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장통신>이문서당청소

9월추장
2015-09-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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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탁에 가시적인 윤리는 몇 개 안되요.

세미나 늦지 않기. 밥당번 월 2회이상 하기. 그리고 세미나별로 청소 당번하기.

매주 둘째주 화요일은 이문서당 청소하는 날이죠~

9월 청소날 벌떼같이 모여서 시원시원하게 청소하더군요.

감격스러워 허락도 없이 마구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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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공부방 의자를 모두 올리고 청소기 돌리는 산새

구석구석 먼지 닦는 씀바귀와 담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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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뒤까지 꼼꼼이 살피는 향기

아, 그리고 제1공부방 마루를 닦는 이분 누구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

실루엣으로도 짐작이 안가고요....누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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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으려고 굳이 이름을 불러 얼굴을 보이게 한 고로께, 이날 칠판이 깨끗한 이유가 있군요

의자를 번쩍번쩍 들어올리더니 어느새 현관을 청소하는 게으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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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였지요? 진달래인가? 문탁에서 사진찍기 싫어하는 대표선수가 진달래인지라 맞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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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위 먼지까지 닦아내는 분, 라라님입니다. 올해 사주명리학과 이문서당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날 청소를 9시 20분부터 했는데 40분되니 끝났어요.

끝내느라 어수선할 때 헉헉거리며 오신 라라님은 "이거라도 하려고 왔는데..." 하시더군요.

그리고 큰 키를 십분이용해 높은 곳, 자주 살피지 못한 먼지를 닦아냈어요. 

공부방 책꽂이 저 위에도....저는 의자를 놓고 올라가야 하는데...

라라님. '이거라도' 말고 더 자주 뵈었으면 좋겠어요^^


이문서당 벌떼 들은 단 20분만에 문탁 공기를 바꾸어놨습니다.

사진 사각지대에 있던 분들까지 하면 꽤 많은 분들이 청소에 참가했어요.

이 벌떼의 힘이 축제까지 쭈욱.. 점점...드세지기를~  

댓글 5
  • 2015-09-12 18:24

    아 ! 제 눈을 믿기가 힘들었다는....

    해가 서쪽에서 뜬 줄 알았다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는.

    역시 희망은 미래의 소관이라 내 마음대로 단정할 수 없는

    뭔가가 있는 것이 확실하다는...그 분의 말씀이 맞군요 ~~

  • 2015-09-12 23:30

    그날 큰딸아이 찢어진 청바지 입었더니 사진기까지 속이게 될 줄이야

    제가 봐도 멋지네요. 

    자누리샘이 기억 못하는 건 나이탓이 아닙니다.

    지난번 청소에 대한 명예회복을 위해 이문서당 화이팅

    10월 통신에도 오르길 바라며

    • 2015-09-13 12:44

      여여님이라고라고라...

      ㅋ ㅋ

      • 2015-09-14 17:10

        문탁풍경에 잡힌 풍경이라 짐작됩니다만..

        딸래미 바지가 풍경 허리에 들어가다니 이런 기적같은 일이 ~~ㅋㅋ

  • 2015-09-16 23:15

    저라 고라 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