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문탁네트워크 워크샵
아... 원래 내일 올리려고 했는데...제가 까먹기 전엔 일을 미뤄두는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무능력자라 ㅠㅠ 걍 오늘 올립니다.
올해 문탁에서는 년중 거의 3/2에 가까운 기간 동안 '문탁은 무엇인가'부터 시작해서 '우리 공부를 어떻게 구성해야하는가'까지, 우리의 정체성과 이념과 이름과...이름과...이름과... 기타 등등에 관한 논의를 지속해왔습니다. 뭐 결국 이름은 끝까지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뭐랄까 너무 '문탁'이 되어버려서 여전히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싶기는 합니다.(뭐 좀 좋은 이름 좀 있으면 제보바랍니다. 문탁 구성원들은 고작 '쎄강1234' 뭐 이런거 밖에 못 떠올렸습니다)
어쨌든, 그러저러한 논의들에 마침표를 찍는 워크샵이 지난 일요일(12월1일)에 열렸습니다.
읽고쓰기1234에도 가끔 결석자가 있는 가운데 문탁 구성원 무려 14명+1명이 전원 참석하는 몇 안 되는 이벤트였습니다.

'잉? 이게 뭐야' 싶으시겠지만, 이것은...아침 9시에 도착해서, 그러니까 일주일만에 동천동에 와서 놀란 제 마음을 표현한 사진이랄까요.
저희 동네는 이미 눈이 다 녹아서, 눈들이 이렇게 쌓여있는걸 보고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경부고속도로를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뭐 그런 심정이었습니다. 어쩐지 못 돌아갈 것 같았어요.

간식이 착착 준비되었고요. 사실 회의할 때는 일부러라도 아무것도 안 먹고 싶은데... 문탁에선 그게 안 되요.

사람도 준비가 되었습니다. 교탁에 앉은 분이 이 조직의 수장 같아보이지만, 사실은 토템입니다.

위의 사람준비 사진에서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니 쟤가 왜 저기에?' 싶은 인물이 한 명 있습니다.
후유...휴우....후유님이 2025년부터 문탁네트워크 회원이 되기로 결의하시고, 워크샵에 참석하셨습니다.

환영합니다.
(누구 더 없으신가요?)
(언제나 문은 열려 있습니다. '저도 문탁 회원 되고 싶은데요...?'라고 슬쩍 물어보세요.
아니면 2층 공부방에 오셔서 간식도 드시고 공부도 하시고 하시다보면 누군가 물어볼겁니다)
그렇게 모여서 내년부터 개편될 회원체계, 예산문제, 세미나평가-계획 기타 등등에 관한 논의를 열정적으로 나누었습니다.
그 결과........

토템이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ㅠㅠ
(우리 부족은 이제 어떻게 되는건가요...?)

쓰러진 토템을 일어켜 세우는데는 간식이 많이 들어갑니다.
부족민 각자가 쉼없이 (부드럽다고 알려진)(누군가에겐 딱딱했던) 오란다를 씹으며

가까스로 일어나, 워크샵 논의를 마쳤습니다!!
다들 고생하셨어요.
이제 곧, 문탁네트워크 2025 프로그램들이 올라갈텐데요.
슬쩍 귀뜸해드리면,
워크샵에서 큰 논란을 몰고왔던 파격적인 구성의 '철학입문 : 헬레니즘 철학 읽기', 튜터와 함께 차근차근 읽어가는 '논어강독' 같은 초입문 프로그램들이 있고요. 좀 더 깊이감있게, 긴 전망 속에서 공부해보자는 의미로 리뉴얼된 불교학교, 세미나 1년 만에 비로소 공개모집을 개시한 근대성-사회학 연구, 철학사적 맥락 아래에서 고전 중의 고전 '주역'을 살펴볼 고전학교가 있습니다. 그뿐인가요, 수풍로 131길 최고의 중국통 자작샘과 함께 읽는 중국미학, 그야말로 매드 사이언티스트(응?)의 면모를 뽐내고 계시는 두루미샘과 함께 읽는 과학 세미나 등등. 몹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거의 준비를 마치고 부릉부릉 중입니다. 다들 공부하면서 '아 죽겠다', '아 힘들어' 하면서도 프로그램 나오는 걸 보면, 결국 공부하다 죽을 사람들처럼 보입니다. ㅎㅎㅎ
그럼 다들 기대해 주시고요. 아 맞다....

전 가족 모두(저 빼고 두 명)가 여행을 간 마당이라...
워크샵-온라인강의를 모두 마치고 집에 왔더니 11시였는디요.
오래간만에 거실에서 무려 티브이를 켜봤습니다...
뭐, 워크샵 좋았는데, 텅 빈 집 놔두고 하루 종일 밖에 나가 있었던 게
어찌나 억울하던지요....
뭐 그랬다고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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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채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해됨^^)
워크샵(work-shop)이라고 쓰고 '삽질'하는 일이라고 해석하지요?
저는 전날 눈치우는 '삽질'후유증 땜시, 몸살이 와서 점심 먹고는 꾸벅 꾸벅......
집에 오는데 몸의 한기 땜시 오들오들.......
약방 쌍화탕에 공진당에 판콜A를 몽땅 톨어 넣고, 약기운에 7시반에 잠들어서 오늘 아침 7시 반에 일어 났습니다.
이제 좀 개안아요......
무슨 얘기했는지, 회의록을 찬찬히 봐야 할까 봅니다. ㅎㅎ
쓰셨군요!!! 리스펙합니다 정군샘ㅋㅋㅋ
그리고 새은샘 웰컴~~~~
(집) 나가는 날이 (집) 텅 빈 날이다! ㅎㅎ
ㅋㅋ 킬포가 몇개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