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8일 세월호 도보행진
1월 28일 세월호 도보행진 다녀왔습니다.
파지사유 매니저들이 다시 한번 화려한 패션을 뽐내며
<오산~평택>구간에 합류했습니다.


19박 20일 일정의 <세월호 도보행진> 3일째를 맞는 1월 28일
오늘 생일을 맞은 친구를 뜨겁게 축하해주고
몸풀기체조를 마친 뒤, 슬슬 도보행진을 시작했습니다.





걸고 걸으며 모처럼 겨울 아침의 알싸한 공기도 마시고
콩이냐 팥이냐 그동안 밀린 얘기도 나누다 보니
어떤 청년이 다가와 인터뷰를 할 수 있는지 물어보네요.
자료영상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인데
어머니와 함께 참가했다가
전일 걷기에 동참하게 되었고 동영상 촬영도 맡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 친구의 말에 의하면
도보행진에 참가한 시민들과 얘기를 나눠보니
뭐라 쉽게 말하기 힘들지만
걷다보니 세월호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고, 이런 방식으로라도
마음을 보탤 수 있어 다행이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고.....
우리 왕매니저 달팽이도 인터뷰를 하다보니 새삼스레 '울컥!!!' 했다고....
1시간쯤 걷다 보니 도착한 <진위역>에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여기에선 간식을 준비해 도보행진단을 맞아주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꼬맹이를 데리고 온 가족도 있고
평택에 사는데 친구와 함께 <오산역>으로 가서 도보행진에 참여했다는 중학생 친구들도 있고
고3 올라가는 친구들인데 선생님과 함께 와 인증샷을 찍는 흐뭇한 사제지간도 있더군요.
이런 아름다운 커플들을 바라보며 우리도 잠시 뻐근한 다리도 풀고
초콜렛으로 에너지를 보충한 후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평택시민들이 가로수에 이렇게 메시지를 남겨 놓으셨네요.
<이제 그만> <할 때까지> 세월호 진상 규명과 보도행진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도보행진단의 노란조끼의 메시지 눈에 들어오시나요?
<진실을 인양하라> <온전한 선체 인양, 실종자를 가족 품으로>
<책임자 처벌, 철저한 진상규명>
걷다보니 어느새 1년의 시간이 지났는가 놀랍기도 하고
그것도 아무것도 해결되지 못한 채 1년이 지나갔구나
하는 막막함을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세월호 선체 인양 비용을 놓고 막대한 재원을 들여야 하는가 마는가
일각에서는 비정한 계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것을
언제부턴가 우리는 돈으로만 계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이명박정부의 자원외교로 쏟아부은 막대한 금액과
4대강 사업으로 국토를 훼손하며 말아먹은 천문학적 금액의 세금!!
이 돈부터 회수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이런저런 울분으로 가슴 벌렁벌렁거리며 걷다 보니 점심시간이에요.
점심메뉴는 짜장면!!! <리멤버 0416> 회원들이 새벽부터 평택복지관에
오셔서 200인분의 짜장면을 준비해주셨어요.
점심을 먹었으니 차도 한 잔 마시고 후식으로 준비해주신 귤도 까먹으며
또 잠시 휴식을 가졌습니다.
<GO발뉴스>에서 기자들이 우리에게 다가와
어떻게 참가하게 되었는지 또 인터뷰하네요.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다이빙벨> 제작팀들이라고 하네요.
촬영도 힘들었지만, 상영관 잡기가 어려워 상영이 쉽지 않다는 얘기를 듣고
파지사유 매니저들은 <다이빙벨> 공동체 상영을 또 생각해 봅니다.




점심식사 후 잠시 행사를 가졌습니다.
<세월호 도보행진>은 19박 20일 일정으로 진행되는데
'안산--수원---오산---평택---천안---세종---대전---' 이런 식으로
도보행진단이 도착하는 지역마다 식사와 간식 문화제와 숙소 등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합류한 <오산--평택> 구간에서는 평택 쌍용차노조와
<와락>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다시 걷기가 계속되었습니다.
우리 일행은 오후 일정이 있어, 3시까지만 행진에 동찹했는데
우리의 빈 자리를 채워줄 분들이 속속 도착했습니다.
이 귀여운 꼬마들에게 바통을 건네주고
아쉽지만 걷기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찾아간 곳은 바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아직도 해결이 나지 않은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해
두 명의 노동자가 굴뚝에 올라간지 47일째!
고공에 고립된 두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 미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잠시 쌍용차 노조분과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이창근 김정욱 두 사람의 노동자가 어여 빨리 땅으로 내려오길 기원하며
따뜻한 봄날에는 <문탁>에도 한번 놀러오셔라는 인사 말씀을 드리고 돌아왔습니다.
문탁? 문턱? 헷갈려하셔서 아무래도 <문탁>보다는 <문턱>으로 이름을 바꾸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심각하게 고민해 보며 나눠주신 어묵도 한 꼬치씩 얻어먹고 왔습니다.
뜨듯해진 뱃심으로 외쳐 봅니다.
"이창근 김정욱 동지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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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도 인디언샘차로. 마지막도 가마솥님차로
새털이 사진찍고 짜장면먹고
굴뚝갔다가....
오전에 브리핑과 한치의 오차도 없네요.
화려한 패션의 쌤들의 외출!!
부럽다~~~~
세월호 도보행진 첫날
자누리와 세은이와 함께
수원 서부 터미널에서 수원역으로 걷는 중간에 합류해서
저녁 문화제까지 함께 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와 영상을 보면서 내가 서있는 현실의 부조리함에
가슴을 치고 또 치며 눈물을 삼켰습니다.
하지만 유가족 중 한 분이 한 말이 겨울 저녁의 차가운 날씨를 잊게 했습니다.
"우리는 힘들지 않습니다. 정말 힘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함께 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고 감동하고 있습니다."
잊지않고 함께 가는 것의 참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했습니다.
목요일 저녁, 금요일 함께 할게요.
여건상 계속 함께 하지 못하네요. ㅠㅠ
온마음이 다할때라야 좀 지혜로워질 수 있을까요?...
아무튼 문탁식구들뿐 아니라 함께 한 많은 사람들이 있어 감동이네요.
쌍용차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