체없이 해고하는 거다. 자의든 타의든 오래 일하는 사람이 적으니...
          나는 디자이너로 근무할 때, 실수와 수습을 반복하는 일상에 지쳐 점차 평정심을 잃어갔다. 지금와서는 성장통이었다고 생각되지만, 당시에는 그저 도망치고 싶은 매일이었다. 아침에 눈 뜨기 싫었고 스트레스에 몸은 무거웠다. 이런 상태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매장에서 유달리 환한 웃음을 가진 친절한 직원을 만났다. 이 직원은 일이 정말 즐거워보였고, 이는 내가 원하던 모습이었다. 그 직원을 본 후로 일을 즐겁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마음가짐도 달리 해보고, 명상도 하고, 디자인 공부도 하고, 직장에서 일 잘하는 법에 관한 책도 보고, 내가 일하는 자리에 좋아하는 물건을 놓아보기도 했지만 소용없었다. 그래서 직종을 탓했다. 직원의 미소가 가식일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한 채 매장판매직에서 일하면 긍정적인 변화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디자인을 포기한 건 아니었지만, 커리어보다 마음을 돌보는 게 더 절실했기 때문에 그렇게 나는 매장판매직에 취직했다.   1 취업 장벽이 낮은 매장판매직 매장은 관리자의 말을 잘 듣는 직원을 원하기 때문에 나처럼 학력과 경력이 부족해 갈 곳이 없어 보이는 사람을 선호한다. 매장판매직 업무는 청소, 재고관리-필수품 관리, 손님응대-대화까지 일상의 연장선이기 때문에 크게 교육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상보다 규모가 크고 업무가 세분화 돼서 일 강도는 높다. 보통 수습기간은 3개월이지만, 평균적으로 2주 안에 적응하지 못하면 해고된다. 직원 교육에 힘이 적게 들기 때문에 적응을 못한 직원은 지체없이 해고하는 거다. 자의든 타의든 오래 일하는 사람이 적으니...
새은
2026.03.30 | 조회 314
유물;멍때리기
원영
2026.03.30 | 조회 172
방과후 고전중
    자작나무의 <초한지> 읽기(1) 중국 역사에서 ‘통일제국’ 진한秦漢의 등장이 갖는 역사적이고 정치적인 의미는 무엇일까. <초한지>를 통해서 당시의 시대사조와 문제의식을 읽어내고자 한다.       중국의 역사소설들이 으레 그렇듯, <초한지楚漢志>도 역사를 풀어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연의演義’의 형태로 시작되었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B.C 221)한 진秦나라는 20년도 채 되지 않아 망하고, 그 뒤를 이어 한漢나라가 등장한다. 진나라를 멸망시키는 두 주역인 유방劉邦과 항우項羽의 전쟁과 그들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 군상의 처세와 행적을 <초한지>는 담고 있다. ‘역사소설’이라는 데서 알 수 있듯, 역사가 스포다. <초한지>의 결말이나 그 과정에 대해서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그렇다면 <초한지>의 재미 포인트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역사와 소설 사이의 긴장,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결말로 사건들을 어떻게 구성하고 인물들의 형상을 어떻게 부각시켜 재미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가 일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역사 속 인물에 주목하면서도 그들 안에 숨겨져 있는 시대 의식이나 시대적 물음에 집중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초한지>의 정본을 밝히는 일은 난망한 일이지만, 대개 이야기의 얼개를 만들고 책의 형태로 유통된 것은 명나라 만력 연간 견위甄偉의 <서한연의西漢演義>이다. 다양한 작가들이 필력의 구사해 나름의 <초한지>를 만들었는데, 가령 정비석과 이문열의 <초한지>를 들 수 있다. 여기서의 사건 전개와 인용은 <한 권으로 읽는 중국 고전 초한지>에서 가져왔다.       나른한 봄, 진시황의 상념   “나른한 봄날이었다.”(<한 권으로 읽는 중국 고전 초한지>, 8쪽)   <초한지>의 시작을 여는 구절이다. 이어 등장하는 진시황. 그의...
