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7일차-일주일 쓰레기 정산^^

요요
2021-08-1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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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챌린지 시작하기 전에 재활용 쓰레기통을 비웠기 때문에 오늘은 일주일치 쓰레기 정산을 해본다.

일주일간 네가 무엇을 했는지 쓰레기는 알고 있다?

과연 그럴까?

 

 

그렇다!

오이담겨 있던 비닐, 생일날 끓인 미역 봉지, 한살림에서 사온 고기 봉지, 생선포장비닐,

그리고 식구들이 사 온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케익 포장지.

케익먹고 스치로폼박스(꽤 컸다)는 그날 바로 내놓아서 없군! 아쉽..

두부면 포장용기 2개, 아삭이 고추 담겨 있던 포장용기 1개,

희란씨가 된장 담아준 플라스틱 통 작은 거 1개, 어제 사먹은 샌드위치 포장비닐과 플라스틱 용기,

남은 방울토마토 넣고 김치찌개 끓일 때 냉동실에서 꺼낸 어묵봉지.

앗! 방울토마토 담겨있던 얇은 스치로폼 용기가 없다. 그건.. 구겨서 일반쓰레기 봉지로 직행했나보다.

 

종이쓰레기는 신문이 거의 대부분이라 사진을 안 찍었다.

일반쓰레기 봉지가 꽉 차서 이따 버릴 예정이니, 다음 주엔 일반쓰레기 정산도 해봐야겠다.ㅋ

암튼 이번주는 장을 1번 보아서 그런지 비닐 쓰레기가 별로 없다.

혹시 에코 챌린지 시작한 첫 주라 장보는 것도 덜하게 된 걸까? 흠.. 다음주는 또 어떨지?

 

문득 얼마전에 신문에서 보고 깜짝 놀라서 폰에 저장해둔 표가 생각났다.(ㅋ 언젠가 써먹으려고 찍긴 했다^^)

탄소배출을 줄이는 행동에 대한 설문조사와 실제 탄소배출저감 효과를 비교한 표였다.

표에 따르면 '재활용'에 투표한 사람이 1위인데, 실제 효과는 9가지 항목중 7번째라고 한다.

뭐.. 일곱번째가 아니라 100번째라 하여도 할 일은 해야지..^^

 

아이한명 덜 낳기가 실제 효과는 1등이다. 음.. 우리의 존재 자체가 탄소배출과 떼려야 뗄 수 없다는 이야기.

아무튼 이미 세상에 나와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우리 각자의 윤리적 책임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다른 생명체들과 지구생활자로서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그게 뭐든 할 수 있는 걸 하자!!

(지구 생활자라는 용어는 이번주에 읽기 시작한 라투르의 신간에 등장하는 개념이다.^^)

쓰레기정산으로 시작해 너무 거창하게 끝나는 건 아닌지, 좀 머쓱하군..헤헤헤

 

 

댓글 3
  • 2021-08-15 22:23

    오~

    두식구 뿐이라서인가.

    챌린저이기 때문인가.

    암튼 쓰레기 양이 적고 그것도 아주 깨끗하네요.

    저희집도 그나마(!) 분리배출 쓰레기는 적은편인데 더 바짝 줄여봐야겠어요.

    애는 이미 둘을 낳았으니 어쩔수 없구...ㅎㅎ

  • 2021-08-16 01:14

    이 신문기사로는 기린이 최고 애국자네요 ㅎㅎ

    근데, 제 눈에 8위를 차지한 "건조기 대신 자연건조"가 눈에 띄네요.

    이 기사 대기업 건조기업체들 홍보자료 아닐까요?? 

    왜냐면 제 주변에서 건조기가 생각보다 전기세가 얼마 안 나온다고 하면서 최근 10년 사이 많이들 구입하더라구요. 

    정말 그럴까 싶었는데, 제가 건조기 판매자라면 이 신문기사 대문짝만하게 복사해서 붙여놓을 듯. 

  • 2021-08-16 08:43

    건조기 시간 많이 걸려서 전기사용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