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과 자전거 타기와 사이언스픽션
들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내년 1월에 저희 집이 이사를 가야 합니다. 결혼하기 전에는 11살 때부터 살던 집에서 20년 넘게 살았던 관계로 이사를 다닌 적이 거의 없었고요. 학생 때나, 직장인 시절에 자취하느라 간단한 짐을 옮긴 적이야 있었지만(간헐적 자취) 그걸 '이사'라고 부를 수는 없지요. 어쨌든 그런 사정으로 '이사 스트레스'에 몹시 취약합니다(사실 제가 그냥 스트레스에 취약해요). 그냥 이사만 가면 모르겠는데... 주중 세미나 네 개에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주말에 또 강의를 두 개 돌려야 하다 보니 제 정신이 아닙니다. 사실 그래서 10월에는 종종 자발적 침몰욕구를 느끼기도 했습니다만 뭐 그냥 해야죠. 어쩌겠어요. 하다보면 잠깐 괜찮았다가 또 이렇게 되겠죠....? 쩝.
책상을 보니 일상이 딱 책상에 압축되어 있습니다.

어질 합니다 ㅋㅋㅋㅋ.
전에 언젠가 로이샘이 자전거 타고 달리기하고,
그런 고강도 유산소성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몸'보다 '마음' 때문에 한다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정확합니다.
저도 잘 의식을 못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철학학교 세미나가 있는 목요일 빼고 한주일 내내 자전거를 타고 있었네요.
저강도로 오래 타거나, 고강도로 바짝 한시간을 타거나 어쨌거나 몸뚱이를 갈구면 마음이 '답 없는 문제'에서 놓여나곤 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이게 나름 '명상'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이것만 낙이냐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한동안은 바쁠 때는 소설 읽는 걸 아예 놔버렸는데요, 요즘은 자기 전에 30분-1시간 씩은 꼭 소설을 읽곤 합니다.
그렇게 '스토리'에 쑥 빠져든 다음에야 잠 드는데 좀 편하더라고요.
야심차게 준비 중인 내년 한 달에 한번 SF 소설 읽기 모임에서 읽을 책들을 모아 봤습니다.
맨 위에 초록색 책 보이시죠?
요즘 만나는 거의 모든 분들께 추천 중인 '수도승과 로봇' 시리즈의 2권 입니다.
흠, 정말 '포스트휴먼'스러운 동시대의 명작입니다. 읽어보셔요.
아무리 바빠도 살려면 꼭 해야하는 것들이 있는 법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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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얼굴이 더 작아지는 정구니샘 ㅜ
부디 힘내시고 화이팅!
이사... 나도 십년만에 그짓을 해야 하는디... 생각만 해도 어질어질
글구...나도 웰케 일정이 빡빡한지...달력만 봐도 한숨이~~
소설책 읽는 주간을 만듭시다!^^
책 정리할려믄.......한 숨부터 나오겠넴.
내년이라며 ?
그 때 가면 어차피 하게 될 것잉께, 미리부터 걱정하지 마소.
이사 전문 로봇은 없우?
요즘 이사철인가봐요
이사 가는 사람들이 많네요
저는 이제 이사 못가는데...ㅋㅋㅋ 딱 한번만 이사할 생각... 언제 할지는 모르겠구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