    자작나무의 <초한지> 읽기(1) 중국 역사에서 ‘통일제국’ 진한秦漢의 등장이 갖는 역사적이고 정치적인 의미는 무엇일까. <초한지>를 통해서 당시의 시대사조와 문제의식을 읽어내고자 한다.       중국의 역사소설들이 으레 그렇듯, <초한지楚漢志>도 역사를 풀어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연의演義’의 형태로 시작되었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B.C 221)한 진秦나라는 20년도 채 되지 않아 망하고, 그 뒤를 이어 한漢나라가 등장한다. 진나라를 멸망시키는 두 주역인 유방劉邦과 항우項羽의 전쟁과 그들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 군상의 처세와 행적을 <초한지>는 담고 있다. ‘역사소설’이라는 데서 알 수 있듯, 역사가 스포다. <초한지>의 결말이나 그 과정에 대해서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그렇다면 <초한지>의 재미 포인트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역사와 소설 사이의 긴장,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결말로 사건들을 어떻게 구성하고 인물들의 형상을 어떻게 부각시켜 재미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가 일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역사 속 인물에 주목하면서도 그들 안에 숨겨져 있는 시대 의식이나 시대적 물음에 집중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초한지>의 정본을 밝히는 일은 난망한 일이지만, 대개 이야기의 얼개를 만들고 책의 형태로 유통된 것은 명나라 만력 연간 견위甄偉의 <서한연의西漢演義>이다. 다양한 작가들이 필력의 구사해 나름의 <초한지>를 만들었는데, 가령 정비석과 이문열의 <초한지>를 들 수 있다. 여기서의 사건 전개와 인용은 <한 권으로 읽는 중국 고전 초한지>에서 가져왔다.       나른한 봄, 진시황의 상념   “나른한 봄날이었다.”(<한 권으로 읽는 중국 고전 초한지>, 8쪽)   <초한지>의 시작을 여는 구절이다. 이어 등장하는 진시황. 그의...
자작나무
2026.03.30 | 조회 183
요요와 불교산책
            전쟁 반대 오체투지   전쟁의 시대다. 2022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양국 군인 사상자가 200만에 육박하고 있다는데 여전히 소모적인 상호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푸틴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한 나라들도 대가를 치를 것이라 공언하고 있다. 2023년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전쟁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은 무차별 살상으로 4만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죽고, 가자 지구가 사람이 살 수 없는 폐허가 되고 난 뒤에야 끝이 났다. 얼마전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다. 베네수엘라 침공에 연이어 미국이 전쟁의 당사자가 된 만큼 지난 두 번의 전쟁에 비해 훨씬 더 큰 충격으로 온 세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이 전쟁은 우리가 사는 세계의 민낯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란의 독재자를 제거한다는 화려한 명분도 잠깐, 테헤란의 여자 초등학교에 떨어진 폭탄으로 7세~12세의 아이들 170여명이 죽었지만 공격당사자 중 누구도 참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미국의 이란 공습은 앤스로픽의 클로드가 좌표를 설정하고, 타격 시뮬레이션을 한 뒤 이루어졌다. 수백 수천의 사람들이 모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전회의를 하며 전략전술을 결정하던 시대는 갔다. AI가 전략을 세우고 전술을 결정하는 AI 전쟁이 시작되었다. 오늘날의 전쟁은 군인들이 직접 총을 들고 싸우지 않는다. AI가 설정한 좌표를 기반으로 미사일이 날고 드론이 날아 표적을 맞추고, 파괴하고 사람을 죽인다.   몇년째 살상, 폭격, 파괴 소식을 듣는 것이 일상이 되다 보니 오폭으로 수백명의 아이들이 죽어도, 방사능 유출이 우려되는 핵시설을 공격한다고 해도...
