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갈까
한달살이 잘 다녀왔습니다! 라고 외쳐야하지만 반달살이를 신고합니다. 남편에서 시작된 감기는 나, 엄마로 정확하게 이어져 모두 제주병원을 들락하던 와중에 "이제 다 봤다. 집에 가자."는 엄마의 반가운(?) 소리에 냉큼 돌아왔지만 돌아오니 그 하늘이 다시 아른거린다.


엄마도 엄마지만 이젠 내 몸도 예전과 다름을 확실히 느낀 여행이었다. 난 제법 건강한 편이었다. 잘 지치는 물체질이긴해도 딱히 잔병치레는 또 없는 골골백세 같은 나름 건강인이었다. 즉 나는 안 아플 줄 알았다.
그런데 재작년이었나? 오십견을 시작으로 올 초엔 녹내장 초기, 방아쇠수지증후군, 왼쪽눈꺼풀떨림, 다리부종, 급격한 시력저하ᆢ등등 슬슬 여러 증상들이 찾아왔다. 앉았다 일어설때 마다 '어익쿠'소리를 내시던 어르신들을 똑같이 따라하기도 하면서 노화는 나도 피해갈수 없구나를 새삼 절감하고 있는 와중이다. 나는 안 늙을 줄 알았다.
하여 열심히 운동해야한다. 공부방 으르신샘들이 한창 바쁘신 와중에도 걷기를 빼먹지 않으시는 걸 그저 존경의 눈으로만 봐왔는데 이젠 그것이 생존이란걸 알아버렸다. 나도 '생존'해야한다. 그런데 난 '운동'을 싫어한다.
그런데 우리 집에서 문탁 가는 길에는 특징이 하나 있는데 유난히 운동센터가 많다는 것이다. 함 골라볼까ᆢ 어디로 갈까
여긴 좀ᆢ 무리다 (기계체조)
여기도 무리다 (야구)
여기는 ᆢ 좀 춥다 (수영장)
여기는ᆢ 쫒겨날 것이다 (축구장)
여긴 ᆢ공이 무습다 (테니스)
여기는 ᆢ 돈이 많이 들래나 (골프)
여기는ᆢ 나이에 걸린다 (유소년 아이스하키)
여기는 최고로 관심은 많지만ᆢ흠 (펜싱)
(참, 문탁 다 와서 짜작샘이 다니는 헬스장(필라테스장)이 있긴한데 거긴 ᆢ 느무 힘들다 )
어디로 갈지는ᆢ 일단 문탁까지 '걸어가며' 고민해봐야지^^
-
N 창경궁의 봄 (1)진달래 | 2026.03.31 | 조회 58
-
봄을 찾아서.... (4)가마솥 | 2026.03.27 | 조회 106
-
맥-잡힐라나ㅠ, 세미나 스케치 (4)자작나무 | 2026.03.24 | 조회 155
-
또 하나의 낭송 (3)인디언 | 2026.03.19 | 조회 183
-
요즘 더치커피팀은… (4)새은 | 2026.03.16 | 조회 186
-
'푸코강학원' 첫 세미나 날 (6)효주 | 2026.03.13 | 조회 242
-
'월간읽기' 첫 세미나 날 (5)토용 | 2026.03.10 | 조회 248
-
2월 선물의 노래입니다~~ (5)라겸 | 2026.03.05 | 조회 240
-
파지스쿨 1기 수연이 발레 공연 보러갔어요. (6)두루미 | 2026.03.02 | 조회 262
-
새벽낭송이 바꾼 일상 (5)요요 | 2026.02.26 | 조회 293
-
고은이 신간 북토크를 이렇게 기획하게 된 이유 (4)동은 | 2026.02.22 | 조회 317
-
그날의 기억이 밥상에 새록새록 (4)봄날 | 2026.02.15 | 조회 246

가실데가 없는것 같은디요? ㅋㅋ
그냥 문탁까지 걸어오시다가 탄천에 있는 운동기구를 이용하심이?
걷기 좋은 계절! 날잡아 같이 걸어요~ㅎ
더 춥기 전에 함께 걸어요. 그리고 운동은 집 근처가 가장 좋은 것 같아요ㅎㅎ
어쨌든 무사 복귀 추카추카~~
어디로 갈까 고민 되시나요?
걸어서 문탁으로 오셔요 자매님~~~
왜 이 동네에 온갖 운동관련 시설이 있는건지 늘 궁금했는데... 여전히 궁금하네요 ㅋ
반달살이 복귀는 좀 아쉽겠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