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0ㅓ강독>로미오와 줄리엣 6회차 후기
소연
2017-01-12 19:23
373
소현이와 우진이 그리고 제윤오빠는 개인사정으로 오지 못했다.
편의점 2+1의 힘으로 많은 양의 크라운산도를 사가지고 갔다-그것은 우리의 일용한 간식이 되었다-
이번 시간에는 1막 4장 앞부분을 읽고 해석했다.
지난번이랑 지지난번 수업에는 배역을 나눠서 각자 배역 부분만 읽고 해석했는데 이번에는 다시 각자 장을 나눠서 했다. 1막 4장 앞부분의 내용은 대략 캐퓰렛의 연회에 간 로미오와 머큐쇼와 벤볼리오의 대화다. ‘mab 여왕’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꿈, 춤 등 다양한 주제로 나온다. 말이 정말 너무 어려웠다. 이제 다음에 할 부분에서 드디어! 로미오가 줄리엣을 만난다. 그리고 서로가 몬태규/캐퓰렛이라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그 다음 부분이 바로 유명한(?) 발코니 부분이다. 대충 훑어보니 정말 말이 많고 어마어마한 비유에 속담 등등이 나오는 것 같다-그러니까 해석이 어마어마하게 어려울 것 같다-
진짜 요즘 영어숙제로 일주일을 보내는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서 문탁 왔다가 집에 가면 열시 다음날 일어나서 영어숙제하면 일곱시 진짜 시간이 슝슝 간다. 그만큼 나는 움직이지 않고 가뜩이나 안 움직이는데 더 안움직여서 체력이 점점 마이너스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해석하는 게 너무 어렵다. 대략적인 느낌은 알겠는데-뭐 여기는 로미오가 누구랑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군! 여기는 로미오가 줄리엣을 만났군! 정도- 자세하게 해석하려니 단어 하나하나 다 찾아봐야 하니 어렵다. 다 하고 나면 목이랑 눈이랑 다 아프다 후후 양이 너무 많은 날에는 진짜 하기 싫어서 과일먹고 빵먹고 그러면서 살을 더 찌우고 만다. 게다가 점점 노트에 쓰인 해석이 구글번역체가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놔두어라 그들이 춤추게 우리를 무엇이 그들이 할 것이다’같이 된다.
뭔가 영어가 1도 안 느는 것 같지만 다른 게 늘어나고 있다. 영어 빨리 쓰기라거나 수정테이프 붙이는 능력이 날이 가면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작은 글자도 딱 그것만 지울 수 있다-
그래도 다음 달이면 여울아샘의 힘으로 슝슝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그래머존에서는 will/would/can/could 등등과 가정법을 했는데 어려웠다 그냥 다 어려운 것 같다 핳
Romeo and Juli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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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후기 안 정했네. 혜윤아 부탁해.
난 오늘 놀랬다. 어떻게 다들 하룻밤새 실력을 늘릴 수 있단 말인가!
강독 이라는 신세계로 다같이 들어온 느낌^^
오늘도 엊그제처럼 또 30분 일찍 끝내고 놀았다. 엄청난 분량이었는데...
게다가 문법 끝내고 다시 수다 한 판! 마흔다섯과 십대들이 어떻게 삶을 공유하고
서로의 아픔에 응답하고 힘이 될 것인지.
우리는 캄캄한 밤 더듬거리며 조심스럽게 발을 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