            전쟁 반대 오체투지   전쟁의 시대다. 2022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양국 군인 사상자가 200만에 육박하고 있다는데 여전히 소모적인 상호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푸틴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한 나라들도 대가를 치를 것이라 공언하고 있다. 2023년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전쟁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은 무차별 살상으로 4만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죽고, 가자 지구가 사람이 살 수 없는 폐허가 되고 난 뒤에야 끝이 났다. 얼마전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다. 베네수엘라 침공에 연이어 미국이 전쟁의 당사자가 된 만큼 지난 두 번의 전쟁에 비해 훨씬 더 큰 충격으로 온 세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이 전쟁은 우리가 사는 세계의 민낯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란의 독재자를 제거한다는 화려한 명분도 잠깐, 테헤란의 여자 초등학교에 떨어진 폭탄으로 7세~12세의 아이들 170여명이 죽었지만 공격당사자 중 누구도 참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미국의 이란 공습은 앤스로픽의 클로드가 좌표를 설정하고, 타격 시뮬레이션을 한 뒤 이루어졌다. 수백 수천의 사람들이 모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전회의를 하며 전략전술을 결정하던 시대는 갔다. AI가 전략을 세우고 전술을 결정하는 AI 전쟁이 시작되었다. 오늘날의 전쟁은 군인들이 직접 총을 들고 싸우지 않는다. AI가 설정한 좌표를 기반으로 미사일이 날고 드론이 날아 표적을 맞추고, 파괴하고 사람을 죽인다.   몇년째 살상, 폭격, 파괴 소식을 듣는 것이 일상이 되다 보니 오폭으로 수백명의 아이들이 죽어도, 방사능 유출이 우려되는 핵시설을 공격한다고 해도...
요요
2026.03.30 | 조회 175
할 말 있어요
          “혼은 경계를 넘나들며 온갖 곳에서 생성되고 변화한다.”(50쪽)     <너무 희미한 존재들> 북토크 리뷰를 써보면 어떻겠냐는 문맥 편집팀의 제안에, 나는 선뜻 응하지 못하고 이렇게 되물었다. “이미 훌륭한 리뷰가 두 편이나 올라와 있는데요? 하고 싶은 말은 북토크 오픈마이크 코너에서 이미 전했는데요? 아...리뷰가 될지 일기가 될지 에세이가 될지... 정체 모를 글이 나와도 전 모릅니다?"   나는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태로 북토크를 준비하며 오간 말들, 현장에서 흘러나온 목소리들, 그 이후에도 이어지는 이야기들을 더듬어보았다. 그런데 끝난 줄 알았던 말들이 여전히 어딘가에서 되살아나고 있었다. 이야기는 개개인의 것으로 고정되기보다 서로를 통과하고 엇갈리며 계속 변화하는 듯했다. 나는 그렇게 이어지고, 되살아나고, 계속 변화하는 이야기를 따라가보기로 했다.         증발된 이야기   책 속에는 이런 장면이 나온다. 은둔고립청년을 주제로 한 강의를 듣던 한 청년이 질문 시간에 단상에 올라 이렇게 말했다.   “저는 은둔을 3년 했던 당사자입니다. 한 해 동안 자살한 사람의 수가 얼마나 되시는지 아십니까? 코로나 19 펜데믹 기간 동안 죽은 사람과 같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바이러스가 위험하다고 느끼고 두려워한다고들 하지만, 이미 바이러스보다 더 큰 위험이 존재합니다. 우리가 정말로 이런 곳에 나와서 화분 만들기 같은 것을 하고 싶어 한다고, 그것으로 이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자살에 관한 해결책을 강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 예의, 존중, 배려 같은 키워드들 때문에 문제...
          “혼은 경계를 넘나들며 온갖 곳에서 생성되고 변화한다.”(50쪽)     <너무 희미한 존재들> 북토크 리뷰를 써보면 어떻겠냐는 문맥 편집팀의 제안에, 나는 선뜻 응하지 못하고 이렇게 되물었다. “이미 훌륭한 리뷰가 두 편이나 올라와 있는데요? 하고 싶은 말은 북토크 오픈마이크 코너에서 이미 전했는데요? 아...리뷰가 될지 일기가 될지 에세이가 될지... 정체 모를 글이 나와도 전 모릅니다?"   나는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태로 북토크를 준비하며 오간 말들, 현장에서 흘러나온 목소리들, 그 이후에도 이어지는 이야기들을 더듬어보았다. 그런데 끝난 줄 알았던 말들이 여전히 어딘가에서 되살아나고 있었다. 이야기는 개개인의 것으로 고정되기보다 서로를 통과하고 엇갈리며 계속 변화하는 듯했다. 나는 그렇게 이어지고, 되살아나고, 계속 변화하는 이야기를 따라가보기로 했다.         증발된 이야기   책 속에는 이런 장면이 나온다. 은둔고립청년을 주제로 한 강의를 듣던 한 청년이 질문 시간에 단상에 올라 이렇게 말했다.   “저는 은둔을 3년 했던 당사자입니다. 한 해 동안 자살한 사람의 수가 얼마나 되시는지 아십니까? 코로나 19 펜데믹 기간 동안 죽은 사람과 같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바이러스가 위험하다고 느끼고 두려워한다고들 하지만, 이미 바이러스보다 더 큰 위험이 존재합니다. 우리가 정말로 이런 곳에 나와서 화분 만들기 같은 것을 하고 싶어 한다고, 그것으로 이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자살에 관한 해결책을 강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 예의, 존중, 배려 같은 키워드들 때문에 문제...
