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다방11월 모임 후기

요요
2016-12-06 23:12
297

모임 후기가 늦었습니다. 후기를 기다린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지난 11월 27일의 모임에서는 

<쿠바식 민주주의>를 읽었습니다.

다인님과 히말라야님, 작은 물방울님 세분의 발제가 있었고

책을 읽어오지 못한 저를 비롯한 몇 명은 친절한 발제를 고맙게 얻어 들었습니다.

쿠바의 민주주의는 우리에게 익숙한 대의제 민주주의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선거제도가 아주 복잡했습니다.

모두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뭐랄까 다당제와는 다른 공천시스템을 갖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 공천이라는 것이 새누리, 민주당 등의 지도부 공천과 달리

풀뿌리에서의 추천이나 직능별 추천과 같은 시스템이더군요.

아니, 그럼 당원만 뽑히는 거 아니야? 그리고 그렇게 뽑히면 엄청난 특혜와 권력을 누리는 것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기 쉬운데

또 그게 그렇지가 않더군요.

국가 단위의 의회가 있고, 또 지역단위 의회가 있지만

이런 대의제 말고, 

직접 민주주의 형태와 같은 수많은 회의와 토론단위가 지역과 직능별로 거미줄처럼 깔려 있더군요.

<쿠바식 민주주의> 책을 쓴 이는 미국사람이었는데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시스템이지만 미국식 민주주의 보다 훨씬 낫다는게

저자의 판단이었습니다..^^

책을 제대로 읽지 못한 사람들은 발제자들에게 계속 질문을 하거나 딴지를 걸었고

발제자들은 쿠바식 민주주의의 전문가라도 된 양 땀을 뻘뻘 흘리면서 대답을 해야했답니다.ㅋㅋ

아무튼, 민주주의를 실제 삶 속에서 구현하려면

참으로 많은 땀방울이 필요하고, 새로운 상상력이 요청된다는 정도로 마무리 하겠습니다.ㅎㅎ

<쿠바식 민주주의>를 토론하고 나니 시간이 한참 지나 있었고

몇 사람은 배고프다고 난리인지라

다음 모임 날짜를 의논했습니다.

다음 모임은 12월 18일 일요일 오후 5시로 정했습니다.

5시가 된 이유는 두 가지인데요.

6시에 시작하니 저녁먹을 시간이 애매하여 배가 고프다는 것이 1차적인 이유이고,

또 하나는 4시에 윤건원샘과 도깨비님이 녹색당 모임을 하는데

인터벌을 길게 두지 말고 이어서 녹색다방모임을 하는게 좋겠다는 다소 편의적인 이유입니다.

혹시 두 분의 모임에 함께하고 싶은 분은 4시에 같이 하셔도 됩니다.

다음 모임에는 녹색평론 151호를 읽습니다.

물방울님이 하승우님이 쓴 글을 읽자고 제안했고,

아직 녹색평론을 읽지 못한 다른 사람들도 151호를 보고 

읽고 싶은 글을 댓글로 제안하자고 했습니다.

늘 그렇듯이 1장 메모 부탁드립니다.

탈핵릴레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는데

사실 이날 모임에는 많은 분들이 결석이었습니다.

참석자가 저, 히말라야, 물방울, 다인, 도깨비, 윤건원샘이었는데

이 구성원으로는 탈핵릴레이 당번 이야기도 꺼내기 어려웠다는

슬픈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진다고 하는군요.

4시가 되면 해가 떨어져 춥다는 의견이 있어서 일단 릴레이는 2시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스마일리님이 12월 8일 목요일 당번하시기로 하셨고

그 다음 순서는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

평소에 문탁에서 자주 만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일단 겨울 동안에는

동네 릴레이와 광화문 릴레이를 격주로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도 있고

한 달에 한 번 많은 사람이 나가는게 어떻겠느냐는 의견도 있고

매주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고

여러 의견이 설왕설래하고 있습니다.

다음 모임에서 의견을 모아 보도록 합시다.

그리고.. 12월 1일 17주차 동네 탈핵릴레이는 문탁식구들이 다 함께 나가서

시끌벅적 흥겹게 진행했습니다!

댓글 1
  • 2016-12-07 22:05

    네,

    늦은 후기 기다린 1인, 잘 읽었습니다.

    동천동을 떠나 여기저기 다니느라고 꽤 오래 무심히 지내느라

    당장 '당번이 어떻게 되었을까' 부터 걱정이 되더라구요.

    저는 꾸준히, 누가 보든 말든, 여럿이든 혼자든 매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추워지면 점점 힘들어지겠지만, 뭐, 그래도 하는거지요.

    내일부터  2시로 바뀐 시간에 하게 되겠군요.  

    잘 다녀오겠습니다.

    참,  쿠바식 민주주의  책은 같이 읽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시스템이 복잡해서 이해하기 어렵지만 미국식  민주주의 보다는 낫다...

    정도로 우선 감 잡겠습니다.

    참참, 동네 탈핵집회 당번 아닐 때는 광화문에 나가려고 어찌됐든 애쓰고 있습니다.

    매주 나가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렇게는 잘 안되고 한 달에 한번 꼴로는 가게 됩니다.

    사진 남기는  것에 소홀해서 증거 자료가 없었는데,

    지난 달에는 녹색당 이상희 님이 보내주신 사진이 있어서 올립니다.

    NISI2016112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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