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탁 이사와 함께 논의된 이야기가 있습니다. 운영 구조와 체제를 완전히 바꾸자는 이야기였어요. 제가 그 이야기를 꺼냈는데요, 현재 문탁 운영 방식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을 해소해보고자 약간 오바한 느낌의 제안이었습니다ㅎㅎ 저의 제안은 '르몽드 모델'로 전환하자는 거였어요. 프랑스 잡지사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와 같이 보다 현재적이고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글을 생산하자는 것이었죠. 즉, 문탁을 일종의 웹진이자 칼럼, 에세이, 소논문 - 플랫폼 처럼 만들면 어떨까 싶은 것이었습니다. 운영도 그에 맞춰 개편하면, 공부의 강도를 강하게 유지하면서 문탁의 공부를 조금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물론 지금 당장 문탁을 웹진 발행 회사로 만들 순 없는 노릇입니다. 다만 기존 우리의 공부를 어떤 식으로 드러내고, 그 공부를 가지고 세상과 만날 수 있을지에 대한 아이디어로는 괜찮다는 평가가 있었어요. 그런 김에, 홈페이지를 개편하여 우리들의 공부를 좀 더 전면적으로 드러내보고자 합니다.
- 문탁 기존 홈페이지



그런 고로, 지금의 홈페이지부터 다시 살펴봅시다. 사실 저희가 필요한 건 거의 잘 구현되어 있어요. 상단 메뉴바, 그 아래에는 모집중인 세미나 공지가 있고요, 모집 글과 알림, 최신글 순으로 내려오죠. 그리고 오른쪽엔 포도밭과 문스탁그램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주요 포인트는 '세미나 모집'인 것 같아요. 인문학 공동체의 기본이랄까요. 그 아래로는 공지와 최신글, 즉 커뮤니티 기능에 충실하고요. 사이드로 배치된 포도밭과 문스탁그램은 배너와 이미지의 크기부터 살짝 애매해보입니다. 물론, 포도밭의 제목들이 별로 재미 없어보인다는 게 가장 문제겠지만요.(엔터테이닝의 관점에서)
저희의 맥락은 비교적 커뮤니티 기능을 줄이고, 생산되는 글을 중심으로 바꾸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처음에 제안했던 '르몽드'는 어떤 모습일까요?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확실히 기사들의 제목도 캐치하고, 이미지를 적당히 잘 활용하는 듯 합니다. 오른쪽에 배치된 실물 잡지 이미지도 인상적이고요. 다만 르몽드는 세미나 모집이나 커뮤니티 기능의 필요가 없다는 게 문탁과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문탁이 어쨌거나 세미나를 통한 공부를 이어나가는 한, 저희는 세미나 모집과 커뮤니티 기능이 필요해요.
- 길드다 블로그



지금은 운영이 종료된...ㅎ 길드다의 티스토리 블로그입니다. 배너 이미지에는 길드다와 길드다의 활동들이 짤막하게 떠 있네요. 그리고 아래에는 연재글이 최신순으로 뜨고요, 맨 아래에는 세미나 후기들이 이미지로 올라옵니다. 깔끔한 디자인을 중심으로 이미지들을 적절하게 활용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배너 이미지 칸에 세미나 모집이 들어가고, 글쓰기칸, 커뮤니티칸(세미나 후기)으로 구성되면 좋을 것 같기도 해요. 다만 배너 만으로 세미나 모집이 적극적으로 홍보될지에 대한 걱정이 되네요. 그리고 깔끔한 만큼 정보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점도 있고요.
- 아젠다 블로그


길드다가 정리되고, 길드다 시절의 뉴스레터를 이어받아 지원을 중심으로 운영된 '아젠다'도 있습니다. 첫 화면엔 아젠다에 대한 소개와 공지들이 뜨네요. 왼편엔 작가 별로 카테고라이징이 되어 있고요. 카테고리를 눌러보면 이미지들을 중심으로 연재글이 모여 있습니다. 깔끔합니다만, 첫 화면에서는 한정된 정보만 보인다는 게 큰 단점인 것 같아요. 네이버 블로그 형태의 한계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반면 이미지 중심으로 글을 아카이빙 해놓은 건 흥미로워 보입니다. 제목을 화려하게 짓지 않아도, 이미지의 힘을 빌려 클릭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 같아요.
- 그 외 블로그들



그 외로 그냥 왕성하게 활동 중인 블로그들을 탐색해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블로그 형태는 커뮤니티 기능이 한정되기 때문에 레퍼런스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어요. 하지만 찾아보면서 느낀 건 이미지 중심의 아카이빙이 굉장히 효과적인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첫번째 블로그는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너무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한 가지 스타일로만 배치되어서 좀 당황스러운데, 분류나 정리만 잘 하면 이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인상 깊은 건 맨 아래 사진의 블로그인데요,

중간에 [-책] 카테고리에 이미지 보이세요? 이 분이 읽은 책에 대한 이야기를 포스팅한 건데, 책 표지 이미지로 책장처럼 아카이빙이 되더라구요. 신선하고 이뻤습니다. 저희도 한 세미나의 매 회차 후기를 하나의 이미지로 통일한다던가 하는 아이디어를 활용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단순히 저희 쪽에서 나온 책들 아카이빙 하기에도 좋을 것 같고요.
더 많이 찾아보았는데, 일단 공유해볼만한 건 이 정도네요. 생각보다 레퍼런스를 찾기가 매우 힘드네요. 문탁 홈페이지가 아무래도 다른 플랫폼들과 다르게 하고 있는 역할과 담아야 하는 기능이 많기 때문인 것 같아요. '생산되는 글', '세미나 모집', '커뮤니티 기능' 등... 저는 지금으로서는 길드다 블로그의 디자인을 개량하면 어떨까 합니다. 그나마 제일 레퍼런스 삼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어떤 느낌이 제일 괜찮으신가요? 어떤 아이디어들이 떠오르시나요?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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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 다양한 래퍼런스들이 있으니 좋으네요~
사실 우린 길드다+르몽드+마지막 래퍼런스인 블로그를 합친 하나의 '홈페이지'라서..
우리 홈피는 방대한 양의 정보가 잘 전달되는 UIUX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보여지고자 하는 글이 잘 안보이면 그건 기능이 '많기 때문' 이라고 생각해요.
내년에 어떤 활동을 부각할 것이냐에 따라 UIUX가 달라지겠네요~ 하지만 부각될 것이 있다면 그만큼 무언가는 축소가 되어야 디자인의 힘이 발휘 되지 않을까 싶어요~
우현님이 어떤 구상을 하는지 대략이나마 이미지로 파악이 됩니다.
이사와 함께 청년의 젊은 감각으로 구현될 홈페이지의 변신이 기대되는군요!
이미지의 시대라는 걸 실감하게 되네요
새로운 홈페이지와 함께 할 새로운 문탁 잘 만들어가보아요!
사실 지금 홈피가 좀 올드해도 편하긴 한데... ㅋㅋ
이미지가 대세긴 하네요~ (봐도 잘 모름)
젊은 감각으로 변화될 홈페이지, 기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