경덕
2026.03.30 | 조회 237
방과후 고전중
    사건은 돌출된 고요한 변화이다 새해 들어 두 권의 책을 읽었다. 하나는 로이 스크랜턴의 『인류세에서 죽음을 배우다』이고 또 하나는 프랑수아 줄리앙의 『고요한 변화』이다. 『인류세에서 죽음을 배우다』는 3월에 발행되는 웹진 'MOON*MAG'을 위한 사전 세미나 용이었고, 『고요한 변화』는 지난해 ‘주역 철학사’ 공부의 보충으로 기획된 것이었다. 그런데 별로 관련이 없어 보였던 두 책이 문탁네트워크의 ‘이사’라는 사건으로 서로 엮이게 되었다.       “거대한 빙하의 움직임처럼, 커다란 사건은 고요한 변화에서 돌출한다.” 프랑수아 줄리앙, 『고요한 변화』       『고요한 변화』에서 줄리앙은 변화는 단절이 아니라 ‘이행’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흔히 변화라고 말할 때는 A와 A′로의 변화, 그러니까 A라는 상태에서 A′로 달라짐을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사실 변화는 A에서 A′로 이행하는 과정을 의미하는 것이다. 서구 사유에서 변화는 존재를 중심으로 하기에 ‘그 사이’ 즉 이행과정을 사유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러한 사유의 침묵을 줄리앙은 ‘고요한 변화’라고 칭했다. 여기서 줄리앙은 변화에 대한 동양적 사유에 주목한다. 동양에서는 변화가 전반에 걸쳐 조금씩 지속성 있게 일어나며, 여러 요소의 상호 관계에서 비롯한다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변화에서는 ‘모든 것’이 변하기 때문에 결코 지각될 만큼 충분히 구별되지 않는다.”   변화를 우리는 하나의 단어로 쓰고 있지만 고전(古典)에서는 변(變)과 화(化)를 구분해서 쓴다. 변(變)이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것처럼 ‘달라진 상태’를 말하고 있다면 화(化)는 고요한 변화처럼 비가시적 영역을 나타낸다. 이렇듯 우리가 말하는 ‘변화’에는 이 두 영역, 즉 가시적 · 비가시적...
    사건은 돌출된 고요한 변화이다 새해 들어 두 권의 책을 읽었다. 하나는 로이 스크랜턴의 『인류세에서 죽음을 배우다』이고 또 하나는 프랑수아 줄리앙의 『고요한 변화』이다. 『인류세에서 죽음을 배우다』는 3월에 발행되는 웹진 'MOON*MAG'을 위한 사전 세미나 용이었고, 『고요한 변화』는 지난해 ‘주역 철학사’ 공부의 보충으로 기획된 것이었다. 그런데 별로 관련이 없어 보였던 두 책이 문탁네트워크의 ‘이사’라는 사건으로 서로 엮이게 되었다.       “거대한 빙하의 움직임처럼, 커다란 사건은 고요한 변화에서 돌출한다.” 프랑수아 줄리앙, 『고요한 변화』       『고요한 변화』에서 줄리앙은 변화는 단절이 아니라 ‘이행’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흔히 변화라고 말할 때는 A와 A′로의 변화, 그러니까 A라는 상태에서 A′로 달라짐을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사실 변화는 A에서 A′로 이행하는 과정을 의미하는 것이다. 서구 사유에서 변화는 존재를 중심으로 하기에 ‘그 사이’ 즉 이행과정을 사유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러한 사유의 침묵을 줄리앙은 ‘고요한 변화’라고 칭했다. 여기서 줄리앙은 변화에 대한 동양적 사유에 주목한다. 동양에서는 변화가 전반에 걸쳐 조금씩 지속성 있게 일어나며, 여러 요소의 상호 관계에서 비롯한다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변화에서는 ‘모든 것’이 변하기 때문에 결코 지각될 만큼 충분히 구별되지 않는다.”   변화를 우리는 하나의 단어로 쓰고 있지만 고전(古典)에서는 변(變)과 화(化)를 구분해서 쓴다. 변(變)이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것처럼 ‘달라진 상태’를 말하고 있다면 화(化)는 고요한 변화처럼 비가시적 영역을 나타낸다. 이렇듯 우리가 말하는 ‘변화’에는 이 두 영역, 즉 가시적 · 비가시적...
