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문에서 만난 밀양 동화전 마을 김정회위원장부부
지난 토요일 문탁 식구들 몇명이 대한문으로 갔습니다.
밀양에서 송전탑 공사가 강행되는 가운데
동화전 마을 김정회위원장 부부가 대한문 앞에서 단식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지난 마을집회에서 사용한 작은 프랭카드를 등에 붙이고

집회준비하신 분들이 깔아놓은 자리에 앉았지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함께 했습니다.

두번째 줄에 김위원장님 부부가 보이네요.
신부님, 하자센터 히옥스, 어린이책 시민연대(?), 하승수변호사 등이 지지 발언을 해주셨습니다.
특히 하승수변호사께서는 송전탑이 밀양에 필요하지 않은 이유를 조곤조곤 잘 말씀해 주셨어요.
서울에서 쓰는 전기는 밀양송전탑이 필요없는데 대구에서 쓰는 전기를 위해 필요하다고 한다네요
서울에서는 서울에서 쓰는 전기의 20%를 가까운 곳에서 생산하겠다고 했다는데
대구도 그렇게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구요
그리고 신부님, 히옥스님도 밀양이 남의 일이 아님을 말씀해 주셨지요.
지금 그곳에서는 그곳 주민이 아니면 모두 외부세력으로 몰아대고 있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힘주어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 식으로 하면 한전이야말로 외부세력 아닐까요? ㅠㅠㅠ

김위원장 부부께서도 밀양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호소하셨습니다.

아직은 건강하신데 어제로 6일째 계속된 단식에 어떠신지...
날도 추워지는데 천막까지 걷어가버리니 참 인정머리없는 정부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날 대한문 앞에선 옆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경찰들의 경고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나름대로의 지지를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집회형식은 문화제였는데 신나는 노래지만 슬픈 노래, 신나는 타악기 리듬의 연주 등이 있었습니다.

한쪽에선 김위원장 부부의 단식을 지지하는 동조단식도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너른마당에 들어가보니 여전히 헬기로 자재들을 나르고 있고, 여기저기 경찰과 주민이 대치 중이라네요.
정말 급하면 우리도 내려가야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자꾸만 들기도 하는데...
하여간 우리 모두 두 눈 크게 뜨고 있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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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 다 새까맣게 타셨더라구요.
눈빛만 형형하셨어요.
마음이...슬프고 또 숙연해졌습니다.
내내 마음에 걸려서 갔는데.. 갔다오니 더 마음이 쓰입니다..
밀양의 현장을 떠나서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하시던 것이
오래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요며칠 또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