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갑니다] #3 일단 갑니다!

효주
2025-10-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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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무더웠던 7월과 8월에 하심당, 사이재, 규문, 읽기의 집을 차례차례 방문했습니다.

문탁 바깥의 인문학 공동체들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공동체와 공간을 꾸리는지 궁금했거든요^^

 

각자의 색을 가진 공동체였지만 다들 중요한 건 ‘공부를 중심에 놓는 일’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점은 문탁도 다르지 않지요.

어쩌면 17년간의 공부를 다시 새롭게 도모해보자는 발심에서 스스로를 변형시키고 다양한 문제의식과 마주할 수 있도록 배치를 바꾸는 시도로 ‘이사’를 결심했다고도 볼 수 있죠.

 

 

공간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면서 지난 공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회원기간이 짧은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조금 어색하기도 하지만요.

 

이제 좀 적응했다 싶은데 이사라니!!

 

그래서 이사 찬반 투표에서도 ‘저는 모르겠어요.’ 라고 이야기를 했고

이 답변 덕분에(?) 이사TF팀에 소속되어 보름마다 관련 회의 참석과 준비를 했습니다.

 

공간, 주체, 공부에 관한 3가지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고요,

저와 요요샘은 공간에 대한 발제를 맡았습니다.

인문학 공동체 공간 탐방도 다니고 부동산을 통해 여러 공간들도 보다보니 문탁 공간을 새롭게 보게 되더라고요.

특히 아쉬움이 많이!!!! 들더라고요.

 

 

공부방에서 큰 창을 열어두고 책을 읽는 시간도 좋고

골목을 사이에 두고 점심 때면 조르르 공식당으로 밥 먹으러 가는 시간도 좋았습니다.

점심 먹고 레오와 산책하며 약방 앞 테라스에 앉아 책을 읽거나 선생님들과 인사하는 시간도 좋았고요.

 

 

여러 아쉬움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탁은 이사를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리적인 이동을 계기로 다시 각자의 공부를 점검해보고 새롭게 도모해보자고 마음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이사할 공간은 파지사유와 멀지 않은 곳이고요,

공간의 크기는 지금보다 줄지만 버리는 공간없이 구획이 잘 되어 있는 곳이에요.

학원이 많이 들어와있는 곳이어서 ‘공부’의 기운이 많은 곳이기도 하고요.

 

12월 30일로 이삿날도 잡았습니다!!!

마음과 손을 모아주세요

무엇보다 많은 응원부탁드려요^^

 

 

 

 

댓글 4
  • 2025-10-12 17:33

    ㅎㅎㅎ 공감이 많이 되네여!! 이사 가는 거 공부의 기운 팍팍 느끼고 분출 해보아요!!

  • 2025-10-12 18:26

    악!! 레오 산책할때마다 파지사유로 가야겠다!

  • 2025-10-14 06:35

    아! 봄날에 공부방 창밖에서 흘러 들어오는 쥐똥나무 꽃향기가 코에 스치는 듯합니다.
    그리울 것 같아요.

  • 2025-10-15 18:36

    아직 못 가봤는데 새 공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