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진님특강

요산요수
2010-10-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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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 선생님은 '문탁네트워크'의 문탁에 대해 강력 호감과 공감을 표현하면서 강의를 시작합니다.

엄청 빠른 말이 속사포처럼 쏟아집니다. 4배속이상 빠른 속도.. 과감히 동사를 생략하는 특이한 화법!

초장부터 정희진님의 에너지가 문탁 강의실을 뜨겁게 달굽니다.

강의실을 꽉 채운 문탁의 친구들 표정이 기대만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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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란..

지식쌓기가 아니라 위치설정이고 질문하기!

현실과 완벽하게 소통하고 있는 사람에겐 당연 질문이 없습니다.

그/그녀에게는 모든 것이 완벽한 질서잡힘이고, 당연한 것이어서 호기심이 생기지 않는거지요.

그럼..

'가족'이 뭘까? 알고 싶은 우리는 현실에서 고통을 느끼고, 현재의 모습을 바꾸고 싶고, 왜 그런지 알고 싶은 사람들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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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족, 구속인가 구원인가'라는 강의제목에 대한 텍스트 분석 들어갑니다.

이 제목을 살펴보면 가족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죠.

가족을 구속이 아니면 구원으로 보는 담론구조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면

가족에 대한 우리의 고민은 늘 이 두 개의 선택지 사이를 왔다갔다 할 수 밖에 없다는 날카로운 지적!

홍보물 제작을 위해 강의제목을 급조했던 사람 중의 하나였던 저, 매우 가슴이 뜨끔하는 순간이었답니다.ㅋㅋ

가족, 구속인가 구원인가?는 가족에 대한 흑백담론 중의 하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정희진님의 생생한 가족이야기와 함께 종횡무진 이어지는 가족에 대한 인문학적 탐사에 함께 한

강의 참가자들, 웃으랴 들으랴 느끼랴 정신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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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님은 가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다양한 길들을 안내합니다.(이런 것이 mapping 아닐까요?)

 

-상징, 은유, 언어, 메타포로서의 가족(담론으로서의 가족)

-가족 내부의 역동과 권력학의 관점에서 보는 가족

-성/이성애제도로서의 가족

-노동, 계급과의 연관 속에서 보는 가족 제도

-관계, 양육, 정신분석, 심리, 사회생물학적 관점에서의 가족

-국가-가족의 관계, 사회조직으로서의 가족

 

여섯 가지 접근방법 하나 하나 나아갈 때마다 더욱더 진지해 지는 수강생들.

가족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에 눈을 맞추며 함께 질문의 길을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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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강의는 가족에 대한 우리의 기존 인식을 점검하고,

그를 통해 가족에 대한 인식론적 전환을 촉구하는 자극과 통찰로 가득합니다.

길을 만들기 위해 질문하기!

뻔한 생각들이 만들어 온 길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 만들어 가기!

 

우리의 삶을 구속하고 특정한 틀 속에 가두는 기존 담론을 어떻게 하면 무력화할 수 있을까요?

 

정희진님의 마지막 코멘트입니다.

'벗어날 순 없지만 상대화할 수 있다!'

 

모두들 집으로 돌아가

잘 주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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