우현
2026.03.01 | 조회 219
유물;멍때리기
        <계산행려도谿山行旅圖>, 북송, 범관范寬 세로 206센티×가로 103센티 타이완 고궁박물원   **범관(950?~1032?) : 북송 초기의 산수화가. 섬서성 출신. 주산主山을 화면 중앙에 배치해 비석처럼 우뚝 세우는 ‘거비산수巨碑山水’그림으로 유명하다.       그림 속 길을 가고 있는 자들에게 원경의 커다란 산과 폭포는 어떻게 감지될까. 저 먼 곳의 산은 단지 숲 그늘로만, 폭포의 웅대한 소리는 계곡물 흐르는 소리로만 감지되는 것은 아닐까. 이렇게 산속에 들어가 있는 자들은 그 풍경의 전체를 보지 못하고 그 일부로 살아간다. 하지만 지금 그림을 보는 우리는 풍경과 거리를 둠으로써, 안에 있는 존재의 시점으로는 볼 수 없는 진면목을 접할 수 있다.     거대한 바위산은 우주의 중심처럼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지구 중력의 힘으로 수직낙하하는 폭포는 소리와 포말이 되어 공기 중으로 흩어진다. 그 한쪽에 인간은 자신의 길을 가는 데 여념이 없다(오른쪽 아래 길 가는 사람들을 보라). 그렇게 각각은 화면의 한 부분들을 차지하듯 전체 우주 질서 속의 부분들로 우주 질서 전체에 참여한다. 잘 감지되진 않지만^^. 그러하니 .... 때때로 고개를 들어 가던 길을 멈추고 하늘을 볼 일이다. 그러면 주위에 있으나 감지하지 못했던 것과 조우할지도 모르겠다.                 자작나무 천부적인 감식안이 아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믿는다. 그래서 관련 서적을 읽고 이런저런 시각 이미지를 보고 그 이미지 뒤에 숨겨진 것들을 탐구한다. 나, 공부하는 감상자다.  
        <계산행려도谿山行旅圖>, 북송, 범관范寬 세로 206센티×가로 103센티 타이완 고궁박물원   **범관(950?~1032?) : 북송 초기의 산수화가. 섬서성 출신. 주산主山을 화면 중앙에 배치해 비석처럼 우뚝 세우는 ‘거비산수巨碑山水’그림으로 유명하다.       그림 속 길을 가고 있는 자들에게 원경의 커다란 산과 폭포는 어떻게 감지될까. 저 먼 곳의 산은 단지 숲 그늘로만, 폭포의 웅대한 소리는 계곡물 흐르는 소리로만 감지되는 것은 아닐까. 이렇게 산속에 들어가 있는 자들은 그 풍경의 전체를 보지 못하고 그 일부로 살아간다. 하지만 지금 그림을 보는 우리는 풍경과 거리를 둠으로써, 안에 있는 존재의 시점으로는 볼 수 없는 진면목을 접할 수 있다.     거대한 바위산은 우주의 중심처럼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지구 중력의 힘으로 수직낙하하는 폭포는 소리와 포말이 되어 공기 중으로 흩어진다. 그 한쪽에 인간은 자신의 길을 가는 데 여념이 없다(오른쪽 아래 길 가는 사람들을 보라). 그렇게 각각은 화면의 한 부분들을 차지하듯 전체 우주 질서 속의 부분들로 우주 질서 전체에 참여한다. 잘 감지되진 않지만^^. 그러하니 .... 때때로 고개를 들어 가던 길을 멈추고 하늘을 볼 일이다. 그러면 주위에 있으나 감지하지 못했던 것과 조우할지도 모르겠다.                 자작나무 천부적인 감식안이 아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믿는다. 그래서 관련 서적을 읽고 이런저런 시각 이미지를 보고 그 이미지 뒤에 숨겨진 것들을 탐구한다. 나, 공부하는 감상자다.  
