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이당 후기> 4월 24일

진달래
2012-04-24 22:57
897

딱 작년 이맘때 후기를 쓰면서 꽃 구경에 공부를 못했다라고 썼던 것 같은데...

오늘은 사실 하도 머리 속에 안들어 와서 끄적거리기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쓰고 있었던 건데 질못 걸렸네요.

봄꽃 탓인지, 봄바람 탓인지....  마음이 어디 멀리 간 것 같습니다.

샘이 열심히 쓴다고 후기를 맡기 셨으나, 아마 횡설수설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국 철학사> 상권 마지막 시간입니다. 이 두꺼운 책을 언제 다 읽나 싶었는데, 이해는 어디 보냈지만 책은 다 읽었습니다. emoticon

 

12장 순자, 13장 한비와 법가

 

순자는 '성악설'로 알려져 있지만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고 주장하는 하는 것은 아니다 .

순자는 天을 도덕 본성이 없는 자연지천으로 보았기 때문에 인간의 본성도  도덕 본성이 없는 자연적인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순자의 본성론은 禮와 學을 중시하게 되었다.

선단에 성악이 없지만 인간은 총명한 재능(知)가 있기 때문에 성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순자 시기에는 후기 묵자의 영향으로 맹자보다 훨씬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고 情과 같은 단어도 공자, 맹자 시대 보다 훨씬 분화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맹자의 情은 性, 天과의 구분이 모호하나 순자의 情은 감정으로 性이나 天에서 분리되었다.  또한 순자에게 있어서 감정은 본성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호오, 희노, 애락 등의 감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의 판단을 할 수 있는 재능이 인간에 있다는 것이 순자인데 이러한 판단의 능력을 心이 가지고 있다.

순자에게 있어 心은 이성으로 볼 수 있다.  순자는 인간에게 仁義禮知가 내재 되어있지는 않지만 이것을 판단 할 수 있는 心이 있다.

心에 의해 변별과 증명을 거친 인식을 순자는 징지(徵知)라고 했는데 <묵경>의 지(통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인간이 기본적으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면에서 순자는 유가이며 한비는 인간의 그러한 능력에 대해 말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법가이다.

순자에게 있어서 學이란 어떤 의미인지(?) 가 질문에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법가의 한비와 이사는 순자의 제자들이다.

순자가 인간의 본성에 도덕적 본성이 없다고 여긴 점에서 한비는 모든 사람은 이기적이기 때문에 상벌의 도가 효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전국시대 말 경제가 발달하고 인구가 증가하면서, 사회가 점점 복잡해졌기 때문에 법가가 생겼다고  <중국철학사>는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사회는 점점 발달하는데 법은 얼마나 세세하게 규정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이것도 기억이 잘 안나네요.....)

전국시대 말기는 귀족주의 사회에서 관료주의사회로 발전하는 시기에 있다고 보여지며,  이 시기의 정치적 사유가 법가를 등장시켰다고 본다.

정치에 있어서 선악의 의도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폭군이라도 勢를 얻을 수 있는 현실을 분석하여 정치가어떤 필연의 영역이 있음을 밝혀려고 했던 것이 법가로 본다.

 

순자의 '성악설'이나 법가가 낯설고 좋지 않은 이미지였는데 막연하게 인간은 선하다라고 말하고 있는 맹자보다 훨씬 이해가 잘되었고 현실적인 생각같다고 하신 빛내샘의 의견에 머리를 끄덕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전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고 믿고 싶습니다.

 

14장 진한 무렵의 유가, 15장 <역전>, <회남홍렬>중의 우주론, 16장 육예론

 

진한무렵의 유가는 <예기>에 나와 있는 부분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禮는 사람과 사람 간에 서로 충돌하지 않게 하는 역활을 한다.

특히 인간에게는 生과 死가 중요했기 때문에 상례와 제례에 관한 부분이 중요하다.

유가의 상례나 제례는 정감의 차원과 이지(理智)의 차원은 두가지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종교라기 보다는 예술, 특히 이 책에선 詩라고 말하고 있다.

예술적 형식이 중요시 되는 것이다. 

이러한 禮는 고대 제의 에서 발달 했을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그리고 유가에 이러한 제례가 가장 많이 남아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대학>과 <중용>은 다음에 자세히 다루겠지만 이 책에서는 <대학>은 순자적으로 <중용>은 맹자적으로 보고 있다.

 

우주론은 사실 잘 기억이 안나서...

뒤에 육예에 <역>이 들어가는 걸 알면서도 <역>이 유가의 텍스트라고 하신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전한시대에 이르러 天이 본성이 없다면 어떠한 이치로 움직이는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 지면서 우주론이 발달했다가 맞는지?

산새님이 <역>은 상, 하권이 있는데 상권에는 자연의 이치가 하권에는 자연의 이치와 인간 간의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점사의 형태로 적어 놓았다고 (맞나요?)

 

마지막으로 육예에서

시로써 뜻을, 서로써 정사를, 예로써 행실을, 악으로써 화합을, 역으로써 음양의 이치를, 춘추로써 명분을....

마음에 드시는 걸로 골라서 세미나에  들어가시라는....

 

    emoticon  횡설수설이지만 숙제는 다 한 관계로  저는     emoticon            

제가 잘 기억이 안나는 부분은 초록님이 친절하게 써 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2
  • 2012-04-25 08:42

    빠르군!!

    사실 후기만큼 좋은 공부가 없는디...

    내가 <학이당>에서 공부의 비법을 너무 많이 전수하나? 음............. ㅋ

  • 2012-04-25 20:05

    저는 그 비법이 '비법'인지 아직 모르는 1인....

    학원식 교육에 너무 길들여 졌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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