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릴레이13주차: 최순실보다 더 위험한 핵발전소

요요
2016-11-03 23:51
720

뚜버기님과 함께 탈핵릴레이를 나갔습니다.

뚜버기님은 온 힘을 다해 외쳤습니다.

KakaoTalk_20161103_232644827.jpg

"최근 박근혜와 최순실의 국정농단사태를 통해

우리는 이들이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급급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핵발전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핵발전소는 소수 핵마피아의 이익을 위한 결정일 뿐입니다.

당장 핵발전소를 멈춰야 합니다!"

실제 뚜버기님이 외친 내용은 더 멋졌는데

제가 그대로 기억을 못해서 죄송하군요.^^

저는 뚜버기님의 목을 걱정하며 

신호등 바뀌기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탈핵신문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그러면 사람들은 깜짝 놀란 듯한 얼굴로 저를 쳐다보더군요.

"핵발전소는 최순실보다 더 위험합니다~

핵발전소의 위험을 알리는 탈핵신문입니다."

고개를 젓는 분도 계시지만

많은 분들이 조심스레 신문을 받습니다.

KakaoTalk_20161103_232614975.jpg

제가 플랭카드를 붙잡고 있는 동안

뚜버기님이 열심히 탈핵유인물을 사람들에게 전합니다.

"우리나라에 핵발전소가 23개 있습니다.

그 중 많은 핵발전소가 최근 지진이 일어난 지역에 있습니다."

핵발전소의 위치가 크게 그려진 녹색당 유인물을 보여주면 사람들은 급 관심을 갖습니다.

고개를 살레살레 흔들던 사람들도 못이기는 척 유인물을 받습니다.

"여기서 탈핵을 외치는 걸 보는게 몇번째인지 몰라요"

"저는 유인물 벌써 세번째 받습니다."

"핵발전소를 없애면 전기는 어떡하라는 거야?"

이렇게 말을 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말을 걸어주는 사람들이 고맙고 반갑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릴레이를 이어갑니다.

핵발전소를 멈추기 위해 우리가 하기로 한 일을 멈출 수는 없으니까요.

현수막이든, 피켓이든 뭔가 시국을 반영하여

시민들의 눈길을 확~ 당길 수 있는 준비가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탈핵릴레이 겨울 시위용품 만들기 워크샵, 같이 해요.

매주 수요일 점심먹고 월든에서 만나요~~

댓글 1
  • 2016-11-08 00:20

    뚜버기 샘, 요요샘 ... 수고하셨습니다.

    지난 주말..새만금에 갔습니다.

    이런 시국에도 망가진 갯벌에 다시 오는 새들을 보면서

    너무 행복해하고, 그 새들을 계속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새들을 아주 오래도록 바라보는 사람들을 만나고 왔어요.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끊임없이 계속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습니다.

    왜냐하면...그들이 새들을 바라보는 일 같은 것은..

    저는 할 수 없을 것 같았거든요~

    새만금 개발 후에... 

    뉴질랜드부터 북극까지 이동하는 철새인 도요새가..

    중간 쉼터인 새만금이 사라져서 

    무려 6만 개체가 몰살했다고 하는 말에는

    정말 충격적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탈핵이든 공부이든...그런 모든 것들의 깊은 곳에서는

    모두 하나로 이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자연도 프롤레타리아이고...

    석탄쓰레기 매립지 위에서 일하며 살게될 인간 역시

    그 새들과 다른 운명이 아니겠지요~

    자연과도 연대하여 투쟁해야겠습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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