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탈핵릴레이 32주차] 나에게 녹색이란?
느티나무
2017-03-20 18:55
1097
작년
시간이 나면 녹색다방 활동을 해야지 하고 생각했다.
시간이 되면 동네탈핵릴레이도 나가야지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나지 않았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시간이 나면 하는 일이 아니라 시간을 만들어서 해야하는 일이라는 것을...
올해
녹색다방에 들어가고 탈핵릴레이도 나간다.
그런데 몸은 움직이는데 마음이 같이 가지 않나 보다.
여전히 시간에 쫓겨 허둥지둥 하는 꼴이니...
이정미 퍼포먼스를 하자고 약속한대로 나와 히말라야는 구르프를 말았다.
그리고 목요일 2시가 되면 이곳에서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듯 하다며 달려 온 한가위도
이 곳에 와서 서는 것 말고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라며 기꺼이 구르프를 말았다.
가끔 고개를 돌려 유심히 바라보는 사람
다가와 질문하는 사람들이 계시지만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간 2시의 거리는 한산하다.
멋진 모자를 쓴 어르신께서 재미있다고 함박 웃음을 보내주신다.
마음을 다하지 못한 터라 그 인사에 제대로 화답하지 못했다.
나를 처음으로 돌려 놓고 생각한다.
내게 녹색은 뭔지...
<우리들의 하느님>에서 권정생선생님이 들려준 성경구절 이사야서 11장이다.
그때에는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새끼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새끼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풀을 뜯고
어린아이가 그것들을 이끌고 다닌다.
암소와 곰이 서로 벗이 되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누우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는다.
젖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 곁에서 장난하고
젖뗀 아이가 살무사의 굴에 손을 넣는다.
나의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서로 해치거나 파괴하는 일이 없다.
마음이 복잡하니 글도 두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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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지난 토요일 오후 서울 서촌에 다녀온 건달바의 증언에 의하면
서울에는 앞머리에 구르프를 멋으로 붙이고 다니는 여인네들이 많다고 한다.
우리는 헌재 재판관 이정미를 본따 퍼포먼스로 구르프를 말았는데 알고보니
유행을 선도하는 패셔니스타였던 것이 아닌가? 참 세상 알다가도 모르겠다. ㅋㅋ
글구.. 2시가 한산하면.. 4시로 바꾸는 건 어떨지요? 의견 모아봅시다.
세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예뻐요 패셔니스타 맞아요
아 뭐야. ㅋㅋㅋ 우린 아무리 유행이라도 구르프는 못하고 다니징.
탈핵릴레이면 모를까 ^^ ㅇㅇ(이건 구르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