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북> 런치쇼- ' 밀양을 만나다'

꿈틀이
2017-08-1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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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8월 10일) 점심 시간에 <더북>의 런치쇼를  진행하였습니다.

다음주부터 밀양에서 진행될 예정인 '밀양인문학' 에 즈음하여  그동안 문탁과 밀양이 함께한 시간들을

정리하고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런치쇼> 가 있기 전에 우리 <더북>에서는  파지사유 한쪽 벽에 '밀양을 만나다' 라는 주제로  자그만한 전시도 하였습니다.

'자그만한' 이라고 했지만,  이 공간을 위해  문탁샘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자료들을  정리하여 파일로 올려주셨고 우리 <더북 팀>은

각자 한 해 분량씩 맡아서 사건과 내용 사진을 정리하였습니다.  <더북 >팀에 새로 합류한 동은양이 아이디어를 내고 그야말로 우리는

'노가다'로 오리고 붙이고 해서 한쪽 벽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이 작업을 하면서 밀양과 문탁의 역사 한가운데에 '나'라는 존재도

볼 수 있었고 더불어 그들과 함께한 시간들의 온기를 다시 느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뜻깊은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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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실을 따라가면 밀양의 시간을 그 옆에 있는 색깔들의 실을 따라가면 문탁의 시간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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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물방울의 사회로 시작된 <런치쇼> 첫번째 순서는 아직 미완이지만 '밀양인문학'에서 상영할 예정인 밀양과 문탁의 그동안의 자료들을

정리한 청량리 샘의 작품을 미리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내용이었지만 배경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그들의 싸움의 역사는 그 자체로 감동이었습니다. 완성된 작품을 보시려면 필히 '밀양인문학'에  참가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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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순서로는 밀양과 문탁의 만남을 이어오면서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해주신 세 분을 모시고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뚜버기 샘은 지금의 변화- 노후원전 중단, 신고리 공사 공론화 등은 밀양 어르신들의

힘이며 이것으로 통해 우리의 공부를 배울 수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노라샘은 한전 앞 1인 시위을 하면서 강남역까지 나올 필요 없이 우리 동네에서 시위를 하자고 한 장본인인데요

그녀의 제안으로 2014년 문탁은 축제까지 '탈핵' 퍼레이드를 이어가는 기염을 토했더랬습니다. ㅎㅎㅎ 저도 난생

처음 사람들 앞에서 전단지를 나누어주고 눈을 마주치며 '탈핵'을 외치던 기억이 납니다.

고은양은  해마다 밀양의 농활을 빼놓지 않고 다니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그 분들과 교감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몰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 나는 내일 죽어도 상관이 없지만 니네가 살 날들을 생각하면 싸우지 않을 수 없다 "는 밀양 어르신의 말씀을 듣고

같이 간 친구들 모두 오열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 세상에서 '산다라는 게 뭘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20살 젊은 청년에게 '사는게 뭘까"라는 질문을 하겠금 하신 그분들을 통해 정말 우리는 공부를 배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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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서는 '밀양인문학'에서 공연 예정인 '순무' 인형극을 미리 당겨서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설픈? 경상도 버전이라 더 재미난 공연이었습니다. 밀양에에서의 공연이 기대됩니다...

댓글 2
  • 2017-08-13 19:54

    아,,,, 넘 멋있네요 좋네요~~

    함께 하지 못해 너무 아쉽고 미안했는데...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하시니까...

    저는 더욱 존재감이 없어지는 느낌? ㅋㅋ

    수고 많으셨습니당~~^^

  • 2017-08-17 11:43

    밀양과 만났고 또 다시 만나고 계속 만나기 위해

    많은 일을 했더라구요...

    밀양의 역사를 만나면서 문탁의 역사를 알게 되었다고나...할까??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