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 18일차

도라지
2021-04-2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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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기미 걱정 없이 걷겠어요!

 

 

인스타에 계정이 하나 있다. (덕질에 긴밀히 필요해서 만들었다.)

요 며칠 인스타 광고가 나에게 기미를 없애줄 수 있다며 비타민 앰플, 크림 이런 것들을 보여준다. 

나는 또 그걸 빤~히 본다. 인스타가 내 동거인들보다 나를 상세히 잘 알고 있다. 더 친하게 지낼까 싶다~ㅎㅎ

 

어제는 탄천을 걷는데 많이 뜨거웠다. 주로 점심시간 이후에 걷는데 이제 나가는 시간을 바꿀 때가 된 것 같다.

뜨거운 건 잘 참는데 작년 이후로 얼굴에 기미가 심해지기 시작한 게 영 마음에 걸렸다. 

괜히 자누리 썬크림을 의심도 하고... 뭘 더 처발라야 하는건가 싶어서, 그 뭔가가 조금씩 늘어가는 중이었다. 그랬더니

자꾸 눈이 따갑고...

 

오늘은 아침 8시에 나섰는데,

에코챌린지 까지 단번에 해결이 됐다!!!  그게 뭐냐구요?

 

아침 일과가 끝나면 항상 샤워를 하는 습관이 있다. 최근 날이 더워지면서 하루에 샤워를 두 번 하고 있었다. 

운동 다녀와서 아무리 세수만 하고 끝내려 해도. 요 며칠은 도저히 도저히... 그럴 수 없었다. 

그래서 죽어 지옥 가면  먹어야 할 것들이 양배추랑 두부에 이어 어마 무시하게 많은 양의 물까지 예약 되고 있었다.

(무슨 말인지 궁금하시면 '공생자 행성 - 도라지  11일 차'를 보고 오세요~ ㅎㅎ)

 

오늘은 가벼운 세수. 산뜻한 자누리 선크림에 야구 모자로 운동을 다녀왔다. 

샤워 한 번을 줄였으니 이건 에코 챌린지로 하기에 아주 적절한 것 아닌가! 막 이렇게 신나하면서~^^

 

그런데 인증샷은 어쩌지? ㅎㅎㅎ

이제 오전에 운동을 하는 걸로! 

 

 

 

 

 

댓글 2
  • 2021-04-22 21:25

    ㅍㅎㅎㅎ

    지금 엄청 피곤했는데 일지 읽다가

    빵!!!!!터짐요.

    아이고 배야ㅋㅋㅋ

  • 2021-04-22 21:50

    샤워 건너뛰는 건  자신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