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댄스후기 (2부)

산새
2015-05-04 20:18
1280

1조에서 3조까지 15개팀이 끝나고 낭송파워단과 함께 낭송운동을 했습니다.

가만앉아 박수만 치던 청중단들이 모두 일어나 펄쩍 뜁니다.

신기하게도 그 좁은 곳에서 남녀노소 모두 다 일어나네요. 시키면 다합니다ㅋㅋ

가억나시죠? 지난번 파지사유에서도 신나서 뛰었던 거. 

"뜨고!  뜨고!"    "얼씨구 좋을씨고~ ^^ " 

 (춘향전때문에 전 
 ' 어사낭군 좋을씨고~' 가 입에 붙어 혼자 딴소리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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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4조로 경연이 이어집니다.

4-1. 문탁의 초등이문서당팀입니다. 가족행사로 아이들이 많이 빠져서 셋만 참여했어요.

  합창단이 중창단이 되었네요. 낭랑한 떼낭송을 못들어 아쉽긴했지만..

  세친구가 멋지게 논어 옹야편을 낭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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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댄스20150503_165411.jpg 사심 가득한 눈빛 보이시죠? ^^ 

4-2. 쌍용팀이 이어서 논어여러편들을 모아 원문과 번역을 함께 낭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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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리틀 해인네도 < 낭송 서유기>를 골랐습니다. 아이들이 율동을 적절히 섞어가며 호흡을 잘 맞춥니다.

   이 팀이 그래서 1위를 차지했어요^^ 축하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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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함께 간 용인팀 중2병. <낭송 서유기> 에서 손오공이 이름을 얻게되는 과정을 낭송했습니다.

   차트를 만들어 글자를 보여주며 청중단의 이해를 도왔네요. 적절한 소품활용^^

  그리고 예선에선 제가 그 다음 순서여서 준비하느라 보질 못했는데.. 그때보다 목소리도 자신감이 붙고

  표정도 좋아졌다고 하네요. 기특한 여중생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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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장이신 우샘은  무척 흐믓해하시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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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3동주. <남주작/주자어류>를 골랐네요. 이팀은 빨간 줄무늬 티셔츠 입은 지휘자가 돋보였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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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않고 5조로 넘어가요~~~~~

5-1. 엄마와 아이들. 맹자를 낭송합니다. 많은 시간 낭송대회를 준비하고 함께 무대에 서는 엄마와 아이들.

   부럽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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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는 중남미팀. 중년남성과 미인??  암튼 최대인원을 동원한 팀입니다.

        <낭송 맹자>에서 호연지기와 사생취의 부분 낭송하셨어요. 가슴엔 5월의 꽃 카네이션.

      여럿이 모인 중년은 덜 긴장되는가 봅니다. 함께 하면 힘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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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열하 삼총사입니다. <남주작/낭송 삼국지> 도원결의부분을 낭송했는데 전 개인적으로 이 친구들

  재밌었습니다. 다음에도 밝은 얼굴로 또 보게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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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낭스 매들리팀. 동청룡시리즈를 매들리로 엮었습니다. 아는 대목만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낭댄스20150503_16491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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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돌숭이와 아이들팀. <낭송 서유기>입니다. 아이들의 서유기 사랑!

    궁금하다. 나도 얼른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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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6조!

6-1. 백수의 난팀입니다. 세미나의 고충을 낭송 주자어류의 대목과 접목시켜 스토리를 만들었는데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서인지 호응도도 높았고,  또 주자어류에 저런게 있나 싶어서 낭송카페에서

  꼭 읽어봐야겠다고 찜했습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얘기해보니 다른 분들도 같은 생각이라하네요. 조만간 우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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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오래 기다렸지요? 우리의 알콩이 달콩이가 기다리다 지쳐 기운빠졌으면 어쩌나 염려했는데

  아니네요. 정말 한 번도 안틀리고 자신있게, 웃는 얼굴로 잘해냅니다.

  전 너무 신기하고, 고맙고, 속이 다 후련하더군요. 외워놓고 또 잊기를 반복하던 춘향가의 사랑가가,

  남산에서의 첫 데뷔무대에서 팍 늙어버려 안쓰럽던 우리의 그 사랑가가!  저렇게 통통튀는 어리디어린 사랑가로

  팔딱 뛸 수 있다니...낭송으로 애들은 절대 당해낼 수가 없겠군요. 

  양기를 써야한다는 낭송이.. 신장이 약한 제겐 특히 더 쉽지않을거 같습니다.

  그래서~~~  낭송카페에서 친구들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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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김광수님.  <북현무/낭송토끼전 심청전>에서 심봉사와 심청이가 이별하는 장면을 구슬프게 풀어내셨습니다.

   감정선을 자극하시며 심취하셨는데 막판에 잠깐 놓치셨어요. 안주머니에서 얼른 대본 꺼내시어 마무리하시는데

   모두들 박수가 절로 나왔습니다.  후에 들으니 칠순날이라 가족들 모두 데리고와서 참여하신후 칠순잔치하러

   가셨다던데... 문탁샘! 이 분얘기 맞나요?

   어딜가서 이런 풍경을 또 볼 수 있을까요? 어린아이부터 노년의 어르신까지 모두 섞여 겨루고 즐깁니다.

