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의 철학> 두번째날..후기

산새
2012-03-15 03:26
1132

지난주에 이어 「맹자의 철학」 을 함께 공부했지요

오늘도 지난주처럼 메모조를 정해 발표하고 튜터님의 자세한 설명까지 들어가며 간단해 보이지만 절대로 간단하지 않은 여러 개념들을 이리저리 꿰어 맞추느라 분주했습니다.

문탁쌤은 어찌 저리 정리를 하셨을까 절로 감탄을 하면서도 개인적으로 非夢似夢 이어서 머릿속이 더욱 복잡했던 하루였답니다.

아시죠? 게으르니님의 지나친 산새사랑 덕분에 ㅋㅋ

 

4장은 지난주 심º성º천에 이어 천º 천명º 천도에 대하여 5장은 맹자의 수양론- 존양과 확충, 기에 대하여 6장은 지언º 양기º 부동심º호연지기를 이야기 했습니다,

오늘은 유난히 중용얘기가 많았죠 튜터님은 계보학적으로 그럴수밖에 없는 일이다 하시며 은근슬쩍 커리를 추가하셨습니다. 빛내님이 부추기셨죠^^(저한테 찍히셨어요)

중용의 인용이 많은 건 중용의 저자로 알려진 자사가 맹자의 스승이었다는게 이유.. 맹자의 근원은 공자이나 맹자는 공자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은 건 아니었으니 스승인 자사의 영향이 클수밖에 없었겠네요.. 그래서 2분기에 「중국철학사」를 읽고나면,  「 대학과 중용(현암사)」을 읽고 순자의 철학으로 가자고 하셨습니다. 이문서당 5분기에 중용 대학의 원문도 공부하기로 되어있다는 건 다들 아시죠? ( 이쯤에서 혹시 학이당을 고민하셨던 분들은 얼른 오세요^^)

심心 성性 천天 명命 리理 기氣 선善 ...등의  맹자시대의 개념이 송명유학시대로 가면 또 달라진다니 이제부터 잘 잡아가야 할 것 같긴합니다.

제대로 정리가 되시는 분들은 답글을 달아주시면 좋겠네요^^

그래서 지난 주에 문탁쌤이 추천해주신 책이 또 있었는데 그것은「중국사상문화사전」입니다 . 중국학의 주요개념들을 정리해둔 어마어마한 책이네요. 참고하시길...

오늘 인용이 많았던 중용의 첫문장과 맹자 진심편 1절을 찾아올립니다

 

<中庸章句의 1篇>

天命之謂性이요 率性之謂道요 修道之謂敎니라

하늘이 명한 것을 성이라 하고, 성을 따르는 것을 도라 하고, 도를 닦는 것을 교(문화)라 한다.
<盡心章句 上, 1>

盡其心者는 知其性也니 知其性則知天矣니라 存其心하여 養其性은 所以事天也요 殀壽에 不貳하여 修身以俟之는 所以立命也니라

자기의 마음을 다하면, 자기의 성(性)을 알고, 자기의 성을 알면 천(天)을 알게되는것이다. 자기의 마음을 보존하여, 자기의 성을 기르는 것은, 하늘을 섬기는 방법인것이다. 요절과 장수에 의심을 두지않고, 자신의 덕을 닦아서 천명을 기다리는 것이 천명에 따르는 방법인 것이다.

 

 하늘은 쉼이 없다. 전 이 말을 참 좋아합니다. 본받아 우리는 쉼 없는 공부를 해볼까요^^

 우리가 하늘보다 먼저해도 어긋남이 없는 그날까지  "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밥먹고 공부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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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2012-03-1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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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3-15 09:16

    멋진 후기!!!

    (쫄아서) 내가 언제 부추켰지?

    • 2012-03-15 09:47

      부추겼단 표현이 좀 걸리네요ㅎㅎ 제말은 그 필요성을 튜터님만큼이나 절감하는 듯한 멘트를 날려주셨다는 뜻!

      빛내쌤 曰 "이 사람(저자)은제목이 맹자의 철학인데 맹자얘기만 쭉 하는게 아니라 유학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먼저하고나서 맹자는 이렇게 얘길 했다하니까 다시 돌아가 한번 더 보게되더라~" 하셨죠?  중용의 핵심도 스스로 찾아내시는 내공을 보이셨기에 뭐..어쨌든 부럽습니다. 빛내쌤처럼 하나를 말해주면 열을 알고, 필요하다 느끼면 알아서 자료도 죽 찾아 나눠주고.. 만날때마다 와~ 저렇게 해야하는구나 하고 배우고 있답니다.

  • 2012-03-15 10:31

    뺀질이 형님을 쫄게하는  똑똑한 동서의 후기군요 ㅋㅋㅋ

     

     

  • 2012-03-15 18:05

    제가 결석한 날에만 더 알차게 수업을 하시는 것 같아 약오르네요. ^^

    담주에 뵈요.

    • 2012-03-16 16:58

      전화했을 때 목소리가 좋아서 오는 이문서당에서 볼 수 있으려나 했더니

      역쉬 못오셨군요

      다라락

      괜찮은거죠  담주에 곱슬 곱슬 아줌마 파마를 보게 되길...

  • 2012-03-16 17:08

    부탁 드릴게 있어요.

    사기에서 사군자 열전을 정리하면서

    '빈객'에 대해 좀더 알고 싶어졌어요.

    혹 전국시대의  '빈객' 그들에 대한 정보가 있으 신 분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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