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얼마전 무담샘을 만났다.
문탁 원년 멤버신데, 식사 중에 예전 초창기 문탁에서 있었던 물난리를 이야기하셨다.
그때 문탁은 온 바닥이 물로 찰랑찰랑 했었다. 티비에서만 보는 게 아니었던 것이다. ㅋ
그 물난리는 우리가 베란다에서 배추를 씻어서 김장하느라 주방 수도꼭지에서 연결해 물을 밖에서 쓸 수 있게 했는데 그 연결부위가 빠져서 났던 것이었다. 터전에 사람이 없는 밤시간 동안 물이 계속 흘러서 ㅠㅠ
지난 주 전화가 왔다.
문탁 전기가 이상하다는 것이다.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전등만 안들어온다고.
그리고 그 다음날 천정에서 물이 떨어진다는 다급한 전화가 왔다.
집주인에게 연락하고 세숫대야를 받치고...
이 풍경은 몇 년 전에도 있었다. 비슷한 자리에서 또 물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었다.

터전에 있던 분들이 급하게 복사기와 책상을 옮기고 바닥에 걸레를 깔고 대야를 가져다 놓았다.
천정을 열어 확인하니 그 안에 물이 가득, 전등이 안들어온 것도 그 전등안에 물이 가득차서 였다.

주인이 왔다 가고 윗집에서 공사가 시작되었는지 세미나를 하는데 드르륵~~~ 하는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세미나를 계속할 수 없어서 우리는 피난을 갔다. 물난리에 집을 비우고 대피소로 가는 분들은 심정이 어떨까 ㅠㅠ


그리고 오늘 아침
어제밤에 비가 계속 퍼부어서 걱정했던 가마솥이 아침을 먹으면서 의기양양하게 "드디어 해결했다" 라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우리집 거실에 비가 새던 것을 얼마전에 나름 연구끝에 2층 발코니 공사를 마치고 초조하게 결과를 지켜보던 터였다. 그런데 어제 밤 많은 비에도 비가 새지 않으니 이제 해결된 것이라는 확신이 든 것이다.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고 그동안 동의하지 않던 나였지만 오늘은 나도 정말 해결된 것 같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건만

아침 식사가 끝나고 거실로 간 가마솥이 소리를 질렀다.
"으악~~!! " 놀라 뛰어가보니 거실에 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이렇게 물난리는 아직도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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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 시러~~~~
아이고.. 그렇구먼요.
가마솥샘이 한숨돌릴 틈을 안주네요ㅠㅠ
아이고, 여기저기 마음이 편치않으시겠어요. ㅜㅜ
그래도 가마솥샘이 있어 다행~~
물난리가 정말 끊이지 않군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