   낭송이기에 가능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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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대구 구인회. < 낭송 아함경>을 선택하셨죠. 저도 모르게 경청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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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팀!

6-5. 느티나무팀. <낭송 주자어류>입니다. 그러고보니 주자어류도 세팀이나 되는군요.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면서 낭송을 했을까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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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심시위원분들은 마무리하셔야죠^^

안에서는 이제 본상순위와 특별상을 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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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특별공연 두 팀과 낭송시범단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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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 모두가 상을 받는 축제였습니다. 다들 애쓰셨어요!

1위: 리틀 해인네(60만원)

2위: 백수의 난, 길위 아이들, 알콩이달콩이 (30만원)

3위: 청아성, 쌍용, 오이마시쩡 (10만원), ? ,?

    그리고 두팀이 더 있었는데 사진찍다가 메모를 못했어요^^ (추후에 알게되면 수정할께요)

  <특별상>

강좌자유수강권(2인용): 삼동주, 느티나무팀, 낭스매들리

낭큐시리즈1세트교환권:윤영성, 킴스맨

럭키박스 1세트(내용물모름^^):군자

윙상품교환권(5만원):엄마와 아이들, 대구 구민회

자누리화장품 교환권(5만원):깨소금 모자, 중남미

낭큐 5권교환권:중2병

윙상품교환권(3만원):백수의 난,수양산 고사리, 열하 삼총사

자누리교환권(3만원):감성1학년, 초등이문서당

식권3만원:책읽는 청춘, 중1병

남주작3권:공기반 소리반, 김광수

낭큐 3권교환권:고고걸, 청아성, 킴스맨

끝나고 나니 다시 환한 웃음을 되찾았군요. 중2병 친구들은 찾다가 놓쳐 단체사진을 같이 못찍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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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간 줄 알았는데 저녁자리에서 다시 만났기에 기념사진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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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는..........  중요한가요?  함께 낭송이란 축제를 성황리에 치렀다는거. 그게 중요했다고 봅니다.

충분히 즐길만 했고,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재미와 몸공부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이런 걸 하자면 진짜로 하는구나!  되는구나! ㅋㅋ  (오. 놀랍다!)

소리로 공부가 되는 낭송!  우리도 천천히 오랫동안 함께 해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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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샘께서 주신 내년 전략?

1.호흡맞추기

2.미세한 싸인?? (무슨 싸인? 팀원끼리의 싸인?)

3.적절한 율동

4.과하지않은 소품

5.너무 길지않은 분량

도전하실 분...  무조건 환영^^

문탁엔 <파지사유-낭송카페>가 있답니다. 아시죠?

이번 주 수요일부터는 열자,손자 읽습니다. 함께해요^^

댓글 3
  • 2015-05-04 20:48

    와우! 산새의 목소리가 그대로 전해져 옵니다.

    세시간의 낭송페스티벌을 이렇게 생생하게 전달해 준 산새에게 감솨!!

    조선시대 사람들 보면 이름에 당호를 붙이잖아요..

    전 산새에게 낭송사랑 산새라고 이름을 붙이고 싶어요. ㅎㅎㅎ

  • 2015-05-05 10:05

    낭송대회를 보면서 새삼 느낀 게 있습니다.

     

    1. 아, 정말 낭송은 10대부터 70대까지 함께 공부하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이더군요.

       우리의 알콩이달콩이가 속사포같은 리듬으로 춘향전의 사랑가를 낭송해서 사람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한 직후 등장한 70대 어르신의 구슬픈 심봉사 변사 낭송을 듣고 있자니....음..... 뭐랄까.....어이없달까..........신기하달까........ 정말 시공간이 압축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2. 아, 낭송은 좋은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가장 매력적이면서 확실한 방법이더군요.

       우연히 듣게 된 어떤 노래의 한소절. 거기에 꽂히면 그 노래 전체를 찾아 듣거나 그 뮤지션의 음악 전체를 찾아서 듣게 되잖아요?  낭송도 그렇더군요. 귀에 쏙쏙 박히는 낭송은 그 텍스트를 읽고 싶게 만들더군요. 전 <낭송 동의보감>과 <낭송 주자어류>를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3. 아, 낭송은 고전의 지혜에 바로 접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더군요.

      학이당 공부 4년...고전의 바다는 너무 넓고 깊어...늘 허우적 허우적 대는 느낌이예요. 학이당 식으로 공부하면서 송나라 주자한테까지 가려면 아직도 한참 걸릴거예요. 그러니 명청까지 가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요? 일본에 조선까지 공부하려면 또 얼마나? ...그런데 어제 꼬맹이들이 <낭송 주자어류>를 읽는 걸 보면서 확 깨더군요. 아, 이렇게 접속할 수 있구나, 이렇게 하는 것도 고전공부의 아주 좋은 방법이구나. <낭송까페>를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확실히 컨셉이 잡혔습니다.^^

     

    고로,

    낭댄스의 하루는 비록 엉덩이는 조금 아팠지만 매우 매우 유스풀한 하루였습니다. 크하하핫!!

  • 2015-05-05 17:09

    어른들은 어른끼리햇음 좋겠어요~~~

    일단 어른은 너무 불리해..ㅠ ㅠ

    애들을 이길수는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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