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이당 1분기 첫 수업 후기

게으르니
2012-01-31 22:23
1230

오늘 오전까지 신청인원 10명으로 출석부까지 출력 끝낸 화요일 오전 9시 40분 .

바람꽃님과 마음이 월요일 밤 급 결정으로 학이당은 12명의 인원으로 출발 했다. (두 분 진정 환영^^)

 

먼저 1년간 40회차의 대장정에 대한 문탁샘의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읽어야 할 책과 써야 할 글과 다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지난고난할 1년이 눈 앞에 훤히 펼쳐진 것은 단지 나 뿐이었을까?

 

그 사이 빛내님이 학이당 공부가 끝나는 화요일 금요일 두시 반에 요가로 굳은 몸을 풀자는 제안을 했고

다들 좋다는 분위기로 최종 시간 조정 후 시작하자는 합의를 보았다. (동학 여러분 맞죠^^?)

 

문탁샘은 학이당 공부를 통해 이루어야 할 비전과 함께 튜터로서의 고민도 제시 하셨다.

후기만으로도 그 날의 분위기를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기에 그 고민도 늘 환기하자는 의미로 옮겨 써 본다.

 

1. 어떻게 공부와 연구를 결합시킬 것인가?

2. 어떻게 공통과제와 개인 과제를 결합 혹은 배분시킬 것인가?

3. "이문청소년서당'은 어떻게 준비하고 운영할 것인가?

4. 어떻게 튜터의 의존을 줄이고 함께 세미나 강도를 높여나갈 것인가?

 

특히 공부를 통해 생산 할 수 있는 연구로서의 공부 방법으로 노트 정리나 카드 쓰기 방법에 대한 개인적 경험을 꼼꼼하게 설명도 하셨다.

 

이제 학이당으로 문탁에 처음 발을 들여 놓은 여울아, 산새, 애덕화의 자기 소개겸 '나와 공부' 라는 주제로 쓴 글 발표가 있었다.

자기만의 고민들을 안고 공부로 일상을 다지겠다는 세 분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 되기를 빈다.

돌아가면서 학이당 신청 이유와 바람등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한 텀 쉬고 첫 시간 과제를 받았던 동학들의 발제가 있었다. 빛내님은 공자가 살았던 춘추전국 시대의 지도를 길잡이로 시대적 배경,

각 나라에 대한 짧은 설명이 있었다. 중국사에 등장하는 다양한 나라들을 분열기와 통합기로 나누는 역사적 시각은 공자로부터 시작 되었으며

 이는 황하 중심의 해석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외 지역의 나라들 입장에서는 다르게 볼 수 있다는 문탁샘의 보충 설명이 있었다.

 

이어 진달래와 내가 공자의 생애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문탁샘의 의도가 잘 전달되지 않아 각자 과제를 했다.

진달래는 공자 평전을 바탕으로 연대기 순으로 있었던 중심 사건을 대략적으로 요약했다.

나는 뭐.... 헤매다가 끙끙대고 썼는데 다 읽고 나니 삐질 ;;;웬지 자다 봉창 두드린 느낌이라 할지.... 뭐..... 그랬다.

마지막으로 느티나무님이 공자의 제자들의 활동을 정리해서 발표 했다.

 

 문탁샘이 공자의 제자들을 한 명씩 자신의 캐릭터로 만들어보라는 말에 일등으로 선택한 다라락의 "나는 안연 할래요"

우린 와하하 웃고 흔쾌하게 다라락에게 안연을 넘겨 주었다. 올 1년 다라락의 안연 되기도 기대해 본다.

 

우리는 앞으로 1년 동안 중국 대륙을 넘어 우리에게도 어떤 식으로든 사고 체계에 스며든 중국 사상사를 배울 것이다.

그리고 이문서당을 통해 <논어> 원문을 읽고 해석하며 글쓰기를 통해 논어를 우리의 언어로 해체하고 조합하는  공부를 할 것이다.

이 대장정에 함께 한 모든 동학들에게 건투를 빈다!

 

다음 주는 요시카와 고지로의 <공자와 논어> 끝까지 읽습니다.

발제는 따로 없이 책을 읽으면서 떠올린 질문이나 생각들을 정리해서 게시판에 글로 올립니다.- 다음 시간에 인원수 프린트 없습니다.

다음 주 학이당 간식과 후기는 느티나무님 입니다^^

댓글 1
  • 2012-02-01 10:34

    1. 튜터의 다짐  : 나는 튜터다. 동시에 나는 연구자다.

       1년동안 전 연구자의 자세로 학이당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저의 목표는 두가지입니다.

       하나 - 개인적으로 공자, 논어(학), 공동체(정치,실천,예^^)를 횡단하는 강의를 구성한다.

       둘 - 학인들 모두가 동료연구자가 될 수 있게 돕는다.

       아시죠?

       교양을 너머, 지식습득을 너머........ "연구"하는 학인으로!!

     

    2.어제 수업과 관련된 심화과제를 냅니다.

       진달래와 게으르니는 계속 공자의 생애를 업그레이드 하세요.  공자의 연대기 / 주변국가들의 정치상황 / 공자가 만난 사람들 ... 이런 걸 계속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정리하고 (도표/지도)... 관련 원문을 찾아 연대기별, 인물별 색인을 만들어보세요.

       느티나무와 어제 <안연>으로 낙점된 다라락은 공자의 제자들을 업그레이드 해봅시다. 일단 제자와 관련된 원문들을 찾아서 제자별로 색인을 만들어보세요. 예를 들어 '자로'이면 원문에서 '자로' 혹은 '유'라는 단어를 찾아보는 거죠.

       기한은 따로 정하지 않습니다. 오버도 하지 말고, 게으름도 피지 말고... 작업을 꾸준히 하세요. 1분기 마지막 주에 업그레이드된 자료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3. <십팔사략>과 <열국지>를 집에 와서 살펴보니까 이가 빠져 있어요. 누군가 빌려간 것 같은디, 기억이 나질 않네요...ㅠㅠㅠ... 느티나무님. 1분기만 빌려주세요. 터전에 놓고 함께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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