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글쓰기>9번째 후기

달래냉이씀바귀
2015-01-16 15:08
533

이번 시간은 요약과 주제글 쓰기중에 골라하는 것이었는데 대부분

짧고도 쉬운길인 요약으로 가는 바람에 탁쌤의 기운이 다운된듯..

처음부터 그럼 글쓰기의 어려움이 무엇이냐?? 하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향기:질문이 없고 풀어 나가기가 힘들다. 버뜨, 향기님은 요즘 방학이라 애들 두명이 집에 있고

젠더의 듀터 없는 세미나의 반장으로 글 쓰는 시간을 갖기가 힘들다고 한숨^^

탁쌤:글의 포인트를 잡아라. 쓴다는게 뭔지 고민해라.

 감상문이 아니라 자기의 해석이 있는 글. 자기해석이란 세상을 보는 눈, 애정이다.

이번 글 중에서는 고은이와 메리포핀스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하시는 탁샘!!(너네들 좋겠다 ~~)

블랙은 악의열전을 요약했는데 제목에 주제가 들어 있게 최선이란 단어  말고 좀 더 생각해 보는 걸로..

(이게 최선입니까?ㅋ ㅋ)

동은이는 인트로가 좋다는칭찬으로 시작해서 악의가 초심을 잊지 않은 것이 좋다고 해서 그쪽으로 좀 더 써 보기로...

텍스트로 들어가 포인트를  잡아라.

고은이도 탁샘의 칭찬과 함께 글이 거칠다. 유가와 병가에 대한 설명이 너무 적다.

정치학의 꼼수라는 것으로 써 보면 좋겠다.

메리포핀스는 전단의 기이한 계책은 심리전이다라고 썼는데 심리전이 먹힌

 이유에 대한 논증이 부족하다.

게으르니쌤은 사마천의 질문이 뭐냐? 주제가 뭐야? 라는 말을 들엇습니다. 글은 어찌 쓰든지 지적이 없을 수 없으니...

상심하지 마세요~~(내가 이럴 처지는 아니지만..)

저는 요약이 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요약인줄 알고 연표처럼 정리했습니다.ㅋ어리석은...

탁샘이 아예 기승전결로 쓸것을 정하여 주었습니다. 제 마음에 들더라구요~~ ㅋ

 

쌤도 이런 것들이 사기를 읽으며 평소에 쓰고 싶은 것들이었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다음 주는 이번 글에서 이런 점들을 보충하며 생각을 꺼집어 내어 다시 글을 써오기로 했습니다.

중간에 우리의 조교이자 반장인 게으르니쌤의 점검도 거치기로 했구요~~

다음 주에는 우리 모두 조금 발전해보기로 합시다 ~~~

 

 

댓글 7
  • 2015-01-16 15:43

    앗! 쌤 제 얘기 넘 부끄러워요.

    주제의 끈을 놓치지 말고, 근기있게 가 보아요^^

  • 2015-01-16 16:06

    ㅋ하하하  "너네들 좋겠다 ~~"

    라는 말 읽는데 웃음 빵 터짐...

    평소 씀바귀샘 어법이 빡 떠올라서요...

    또 한 번 푸하하하

    근데 점심 때 샘의 닉네임 설명의 변 멋지던데요^^

    사람들한테 쓴 소리 좀 하려고 '씀바귀'

    딱! 샘입니다요~~

    • 2015-01-16 23:40

      아 쌤!!

      웃자고 한얘기를 ...

      나를 묻는구나. 묻어....

      땅 파는 소리가 난~다.

       

  • 2015-01-17 02:05

    ㅎㅎ ㅎ 씀바귀쌤 넘 웃겨요~~

    사기 속 인물들도 매력적이지만 (이제야 조금 매력적으로 다가온답니다)

    우리들의 사기팀 님들의 개성들도 넘 재밌답니다.

    흥미진진이에요~~  

  • 2015-01-17 15:32

    글쓰기 포인트

     - 인물 캐릭터의 포인트를 잡아서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쓰기 (재밌게 읽었다면서 글은 왜 그렇게 평면적으로 써오니?)

     - 개개의 인물을 미시적으로 봐야한다. 그리고 인물들을 얼마만큼 이해했는가가 글에 들어난다.

     - 스토리/서사라인(fit)이 살아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충이 뭔가를 염두해두고 열전을 다시 요약한다던지..)

