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옛그림읽기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중국편> 후기

원영
2025-08-06 00:57
170

[돈황과 하서주랑] 답사기를 읽고

 

1부 관중평원

2부 하서주랑

3부 돈황

 

논어 수업시간을 통해 마주하는 상 주 한 위진남북조 수 당 오대십국 (요 금) 송 원 명 청의 사상적 세상이 감각의 세상으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통해 다가온다. 먼 이야기가 가까운 현실로 다가오는 듯. 중국 초기 역사 유적지 답사기를 따라가다 보니 유난히 중국 외지의 유목인들의 삶이 더욱 뚜렷이 보이는 듯 하다. 그들은 이곳의 주인이었다가 사라진 사람들. 중국인이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든다.  이곳의 주인은 사실 그 지역의 산과 강 자연이고 사람은 세월을 흘러 흘러 유적을 남기고 왔다가 갔다가 하는 손님인냥스럽다. 

 

상 주 한 당의 도읍이 위치하였던 관중평원(관중분지)에 대한 묘사가 실감난다. 한반도의 3분의 2 크기의 진령산맥이 관중평원의 서쪽에 높이 이어진다. 가장 높은 산인 태백산은 3,767미터이다. 진령산맥 북쪽의 넓은 들판인 관중평원이라 불리는데 제개의 관문 한가운데 있기 때문이다. 북쪽 소관 남쪽 무관 서쪽 대산관 동쪽 함곡관. 함곡관의 서쪽은 관중평원 동쪽은 화북평원으로 북중국의 양대 평원이다. 관중평원은 고도가 해발 500미터이여서 평야하 하지 않고 평원이라한다. 그 중심부가 함양과 서안이다. 80만년전 구석기의 남전 유적지, 6천년전 신석기 반파유적지, 3천년 전 상 주 진 청동기 농업생산 등 중국의 천하 호령의 기반이 된 지역이다. 그 지역을 위하가 800km를 흘러 함곡관에서 황하와 합류한다. 함양과 서안을 흐른고 서쪽의 천수도 흐른다. 이렇게 실크로드는 위하를 따라 서쪽으로 이끈다. 한풍당운의 지역. 

 

서안에서 서쪽 1시간 한나라와 당나라 황제 무덤들이 즐비하다. 한무제 무릉, 한고조 장릉, 당태종 소릉, 당고종과 측천무후의 건릉 등 방대하다. 곧 천수를 지나 하서주랑으로 들어가면 한무제의 장수 위청과 곽거병의 흉노정벌 이야기와 유적지를 만나게 된다. 한무제는 기원전 108년 위만조선 멸망시키고 낙랑, 진번, 임둔, 현도의 한사군 설치하였고, 이보다 10여년 앞서 하서사군인 위위, 장액, 주천, 돈황에 설치하였다. 광동성에서 하노이에 이르는 지역에는 한구군을 설치하였다. 이는 전통적인 한족들이 세운 경계이다. 만주, 티베트, 신강, 몽골은 만주족 청나라가 변강민족과 한족의 동질성을 내세우며 흡수하였다. 이렇게 흉노, 돌궐, 위구르, 티베트, 서하의 역사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게 되었다. 

 

논어시간에 알게된 한무제는 유학을 중앙집권의 수단으로 사용한 시초이다. 한나라 초기는 지방의 제후들의 영향력이 컷던 지방분권과 같은 시대였으나 한나라의 황제는 언제든 중앙집권화하고 싶어하였고 한무제가 시작하여 성공한다. 당시 도가의 학자들과 유학자의 대부분은 제후들의 관료로서 활동하였는데 소수의 유학자와 동중서가 지방분권의 제후국들을 몰아내야할 폐단으로 규정하면서 한무제의 수단이 되엇고 이들 소수파 유학자는 다수파 유학자들과 도가 학자들을 물리치고 중국의 중심에 유학을 등장시켰다. 도가는 당시 제후 군주의 통치술로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도가가 어떤 방식으로 군주의 통치술이 되었는지 의문이었다. 그러다가 이런 말들을 알게 되었다. 유학은 인간을 채우고 도가는 인간을 비운다. 비움으로서 통치술이 된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었다. 그 후, 추가로 이런 말을 듣게 되었다. 나를 비움으로서 전체와 하나가 됨은 나를 자유롭게 한다. 이상한 말이었다. 내가 나답게 됨이 자유가 아닌가? 아니란다. 내가 내가 아니게 됨이 진정한 자유라고 한다. 기독교의 신에게 진정으로 봉사하는 것 또한 내가 내가 아닌 신의 의지에 맏김이다. 철저하게 자식을 통제함으로써 자식을 선과 도덕으로 이끈다. 선한 아들 딸은 이러한 통제나 독재에 순응함으로서 순수한 자유를 얻는다. 이런 논리들이다. 그렇다면 도가의 나를 비움은 전체와 하나가 되는 것으로 군주에게의 헌신을 의미하게 된다. 이런 이해가 맞는지 모르지만 나의 추론은 그렇게 펼쳐졋다. 

 

우리의 생각방식, 풍습, 관습, 무의식은 고대 중국에 많이 기원하고 있고 이러한 맥락은 여전히 유효한 듯 싶다. 과거를 머리로 감각으로 배우고 깨닫는 것은 현재의 나를 이해하는 첫걸음이라 여겨진다. 하서주랑과 돈황은 나의 고대로의 탐험이다.

댓글 1
  • 2025-08-06 12:37

    중국이라는 공간적 지형과 지역을 통해서 시간적 역사로 들어가는 내용이 흥미^^롭네요. 재밋게 같이 책 읽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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