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파프리카는 누가 다 먹었을까?
문탁 전체회원 톡방에는 가끔 파프리카 번개 톡이 뜬다.
노라쌤이 어디서 가져오시는지 잘 모르겠는 아주 싱싱한 알록달록 파프리카가 무려 백개씩 파지사유에 도착했다는 공지톡이다.
그럼 사람들은 마구 산다. 누구는 열개, 다섯, 셋... 허나 나는 그 파프리카를 살 엄두가 계속 안났었다.

우선 비위기능이 약한 나는 생야채가 힘들다. 그래서 샐러드도 찌거나 구운 야채 위주로 해먹는데,
파프리카로 뭘 해야할까? 파프리카를 다른 식재료와 볶거나해서는 한두 개 이상의 파프리카를 먹기는 힘들 것 같았다.
열 개 사가시는 분들은 어떻게 드셨나요? 궁금...
같이 사는 남자들이 유독 싫어하는 야채가 있는데 그것은 파프리카, 브로콜리, 양배추!
하지만 그 남자들은 브로콜리와 양배추는 요리하면서 은근슬쩍 다지거나 푹신 삶아버리면 또 모르고 잘만 먹는다.
싫으면 갈아버려도 싫어야 하는 거 아닐까? (싫은 거 맞나? 맛을 모르나? ...)
그런데 어느날인가 파지사유에 저 매력적인 파프리카를 참기 힘들었다. 덜커덕 사오고야 말았는데...
유튜브에 '파프리카 요리'를 검색... 오! '파프리카 마리네이드'가 있는 거였다.
마리네이드는 요리를 하기 전 올리브유나 식초 향신료 기타 등등으로 밑간하는 걸 뜻하는 것 같다.
주로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를 해먹었었는데 (여름에 토마토 마리네이드는 제가 밥당번 때 몇번 했어요~)
파프리카 마리네이드라니~
그래서 시도했습니다. 짜잔~~~

오븐 또는 에어프라이어에 잘 구운 파프리카의 껍질을 살살 벗겨서
올리브유, 발사믹, 마늘, 소금, 각종 향신료(저는 왕창 넣어요~)를 넣고 버물버물.
바로 먹어도 맛있고 다음날 먹으면 더 맛있는 파프리카 마리네이드.
다음날 아침 치아바타에 올려서 먹었다. 반찬으로 먹도도 좋고, 오일 파스타에 올려서 먹어도 좋고.
이건 우리집 남자들이 안 먹어서 땡큐한 맛이다. 혼자 다 먹어야지.

완전 완전 추천합니다!
그래도 궁금하다. 다른 파프리카 레시피가... 다들 어떻게 드셨나요? 그 많던 파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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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는 아적 냉장고에~~
전 샐러드도 아닌, 그냥 파프 된장찍파지만 집에 와계신 아버님을 위해서 오늘 함 도전해볼까 싶습니다 땡큐!
오...파프리카 마리네이드라니... 도전 투!
오 저는 생파푸리카를 먹으면 꼭 탈이 나는데 함 해먹어봐야겠군요!
싱싱한 건 그냥 양념된장에 찍어 먹고,
그러고도 남은 건 낙지 볶음하면서 넣어 먹었어요.^^
향신료에 약한 저는 그냥 파프리카만 먹어요. 과일 먹듯이.
약간의 고추맛, 단맛, 상큼한 맛, 짠맛 다 느낄 수 있어요.
와! 파프리카 맛 감별사.
소믈리에. 아니고 파믈리에!
저는 그냥 샐러드로만 먹어요.
색깔별 맛 구분은 안되고요.ㅎ
저는 야채찜에 같이 쪄서 먹는데
그냥 먹으니까 달고 엄청 맛있던데요? ㅎ
그리고 이렇게 다른 야채랑 계란이랑 볶아먹어도 굿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