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으로 공생자 되기 <사이보그가 되다 > 2회차

담쟁이
2023-06-2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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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각장애를 가진 김초엽 작가와 지체장애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김원영 작가

그들은  장애인 사이보그가 과학기술과 어떻게 연결되고 또 어떻게 불화하고 갈등하며 살아가는지 그들의 경험을 통해 전달한다.

 과학기술이 발달해도 치료가 선택지는 될 수 있지만 절대적이고 유일한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장애인의 사이보그적인 삶에서 기술은 완전해지기 위함이 아니라 불완전함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라고 말한다.

책을 읽는 동안 장애에 대한 모든 치료와 교정의 기준이 되는 정상성은 과연 누가 정한 것인가 , 장애에 대한 무수히 많은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은채 오직 정상과 비정상의 이분법으로 너무 쉽게 생각했던 건 아니었는지 생각하게 된다.

 

낭독 세미나가 월요일 아침 시간에서 화요일 저녁 시간으로 옮겨 오면서 낭독의 느낌도 많이 다르다.

월요일 아침 낭독은 한 주 시작을  여는 상쾌함이었다면  화요일 저녁 낭독은  은은한 밤기운과 함께 포근하고 나긋나긋하다. 밤낭독이 주는또 다른 여운이  좋다.

 

 

 

 

댓글 6
  • 2023-06-23 23:37

    우리 모두는 이미 사이보그로 살아가고 있음에도
    조금 더하고 덜한 정도로 장애와 비장애를 나누고 있음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차분한 담쟁이샘 낭독...좋아요

  • 2023-06-24 01:07

    기술낙관론에 기반한 비장애중심주의인 테크노에이블리즘. 그러나 기술의 발전이 장애인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이 아님을 두 장애인 작가는 그들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겪어보지 않으면 갈등과 고민의 지점을 알 수 없듯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미처 보지 못했던 곳으로 시선을 머무르게 합니다.
    담쟁이샘 낭독 잘 들었어요. 감사합니다.~~^^

  • 2023-06-24 13:58

    사이보그가 되다 들을수록 좋네요
    읽을 기회를 만들어야겠어요

  • 2023-06-25 08:37

    읽을 기회를 만들면 같이 읽고 싶네요 ㅋㅋ
    아침 일찍 모임하신다고 들었는데
    열심히 올리시는 모습 좋습니다!

  • 2023-06-25 20:33

    담쟁이쌤 낭독이 설득력있어요 ㅎㅎ
    정상과 비정상, 사실 한끝 차이야~ 이렇게 말하는 듯한 기조네요..

  • 2023-06-28 18:38

    정상성이라는 말 우끼는 거죠~ 카리스마있는 낭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