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없는 사회 6장 후기 - 좌시훈
좌시훈
2017-10-18 02:41
235
학교 없는 사회의 6장에서 일리히는 학교를 대체할(얘기 끝난거니 쓰겠슴다) 새로운 교육제도를 상세히 설명한다. 우리는 이 교육제도에 대해서 이것저것 생각들을 얘기했는데, 그 생각들 중 기억나는 것들을 간추려서 정리하면 대략 이렇다.
1. 일리히가 제시한 교육제도들은 지금의 기술로 실현 가능한 것이 많고, 실제로도 비슷한 제도들이 운영되고 있다.
2. 그렇게나 제도화를 반대했던 일리히가 왜 제도화를 하려 했을까?
그리고, 6장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들도 메모를 통해서 알아보았다. 기억에 남는 걸 간추려보면 이렇다.
1. 일리히는 교육계획을 세울 때 목표가 아닌 그 목표까지 가야하는 과정을 중요시했다. 그것을 삶의 계획을 세울 때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2. 일리히가 말한대로 현대의 우리는 인공물 속에서 살아가는 것 같다. 그리고 어떤 인공물이 망가져도 그것을 고칠 수 없다. 우리의 삶을 이루는 요소에 대해 우리는 전혀 알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3. 인간적 활통을 제약하는 이미 만들어져버린 이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인간적 활동을 해야 할까? '무엇을 하고 살까'가 '무엇을 해야 밥 벌어 먹을 수 있을까'로 변하게되는 이곳에서 우리는 인간적 활동을 할 수 있을까?
4. 학교에서 만든 온갖 동아리니 뭐니 하는 것들도 다 스펙에 포함되어 버렸다. 분명 시작할때는 학교의 정반대에 있는 무언가였지만 통합되어버린 것이다.
이 6장에 대해서 세미나를 할 때 나는 반쯤 좀비상태여서 뭔가를 잔뜩 말한 것 같지만 생각이 정리되지 않고 그냥 새어나왔던 것 같다. 그래도 메모를 정리한 것 중 3번은 꽤 흥미로웠다. '인간적 활동'이라는 것의 정의가 사람마다 다르기도 하고, 행복의 정의도 조금씩은 달랐을 것이다. 나, 수아누나, 지원이형 빼고는 말을 잘 하지 않아서 그런 걸 더 모르기도 했지만, 말을 안 해도 메모를 해왔으니....괜찮나? 다음에는 입을 조금 닫고 있어야겠다. 내가 피곤하면 말이 무진장 많아지긴 해도 그 정도까지 피곤한 상태에서 말을 한 적은 없어서 모르고 있었다. 이만 쫑쫑
ps.마들렌 먹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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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쫑쫑이라니ㅋㅋㅋ 저도 인간적 활동을 뭐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했어요. 늘 세미나 끝나고 나서 궁금한거나 이야기할게 이것저것 생각나서 끄응 입열기가 쉽지않으네요. 말꺼내는게 부끄럽기도 하공... 얘기를 좀 더 많이하고 싶은데 말이에유 ㅋㅋ마들렌ㅋㅋㅋ
공부란 무엇인지브터 고민해야한다는 지원쌤의 말이 머리에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