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아빠의 탄생>북콘서트

북앤톡
2019-11-10 18:29
1062

11월 7일 목요일 저녁 <다른 아빠의 탄생> 북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이 날 북콘서트의 메인행사는 저자 세 명이 차려주는 밥상이었습니다.
오후 4시쯤 장을 한가득 봐서 도착한 저자들은 앞치마와 주방이 매우 잘 어울리는 남자들이었어요.
이 날 주방에서는 테너, 베이스, 바리톤의 음색으로 울려퍼지는 남자들의 수다가 두런두런 들려왔고
양파와 무를 가득 넣고 물 없이 수육을 삶는 신공을 발휘했습니다.
무를 무치고 굴을 튀기다 사인을 요청하는 독자에게 팬서비스로 응하면서
멋진 밥상을 차렸습니다. 막걸리와 맥주는 은방울키친의 선물이에요!!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사인회도 가졌습니다.
역쉬 사인은 만년필간지! 라는 것을 보여주며
멋지게 이름을 휘날려 써주셨어요^^

그리고 요선과 혜영의 낭독회로 북콘서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정군의 아버지에 대한 감회, 청량리의 엄마육아와 아빠육아를 비교하는 아이들이야기
그리고 자룡의 아들의 취미생활에 대한 고민까지 알콩달콩한 이야기
첼로 연주에 맞춰 요선의 낭랑한 목소리로 들어봤습니다.

그리고 세 남자를 '아빠'로 만들어준 아이들의 축하공연도 있었습니다^^

세 사람과 인연이 돈독한 작은물방울의 사회로 저자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음...우리의 기억에 남는 건 아마도...회식...획식...회식...
우리가 <다른 맛집의 탄생> 북콘에 와있는지 착각할 정도로
세 남자는 글을 쓰며 가졌던 회식에 애틋한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저는 회식보다 세 남자의 우정이 부럽더군요!!
아...이렇게 글을 쓰며 친구가 될 수도 있구나...
재미있고 감동적인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독자평가단의 날카로운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글을 쓰며 책을 얻었다면 잃은 것은 무엇인가? 아이들이 어떻게 컸으면 좋겠나?
왜 가방을 싸서 아이까지 데리고 가출을 감행했는가? 육아소수자로서 어려운 점은 없는가?
이제 무엇을 하고 싶은가?
많은 말들이 오고갔지만 이제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어 시간의 여유가 생겨
소설을 써볼까 하는 정군의 포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정군 파이팅!!

이 날 참 많은 분들이 와주셨어요. 우선 앞자리를 쫘~악 채워준 악어떼 친구들 정말 넘 고마워!!
그리고 세 남자의 동네친구 초크, 질문을 해주신 준상샘과 따따루
무지개방과후교실 인연으로 오신 분, 녹색당 독서모임 인연으로 와주신 분
먼 길을 와준 자룡의 친구, 광합성과 우동사 친구들, 북드라망 대표님과 문사책 편집을 해주신 혜미씨, 그리고 문탁식구들 
좋은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댓글 3
  • 2019-11-11 13:35

    아, 작가가 된 아빠들과 여러 아이들, 그리고 친구들이 함께한 즐거운 북콘서트였어요!!
    북콘서트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이렇게 정리하면 될까요?
    '글을 쓰는 동안 <다른 아빠의 탄생>을 키운 건 8할이 회식이었다."ㅋㅋ
    북앤톡 글쓰기팀에도 그 방식이 통한다면 호주머니를 탈탈 털어서라도 도입하고 싶더군요.^^
    더불어 지나가다 붙잡혀서 엉겁결에 책판매 코너를 맡아 품격이 '다른' 판매 스킬을 보여준 노라님께도 감사!!

  • 2019-11-13 13:04

    요선과 요선친구 (-혜영? 인가) , 열심히 노래해준 한서 겸서 찬결 그리고 질문하기 위해 열심히 책을 읽어주신 따따루 준상쌤
    그리고 문탁친구들 악어떼 친구들 동네친구들 학교친구들 감사합니다.
    축하하는 맘을 내어준 친구들이 있어서 행복하고 따뜻한 자리였습니다. (이거 쓰고보니 저자가 써야할 것 같은 느낌인뒤....ㅜ)
    여튼 ㅋㅋ 감사합니다.

  • 2019-11-13 13:06

    친구들이 열어준 북 콘서트 정말 감사합니다
    잊지 못할 인생의 추억이 될 듯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