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굿뉴스입니다!

월성1호기 수명연장 중지 요구소송에서 국민소송원고단이 승소했다고 합니다.

2014년 문탁회원들이 참여한 76.5일 탈핵릴레이 시위에서

우리가 매일 같이 들고 나가던 피켓 중 하나가

고리1호기, 월성1호기 노후원전폐쇄 였던 것, 기억나시나요?

원안위는 2015년에 부산의 고리1호기는 폐쇄결정을 내렸지만 월성1호기는 연장결정을 내렸었는데요.

국민소송단이 꾸려져 이 결정을 무효화해야 한다는 소송이 전개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법원에서 원안위의 결정은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원안위 결정이 부실했기 때문이랍니다.

무효판결의 이유가 참으로 한심합니다.

그런데 그런 한심한 결정을 내리는 원안위가

또 부실한 검토 끝에 신고리 5,6호기 신규건설승인을 내린 곳이라는 것이 기억나

새삼 열불이 치미네요..(일단, 열불을 식히기 위한 심호흡이 필요합니다.)

월성1호기는 노후화되어 고장도 잦았지만

체내에서 암을 발생시키는 위험한 원소인 3중수소가 포함된 냉각수를 배출하여, 

발전소가 있는 경주 인근의 어린이들의 몸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되어 많은 사람들을 경악케 한 곳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월성핵발전소가 있는 곳인 경주는.. 작년 지진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지요.

우리나라 동남권의 활성단층 지대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가 19기나 된다는 걸 생각하면

월성1호기만 문제인 것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노후 핵발전소인 

월성1호기의 연장결정이 무효화되었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매주 탈핵 릴레이를 나가는 것,

또 후쿠시마를 잊지 않기 위해 3,11 나비행진을 준비하는 일,

이런 일들이 과연 얼마나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싶지만

아무튼 핵발전소의 비윤리성과 위험성에 대한 세상의 인식도 

조금씩은 바뀌고 있는 것 같아.. 잠시 기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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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8162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