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개의 이윤제로 만두 만들기

고로께
2017-03-20 23:37
709

주술밥상에서 해마다 봄이 오기전에 만두를 만듭니다.

이름은 이윤제로 만두입니다. 재료비와 약간의 주방사용료를 포함시키고 원가에 판매하기 때문이지요.

만두 만드는 작업에 참여한 분들이 가져가고,  작업에 함께 못하신 분들도 원가에 선물을 받는 흐믓한? 만두입니다.

 

올해 새롭게 합류하신 울트라 캡숑! 브레인 지금샘과 함께  밥티스트들은

만두 1,000개를 만들어 보자고 가볍게 결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재료를 사면서 겁이 났습니다. 정말 무모한 일을 저질렀구나. 

밧뜨 !  여러 샘들을 믿기로 하였습니다.

요요샘께서 커다란 김치통을  들고 오셨습니다. 

작은 체구로 커다란 김치통을  어떻게 들고 오셨는지 상상이 안갔습니다.

게으르님 샘도 묵은 김치 한통을 주셨습니다.   

 

신청자는 많지 않은데 1,000씩 만들어서 어쩌나 은근 걱정도 하였지만, 1인분에 20개로 정하고, ~~

만나는 사람들마다 강제로 팔기로 하고  하였습니다.   그

래도 남으면 쪄먹고, 만두국 끓여먹고, 구워먹고 ~~

오늘 만두는 봄날샘 레시피입니다.  담백 깔끔한 만두 명인 봄날샘~~~ 

샘의 지도로 오전에는 콩땅샘과 작은 물방울샘이 엄청난 재료를 씻고 다듬고, 

김치를 짜고, 두부를 짜고 하여서 드디어 만두 속재료를 만들었습니다.   두둥~~~

 

만두 종류는 3가지 입니다. 김치만두, 고기만두, 고기 먹지않는 분들을 위해 야채만두~~~~

점심먹고, 만두 만드는 작업하실 분들이  모이고, 또 오후 세미나 후에 또 모이고~~ 

쓸데 없는 걱정을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명절에도 만두를 사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문탁인들의 모여서 만두 만드는 모습은

왁자지껄하고 화기애애하며 즐거웠습니다.

 

처음엔 만두가 자꾸 터져 나와서 걱정되어 지금샘과 제가  만두 빚는 샘들한테 잔소리를 하였습니다. 

찜솥은 2개, 찜기는 6개를 사용하였습니다.  

물이 끓고 찜기를 넣고 15분정도 시간이 흐르니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찜통속 만두가 투영 속살을 내보이며  김이 모락모락  나왔습니다.

 

첫 번째 판은  터지고 붙어버린 불량 만두? 투성이었습니다.~

 떼어내느라 고생했어도 제일 맛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른후  더이상 터진 만두가 안나왔습니다.    

모두들  만두 빚기 달인들이 되었나 봅니다. 

만두는 역시 갓 쪄낸 것이 맛나지요.~~ 넉넉히 드셨나요?

 

이래 저래 먹었는데도 900개 가까운 만두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주술밥상의 이윤제로 만두 1,000개 만들기는 성황리에 끝이 났습니다. 

저녁으로 만두 한판이랑 맥주를 마시고  하루를 끝냈습니다. 

여름엔 호박 만두를 하여볼까요? ㅎㅎ

 

만두1.jpg만두2.jpg만두3.jpg

댓글 2
  • 2017-03-20 23:47

    우리집은 만두국 끓어 먹었는데

    맛이 일품이더군요!!!

  • 2017-03-21 08:23

    호막만두 땡기네요 ㅋㅋ

    왁자지껄 잔치집 분위기 좋아요~~

    만두 찌는 분들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