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다방, 녹색평론 읽기 마지막 시간

요요
2016-12-18 22:42
326

오늘이 녹색다방 2016년 마지막 모임이었습니다.

그리고 녹색다방이 그동안 계속해온 녹색평론 읽기를 마무리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송구영신의 마음가짐으로 한 해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군요..ㅋㅋ

2015년부터 광화문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열리는 탈핵행동에서 녹색당을 만나면서

녹색당은 자연스럽게 녹색다방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4월 총선을 맞이하여 용인의 녹색당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고

파지사유와 녹색다방에는 녹색당 친구들이 자주 출몰하기 시작했습니다.^^

탈핵과 관련된 실천을 주로 해온 녹색다방에게는

녹색다방의 외연의 확장이면서도 한편에서는 녹색다방의 정체를 묻게 되는 일이 시작된거지요.

밀양과의 인연을 잇는 활동으로 5월에는 버스를 대절해서  밀양농활을 다녀왔습니다.

얼마전에는 2030친구들이 밀양에 다녀왔고

밀양에서는 우리한테 고맙다고 유기농 쌀 여러 봉지와 밀양뱃지를 보내주셨습니다.

넙죽넙죽 받기만 할 게 아니라 우리도 뭔가 도움이 되어야 할텐데..

밀양과는 앞으로 어떻게 만나야 하는가도 내년의 녹색다방의 숙제가 되었습니다.

6월에는 원자력 안전위원회에서 신고리5,6호기 건설승인이 떨어졌습니다.

문탁에서는  이 사태를 묵과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긴급토론회를 열었고

여러 사람의 마음이 모여 <핵없는 세상을 위한 용인탈핵행동>이 만들어져서

강연회, 서명운동, 기자회견, 신문광고 등을 진행했습니다.

강연회에 지역의 시민들이 100여명 이상 모였고, 

많은 분들이 탈핵행동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2017년 녹색다방의 탈핵행동, 어떻게 더 창의적으로 할 수 있을까요? 고민은 깊어갑니다.

올해 특기할만한 일의 하나는 

녹색다방이 8월부터 광화문이 아니라 동네에서 탈핵릴레이를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이어온 것이 벌써 5개월이 되었습니다.

녹색다방은 한 달에 한 번 모임을 갖는데

그 중 짝수달에는 녹색평론을 읽어왔습니다.

오늘은 녹색평론 151호의 "우리는 기득권에 맞서는 인민이다"을 읽었습니다.

시민정치, 시민의회, 새로운 정치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탄핵정국과 맞물려 각자의 고민과 질문들을 주고받고 있더군요.^^

음.. 이런 자리 필요합니다!!

조만간 용인에도 지역녹색당이 만들어질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하여 저는 격월로 진행해온 녹평읽기를 녹색다방에서 계속하는 것보다

용인 녹색당의 활동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고

이견이 없는 가운데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갑작스런 제안이었는데도 아무도 반대를 안하시더군요. ㅋ

(녹색다방 모임이었는데도 말이지요...^^)

지난 번 문탁축제의 한꼭지였던 녹색다방과 삶정치에서도

고민을 토로한 바이지만, 녹색다방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

이제 녹색다방은 그 문제를 좀 더 집중적으로 토론하고 생각해보려 합니다.

모임의 활력이 떨어지고 구성원이 불분명한 정기모임의 형식도 

활기를 높이는 방식을 찾아내어서 뭔가 달라져야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새롭게 녹색다방 2기를 시작해야 할 시기에 와 있는게 분명합니다.

녹색다방은 어떻게 변신하게 될까요?

이제 다시 논의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만 두자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한,

목요일 탈핵릴레이는 앞으로도 쭈욱~ 계속합니다. 

탈핵릴레이 당번은

12월 22일은 히말라야가

12월 29일은 물방울이 당첨되었습니다.^^

동네 탈핵릴레이를 이어갈 친구들을 목을 빼고 기다립니다. ㅎㅎㅎ

댓글 1
  • 2016-12-19 10:48

    마지막이라는 말에 뭔가 울컥해서...그리고 어제 꼭 갔어야 했는데...라는 후회가....

    맑스 에세이를 쓰면서 녹색다방에 대해 많이 생각해봅니다......

    변신의 논의에서 더욱 단단해지길 바래봅니다.(저 자신부터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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