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싱을 걷다 1편
샤오싱을 걸으며....
내 생애 최초 중국여행은 루쉰빠들과 함께 샤오싱을 다녀오는 일이 되었다.
이런 내 사연을 들은 루쉰빠들은 '복받은 줄 알라고!!'고 생색을 냈다.
나는 중국에 대하여, 그리고 루쉰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9살 찬결이의 친구로 '루쉰 샤오싱원정대'에 합류했다!!
그들은 역쉬 생색을 낼 만했다!!



샤오싱은 물이 많은 도시였다.
곳곳에 수로가 있고, 연못과 호수와 강이 흘렀다.
전설 속의 성왕 우왕의 치수사업이 중요했던 까닭이 아마도
물이 많은 샤오싱의 내력 때문일 거라 인디언샘이 설명해주셨다.
이렇게 물이 많은 고장의 풍경은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중국 수묵화 같았다.






우리의 일정은 샤오싱 <루쉰고리>로부터 시작되었다.
<루쉰고리>에는 루쉰고가, 백초원, 삼미서옥 등 루쉰이 유년시절을 보낸 유적들이 모여있고
루쉰의 일대기가 잘 정리된 루쉰박물관이 있다.
박물관을 걷는 속도는 모두 달랐다. 누군가는 번갯불에 콩구워 먹듯 쓰윽~
누군가는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듯 전시물에 들려붙을 듯 한없이 천천히...
물론 루쉰까막눈인 나는 쓰윽~ 걸었다.
그런데 백초원에서만은 달랐다. 백초원에서는 모두 한없이 느린 걸음으로
소년 루쉰이 되어 그곳을 노니고 싶어했다.




루쉰의 고가는 노라샘 말대로 '왕이 살던 집' 아니야 할 정도로 크고 멋졌다.
그러나 모두가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곳은 그집의 텃밭이며 정원인 백초원이었고,
백초원에서 뛰놀다 삼미서옥으로 공부하러 가게 된 소년 루쉰의 낙담이 저절로 이해되었다.
삼미서옥은 우리가 떠올리는 학교의 모습보다 '인간적인 느낌'의 학당이었다.
각자 자신의 책상을 놓고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공부를 했다고 한다.




우왕이 치수사업을 마치고 기여도에 따라 9주를 나누어졌다고 하는 회계산에
<대우릉>이 있다. 우왕의 치적을 기리기 위해선지 정말 대륙적 스케일의 우왕동상이 있고,
우왕의 자손 찬결이는 조상님께 의젓하게 절을 올리고 돌아왔다.
아...이렇게 걷기만 하면 허기가 지겠지요^^
그래서 원기보충을 위해 또 원정대는 먹고 또 먹었습니다!!











.....2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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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년엔 샤오싱 갈 수 있을까? 가고 싶다!!
새털님 후기 감사합니다. 어제 밤에 누워서 스마트 폰으로 재미나게 읽었어요.^^
샤오싱은 정말 물이 엄청엄청 많았던 거 같아요.
버스 타고 이동할 때나 상해로 이동할 때도 수로가 계속 계속 나와서 정말 신기했어요.
비도 계속 왔지요. ㅎㅎㅎ
새털님 후기 감사합니다~^^
이번 샤오싱 여행은
한마디로 보배체(보고 배우고 체험한) 오감만족 여행이었어요.
노라샘과 같이 간 모든 분들께 고마움이 여전히 마음에 찰랑찰랑 물결치고 있습니다.
노라샘!! 정말 유쾌하고 배려깊음의 끝판을 보여주시더군요.
덕분에 루쉰고리 지리를 꿰뚫을 정도가 되었고(수시로 왔다갔다 해서요),
루쉰을 좀 더 이해하게 되었어요.
거기에다 중국음식인 훈둔, 탕원, 만두, 요구르트 등등 다 맛있었구요
(하지만, 저는 은근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이랍니다. ㅎㅎㅎ),
극과 극이었지만 취두부향과 계화향에 취해 발바닥 아픔도 개의치 않고 잘 다녔던 것 같아요.
그리고 수로를 많이 본 덕분에 강남수향이 좀 더 명확하게 머리 속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새털님의 후기와 사진들을 보며 , 샤오싱이 벌써 그리워지네요.
루쉰의 발자취들을 따라가 보는 순간들도 좋았고, 월나라 전설이 가득한 장소들을
만나며~ 노라샘과 함께 공부한 덕에 ,아는 만큼 보이는 샤오싱의 여행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