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4일차-히비스커스차

요요
2021-08-1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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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특별할 게 없는 하루였다.

너무 심심하게 살다보니 챌린지라고 할만한 게 없다.(에고고..)

여울아는 내게 뚜벅이임을 인증하면 되지 않냐고 했는데.. 그것도 정신 바짝 차리고 인증샷을 찍어야 가능하다.ㅋ

 

저녁에 집에 와서 보니 마실 물이 조금밖에 없는지라 물을 끓여야 했다.

그 때서야 어제 남은 티백을 다 쓴 것이 생각났다. 음.. 물을 마시려면 뭔가 대책이 필요했다.

집앞 편의점에 티백을 사러갈까 말까 잠시 망설이다 새로운 도전을 해보기로 했다.

거의 10년전쯤 라오스여행에서 선물받은 차인데 한번도 먹을 생각을 한 적이 없었던 히비스커스 차를 마셔보자!

 

엄청 오래된 것인데 먹어도 될까, 살짝 걱정도 되었지만 일단 부실한 포장지를 뜯어 히비스커스를 유리병에 담았다.

설명서에 적힌 대로 꽃잎 몇개를 꺼내 휘리릭 씻은 뒤 물이 끓고 있는 주전자에 넣었다.

빨간책 차가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웬걸! 갈색차가 나왔다.(오래되어서 그런 건지, 라오스산은 원래 그런 건지 모르겠다.ㅋ)

식혀서 마셔보니 신맛이 나는데 그런대로 먹을만했다. 그래도 구수한 둥글레차만 못하다.ㅋ

 

 

구글링으로 히비스커스차를 쳐보니 앗! 이게 신장에 좋은 차라는 정보가 있다.

고혈압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한다.

그렇다면! 내가 마실 게 아니라 겸목에게 가져다 줘야 하는 건 아닐까?

그치만 오늘 밤에 차마시고 내일 아침까지 멀쩡하다는 걸 확인해야 주든지 말든지 할테니 

일단 오늘 저녁에는 이 차를 마시고 자보는 걸로...ㅎㅎㅎ

 

* 그런데 이런 소소한 이야기도 에코 챌린지로 쳐주나요? ㅋㅋ

 

 

 

 

 

 

 

댓글 2
  • 2021-08-13 08:02

    ㅋㅋㅋ

    라오스라면 진짜 시간이 꽤 지났네요

    말린 꽃잎이라 시간 좀 지나도 괜찮을 거여요

    아직 살아계시죠? ㅋㅋㅋ

  • 2021-08-13 22:49

    ㅋㅋ 챌린지가 아니라 코미디인가요? 

    하비스커스차의 효용 중 어느 하나 어쩜 그렇게 요요님이 먹을 필요 없어 보일까요? ㅎㅎ

    신장, 다이어트? 은우 먹일까요? ㅎㅎ 은우는 지금 초석잠차를 총명차로 알고 아주 지대로 음복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