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다 첫번째 시간!

고은
2016-07-2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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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청소년 페미니즘 인문강좌 아웃사이다의 첫시간이었습니다.

2030의 고은과 명식, 동은은 청강생으로 참여하였어요.

아웃사이다는 중2부터 대1까지, 수강생들의 연령대가 다양합니다.

하지만 나이와 학벌은 밝히지 않고 별명을 옷에 적어서 붙인채로 진행하였습니다.

명식과 제가 주목했던 남자 수강생은 2명이었고, 앞으로 올 수강생들까지 하면 총 4명이라고 합니다. 

수업은 3시부터 진행되었지만, 1시간동안은 내부규칙을 정한다고 하여 4시부터 청강하였습니다.

문탁에서 청소는 어떻게 할지, 간식은 어떻게 할지 등등을 정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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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로 나누어서 토론 위주의 수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말마따나 조원들을 다채롭게 편성했다고 하네요.

저와 명식, 동은은 조마다 한명씩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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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들은 일상생활에 암묵적으로 강요당하는 성역할에 대해서 열띈 토론을 이어나갔어요. 

그리곤 오늘의 이끔이었던 채원은 중간에 섹스와 젠더, 섹슈얼리티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두번째 토론으론 주디스 버틀러의 이야기를 가지고 와서 젠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젠더와 섹슈얼리티를 구분하지 못하겠다는 얘기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왔습니다.

젠더가 사회적으로 규정된다는 것에 대해선 다들 동의하는 것 같았어요.

강연자들이 열심히 준비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특히 활동지(?)가 인상적이었어요.

무려 네페이지나 되었는데 친절하게 구성되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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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탁에서는 볼 수 없는 간식입니다! 무려 던킨도넛!

1교시에 내규를 정할때에 탄산을 가지고 오지 않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채원이 했었는데 (나름 문탁의 색깔에 맞추어서)

별명을 '콜라'로 지으신 콜라씨께서 콜라만은 안되겠냐고 해서 결국 그 안건은 무산되었다고 하네요.

역시...! 파지사유의 탄산수도 저와 동은이 다 마시고 있지요ㅎㅎㅎ

이끔이들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준비한 것의 80%정도는 진행한 것 같다고 합니다. 

말이 없을까봐, 얼핏 들어보고 와서 할 말이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토론이 많이 활발했다고 하네요.

아마도 비슷한 사람들이 '말을 하기 위해서' 모인 것 같아서 신기하다고 했습니다.

물론 첫시간이 인트로여서 그랬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조금 쉽게 진행된 것 같다는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활발한 토론보다는 의견 수긍이나 수렴에 가까웠던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다음시간부터는 토론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서 수준을 상향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대되네요!

친구들이 후기를 올리겠지만 이주차엔 남성혐오와 남성성, 삼주차엔 성매매와 성폭력, 

사주차엔 내가 만드는 페미니즘 수업 그러니까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라고 합니다.

첫 홍보 포스터와 내용이 달라졌는데요, 아무래도 너무 많은 것을 담고 싶어했던 것이 무리인 것 같아 조정을 좀 했다고 하네요.

ps1. 다음시간부턴 2030이 참여하지 못하겠지만, 그게 이끔이 선생님들도 더 맘 편해할 것같아요!ㅋㅋ

ps2. 활발한 토론의 현장이 잘 전달됐는지 모르겠네요.

댓글 2
  • 2016-07-24 08:17

    오우...명식이...포스 작렬!!

     

    채원, 채린, 진이야.... 홧팅!!!

    • 2016-07-25 21:15

      감사해요 문탁쌤!ㅎㅎㅎㅎㅎ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