우현
2026.03.01 | 조회 193
현민의 독국유학기
*이 글은 3월 1일에 업로드 되나 2월 12일에 쓰였습니다. 이란의 긴박한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새로운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으니 읽을 때 유념해 주시길 바랍니다.           2년 전 나와 우리 집 사람들은 퀴어 페스티벌의 테크노 트럭 뒤에 자리를 잡고 춤을 추고 있었다. 가지각색으로 차려입은 사람들을 구경하던 중, 옆에서 허리를 꺾으며 춤을 추는 조그만 여자애를 의식하게 됐다. 먼저 말을 걸었다. 너 바이브 되게 좋다! 친구들이랑 같이 왔어? 그 애가 답했다. 아니 나 혼자야. 하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이 다 내 친구지 뭐. 나는 맞장구를 치며 이 애가가 범상치 않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렇게 우리는 한참을 같이 행진했다.   그녀의 이름은 나디아다. 이란에서 한 달 전 독일에 이사 와 아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그 애는 방을 구하고 있었고, 우리 집에는 방이 있었다. 한번의 플랫메이트 인터뷰 후로 나디아는 나의 열두번째 동거인이 되었다.     터키인 베이자와 친구가 된 후, 독일에서 터키가 비행기로 2시간밖에 안 걸린다는 것에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터키가 정확히 어디있는지 모르는 채 아시아에 좀 더 가까울 거라고, 독일과 한국 그 중간 즈음에 있을 거라 생각했던 것 같다. 독일에 터키계 이주민들이 많은 만큼, 터키의 대해서는 종종 들은 바가 있지만 그 주변 중동 나라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지식이 없다. 한번은 나디아와 이야기하다가 이란의 수도가 테헤란이라는 것도 몰라서 당황했던 적이 있다. 그만큼 중동은...
*이 글은 3월 1일에 업로드 되나 2월 12일에 쓰였습니다. 이란의 긴박한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새로운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으니 읽을 때 유념해 주시길 바랍니다.           2년 전 나와 우리 집 사람들은 퀴어 페스티벌의 테크노 트럭 뒤에 자리를 잡고 춤을 추고 있었다. 가지각색으로 차려입은 사람들을 구경하던 중, 옆에서 허리를 꺾으며 춤을 추는 조그만 여자애를 의식하게 됐다. 먼저 말을 걸었다. 너 바이브 되게 좋다! 친구들이랑 같이 왔어? 그 애가 답했다. 아니 나 혼자야. 하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이 다 내 친구지 뭐. 나는 맞장구를 치며 이 애가가 범상치 않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렇게 우리는 한참을 같이 행진했다.   그녀의 이름은 나디아다. 이란에서 한 달 전 독일에 이사 와 아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그 애는 방을 구하고 있었고, 우리 집에는 방이 있었다. 한번의 플랫메이트 인터뷰 후로 나디아는 나의 열두번째 동거인이 되었다.     터키인 베이자와 친구가 된 후, 독일에서 터키가 비행기로 2시간밖에 안 걸린다는 것에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터키가 정확히 어디있는지 모르는 채 아시아에 좀 더 가까울 거라고, 독일과 한국 그 중간 즈음에 있을 거라 생각했던 것 같다. 독일에 터키계 이주민들이 많은 만큼, 터키의 대해서는 종종 들은 바가 있지만 그 주변 중동 나라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지식이 없다. 한번은 나디아와 이야기하다가 이란의 수도가 테헤란이라는 것도 몰라서 당황했던 적이 있다. 그만큼 중동은...
우현
2026.03.01 | 조회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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