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울아 8일차 - 이름만 챌린저는 가라~

여울아
2021-08-16 00:48
134

모할까.. 일주일을 생각했더니, 드뎌 정신이 차려졌다. 

내가 평소에 하고 싶었던 것! 하지만 용기내지 못했던 일. 

평소 동네 마트, 상가, 아파트장터 등에서 장을 볼 때 여지껏 용기내질 못했다.

바쁘게 장사하는 분들한테 민폐는 아닐까, 까다롭게 구는 건 아닐까...

이번 기회가 내게 터닝포인트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동네 맛집지도? 아니 용기내 리스트를 작성해보자. 

그리고 남은 2주 동안 용기내 챌린지를 시도해보자!!

 

하모니마트

-생선코너 회, 물회 : 이미 포장된 회를 사는 거라 매번 스티로폴 접시가 딸려온다.

전날이나 혹은 아침 일찍 용기를 가져가면 어떨까.. 항상 상상만 했지 입밖에 내질 못했다. 

 

영순이떡볶이

-충무김밥 : 통영갔을 때 먹었던 충무김밥을 기억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은우가 먹고 싶다고 요즘 노랠 부른다. 

여기 신메뉴로 충무김밥이 생겼길래 딱 한번 사줬는데, 김밥 따로 석박지 따로 이것저것 플라스틱 잔뜩.

깜짝 놀라서 다시는 사먹지 못함. 그자리에서 바로 만들어주니깐 도시락통만 하나 가져가면 된다. 

 

두부야

-두부와 콩물 : 직접 두부를 만들어 파는 가게가 몇 년전 생겨서 가끔 이용한다. 아저씨하고 한번 얘기해볼 수 있지 않을까.  

 

아파트 요일장터

-육개장, 갈비탕 등 국 파는 집 : 국통이 플라스틱이다

-돈가스 튀겨 파는 집 : 스티로폴에 담아준다. 

격주로 들어오다 보니 채소, 과일, 간식 등 품목이 다양하지만, 더운 여름 몇 집 들어오지 않고 있다. 

지나는 길에 즉흥적으로 구입하느라 한번도 용기내지 못했다. 

이번 달 말일까지 몇 집을 이용할런지는 모르겠지만, 도전해보자... 

 

은우는 요즘 배달음식 타령을 많이 한다. 항상 배고프니깐 먹는 얘기를 더 한다.

치킨/떡볶이... 마라탕 배달음식. 플라스틱 포장이 많으니까 자제하자고 했더니 한 번은 참았지만, 

다음 주 여름 방학이 끝나기 전에 그 두 번째는 먹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참으라고만 하지 말고, 동네 식당도 적극적으로 이용해보자. 

 

 

댓글 3
  • 2021-08-16 08:46

    오!  진정한 도전이네요. 응원할께요!!

    저도 어떻게 챌린지를 계속할지 고민인데... 거의 한군데서만 장을 보는지라 ㅠㅠㅠ

     

  • 2021-08-16 21:50

    오오~ 주제가 확실한 에코챌린지가 되겠네요.

    여울아의 용기내, 저도 응원합니다~~ 👍

  • 2021-08-17 23:01

    블랙샘이 작년에 용기내 가능한 장소 지도 만들기 한다고 했던 기억이.

    여울아샘. 꼼꼼하게 정리하셨네요.

    이제 자신있게 용기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