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후기 올립니다

김상우
2017-04-23 14:23
260

이번 후기는 일주일 전, 그러니까 많이 늦은 후기이다. 이제 닥터 파우스트를 읽은지 1달이 지났다. 1달이 지나도 나는 이 책을 번역하는게 많이 어렵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대충 무슨 내용인지도 알아서 수월하게 번역을 할 수 있었는데 이건 정말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스토리여서 더 어려운 것 같다

점점 파우스트는 지옥의 길로 빠져들게 된다. 지옥의 악마인 메포스토필리스와
계약을 맺는다. (몸과 영혼을 주겠다는) 그럼으로써 메포스토필리스를
하인으로 부릴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파우스트는 계속 갈등을 한다. 자신이
지옥에 갈 것을 알기 때문에 천국에 참회를 해서 이 죄를 구원해 주길 바란다. 그 과정이 착한 천사와
악한 천사가 나오는 것으로 표현이 된다. 착한 천사는 파우스트에게 계속 참회를 하라고 말한다. 그러면 신이 너의 죄를 용서해 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악한
천사는 참회해봤자 소용없다면서 지옥이 좋다고 말한다. 아마 그것이 파우스트의 갈등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자신이 받을 고통은 버리고 순간적인 유혹에 넘어간 파우스트를 보면서 나의 모습이
상상되기도 한다. 나도 언제나 눈앞의 이익만 쫓아가다가 나중에 후회를 많이 한다. 그리고 또 재밌는 점은 악한 천사가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천사라는
말은 착함을 표현하는 말로 나는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악한 면을 가지고 있는 천사가 나온다. 이 점도 되게 재미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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