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지엄- 세월호가 교육에 던지는 질문- 를 다녀와서

세월호 참사가 터지고 1년이 되어가는 시점에 우리의 교육에 대한 성찰을 하자는 취지로 준비한 심포지엄이었습니다.
심포지엄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하자작업장 청소년들의 추모공연이 있었습니다.
20여명의 학생들이 검은 옷을 입고 몸짓으로 세월호 아이들을 가슴먹먹하게 표현해 주었습니다.
배안에서 울부짖어을 아이들이 앞에 서 있는 듯해서 눈물이 주루룩 주루룩..
공연을 준비한 아이들도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 마음이 아프더군요


자율과 공생의 교육은 가능할까? 라는 주제로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과 현병호 '민들레' 발행인님이 기조발제를 하시고
자칭 곽 전 교육감의 측근이었다고 말씀하신 권재원샘과 문탁샘의 토론발제가 있었습니다.

먼저 곽 전 교육감께서 세월호는 안전사고가 아니며 부패의 문제, 패거리유착문화에 물들어 있는 우리사회의 문제라고 진단하시고
앞으로의 교육은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
이는 자율과 규율의 긴장속에서 자기 자신을 규율의 주인으로 만들어 갈 수 있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처음 뵙는데 본인의 주장을 자근자근 설득력있게 말씀 하시더군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느껴졌습니다.

현병호 <민들레 >발행인께서는 ppt자료을 보여주시며
신호등이 없는 거리에서 오히려 사고가 줄어드는 것처럼
규율의 시스템에 균열을 내고 신뢰와 존중의 고리를 다시 이을때
자율성이 살아나는 교육, 협력과 공생의 교육이 되어질 것이라고 .
정답과 매뉴얼에 익숙해 지지 말자며 무단횡단연습(?)도 하자고? ㅎㅎ

토론발제자인 권재원샘 자율적인 교육이 아니라 자율을 기르는 교육을 해야 하며
이는 '자유롭기 위한 기술들을 가르치고 이것을 집과 학교에서 경험할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 발제자로 문탁샘. 짧은 발제였지만 역시 깔끔하게 말씀 하시더군요 .
(곽교육감님이 재차 좋은 글, 많은 생각거리를 주셨다고 인사를 하시더군요)
아이들은 우리가 가르치는 대로 자라는 것이 아니며
제도권 안이냐 밖이냐의 구분은 큰 의미가 없다. 오히려 교육의 실패등을 통해,
교육으로 환원되지 않는 세상의 풍요로움과 다양성을 통해 작은 길들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완벽한 자율을 꿈꾸거나 완벽한 통제를 상상하기 보다는 탈학교화하는 힘들의 벡터를 생산하자고 정리하셨습니다.
물론 우리의 또 다른 실험으로 문탁네트워크와 파지스쿨도 홍보?하셨어요. ㅎㅎ
점심도 못 먹고 지하철로 두시간을 가서 장장 4시간 반의 심포지엄.
허리도 아프고 힘들었지만(문탁샘은 파지 인문학강의를 마치자 마자 였으니 진짜 힘드셨겠지요. 수고하셨어요 )
공교육 현장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고 어쨋든 끊임없이 다양한 시도와 작은 길을 내고자 하시는 분들을 만날수 있어 좋았습니다.
(휴 ~왜 이리 길어진거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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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후기가 너무 궁금했는데
지금님 수고 많으셨어요
작은 길을 만들어내고 있는 문탁과 파지스쿨!
열심히 해야지요 화이팅!
와우...지금 만세!
이렇게 신속하고 '깔끔한' 후기라니....^^
길동무, 말동무 해주셔서 좋았시유. 캄사!
피에쑤1: 어제 심포 자료집 올릴게요
피에쑤2: 어제 하자 작업장 아이들 공연, 정말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