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비현실적인 아테네
조르바여행단
2017-04-21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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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게으르니, 새털, 건달바, 홍차가 2주간 그리스로 여행을 떠났다.
인천에서 뮌헨까지 11시간, 뮌헨에서 아테네까지 2시간,
중간에 경유하며 2시간 기다려 15시간만에 아테네에 도착!!
맥주의 본고장 뮌헨에 온 김에 백주 한잔씩^^
첫날은 비몽사몽 기절한 상태로 아테네와 만났고
오늘 드뎌 찬찬히 아고라와 아크로폴리스를 돌아봤다.
근데 진짜 이상했다. 책과 사진으로만 보던 아고라와 파르테논신전과
아크로폴리스는 사실처럼 보였는데 실제 와봤더니 매우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거다.
뭐지??? 복사본이 현실 같고 원본이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이 낯설음!!!
그래서 아크로폴리스를 걷는 내내 몽롱.... 아련....
아마도 아크로폴리스에 다시 한번 더 와야 제대로 실감을 할 것 같다.
복원공사중인 파르테논신전
아크로폴리스에 있는 비극공연장
문탁에서 매일처럼 열리는 회의가 기원전 5세기 아크로폴리스에서 열렸던 피닉스
아테네에서 우뚝 솟아있는 아크로폴리스는 도시 어디에서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아크로폴리스에서 내려와 리카비스토스언덕에서 멀리 거리를 두고
파르테논신전과 아테네신전을 조망해보기로 했다.
2년 전에 아테네여행을 했던 건달바가 이곳의 야경이 멋지다고 해서
우리는 5시부터 해가 지는 7시 혹은 8시까지 리카비스토스언덕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이렇게 거지꼴로 앉아 말린 과일을 먹고,
니코스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조르바>를 소리내어 읽으며
그래도 해가 안져서 어쩔 수 없이 술 한 잔 기울이며 황혼이 저무는 아테네를 내려다보았다.
오늘의 여행을 마무리하며 뭐가 가장 기억에 남을까?
4월의 바람과 지중해의 하늘과 올리브나무의 향기
아침 일찍 산책을 나가 과일 사온 친구들
2년만에 아테네에 온 건달바를 다시 맞아준 제우스신전의 거북이
그리고 <그리스인 조르바>을 읽으며 귀기울였던 시간들....
이때, 우리 여행단의 이름이 정해졌다.
<조르바여행단>으로!!
그리스에 있는 동안 조르바와 우리는 찐하게~ 자유롭게 만나게 되기를...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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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기다리던 첫 소식!!
모두 멋있다. 문탁에서 보던 사람들이 아니네. (특히 다섯번째 사진의 게으르니. 미모 돋보이는군^^.. 혹시 지난 세월동안 게으르니는 공부가 아니라 미모만 가꾼 것 아냐? 글구 뽀글이 시스터즈, 귀여워. ㅋㅋㅋ..)
조르바처럼 자유롭게, 멋지게!! (부럽당^^)
마지막 사진은 정체가 뭐죠..? 제가 글에서 못찾은 건가요..?
비현실이 현실같고 현실이 비현실같다는 말 완전 공감!
너무 부러워요!ㅜㅜ
거북이^^
ㅋㅋㅋ 두번째 사진 다들 손이 너무 공손하시다 ~ ~ ^^
며칠전에 문탁에서 봤던 얼굴들인데 이리 먼곳에서 사진 찍어올린거 보니 반갑고 부럽고 기분이 묘하네요.
아테네에서 <그리스인조르바>를 소리내서 읽었다니 저는 상상도 못할 일이예요. ㅎㅎㅎㅎ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저도 하고 싶은 도전이 됐습니다.
근데 다른 곳에서는 일리아스랑 오뒷세이아 읽으시는 건가여? 살짝 기대되는데요.
그리스여행기 2탄도 부탁해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