     - 어떤 글이든 필자 해석(세상을 보는 눈)이 들어가지 않을 수 없고 주제가 없을 수 없다. 이 주제는 제목에서 드러나야 한다.

     - 사마천은 이분법으로 판단할 수 없는 다양성 넘치는 이야기를 사기열전에서 풀어낸다. 하지만 판단은 어찌되었든 해야만 하는 일이다. 그러니까 문제는 이 다양한 삶들을 어떻게 해석할 것이냐 이다.


     이번 시간엔 다들 연대기적인 요약으로 문탁선생님을 당황스럽게 했습니다. 다시 한 번 글을 써오라고 하셨는데, 글에 대한 방향성과 맥락은 문탁쌤이 제안해주셨어요. 원래 글쓰기 세미나를 하면서 저희가 해야하는 일인 것 같은데, 저희가 역량이 안되다보니 선생님께서 대신 해주시는 것 같네요 흑흑.. 먹이를 받아먹는 아기새들과 같다고 할까요.. 질문을 제대로 포착해내는 것이 시작인데 시작도 제대로 못해, 시작을 못하니 글을 잘 쓰는 가다듬기의 과정도 못겪어, 그렇다고 사기열전을 완벽하게 통달하지도 못해..! 뭔가 엄청 못난 수업 같네요허허.

     못난 수업이여서 문탁쌤이 답답해하실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저는 사기 세미나가 여태까지 했던 얼마 안되는세미나 중에 가장 재미있습니다! 메리포핀스님말처럼 사기팀 한 명 한 명의 개성이 정말 재미있고 좋아요. 저번 시간에 문탁썜과 게으르니썜이 실없는 웃음을 계속 주고 받으셨던 것이 인상깊었는데, 사기세미나를 잘 드러내주었던 웃음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러니까 다들 욕을 바가지로 먹으면서 매번 의지를 불태우고, 각자의 최선을 다해오는 모습과 실없는 움음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 사기를 즐거운 시간으로 만드는 것 같아요. 글을 읽을 생각을 하면 떨리기는 하지만 매주 기다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글의 주제를 어떻게 잡아야할지 막막하지만, 유세가와 병가 부분을 다시 읽어보면 좀 가닥이 잡히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책을 읽고 너무 흥분하고 신난 목소리로 책 이야기하시는 분들을 보았어요. 글도 그렇게 써보고 싶어요. 그러니까 흥미로운 주제로 흥미롭게 풀어내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문장 하나하나에도 신남-흥분을 전달시키고 싶은데 그런 글을 써본적이 없어서 익숙하지가 않네요. 또 어려운 지점은 저번에 글을 쓸 때도 느꼈던 것이었는데, 사기와 만나게 된 저의 사적인 이야기나 생각들을 어떻게 연결시켜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이번 글에선 좀 빼고 써볼까 싶은데 그러면 또 너무 붕뜨게 써지지 않을까 고민중입니다. 

     저번에 새털쌤이 후기에서 얻어먹을만한 문탁쌤의 질문토인트들을 올려주셨었는데, 나중에 파이널 에세이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아 저도 좀 올려보아요!

     - 악의는 특이한 포지션이다. 다시 돌아가지 않고 조나라에 머물면서 양국과 계속 관계를 맺어갔다.

     - 귀족주의란 무엇인가

     -식민지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이 모두 협력세력  혹은 대항세력으로 나뉘지는 않는다. 회색지대가 많았다. 백의숙제와 연결해보면 좋을 것 같다. 밥 받아 먹는 것도 죄스러워 떠나 고사리를 먹다가 이마저도 먹지 않은 백이숙제. 고사리를 먹는 것이 협력인가? 어디까지가 협력세력인가? 

     - 공자와 빈객의 관계는 일반적인 군신관계가 아니다. 서로 지속적으로 도와주면서 오디션 보던 사이가 아니었겠는가?

     - 인상여열전 - 죽을 상황이라면 죽으면 되지만, 어려운 것은 죽음에 처하는 것이다.

     - 진나라를 제외한 나라들은 망할 수 밖에 없었나? 결과론적으로 보지 말자.

    • 2015-01-18 14:22

      저도 세미나 시간에 메모를 하긴 했지만,

      고은님이 이렇게 상세하게 올려주시니 세미나를 두번 한 듯하네요.

      잘 새겨서 좋은 글 써야 할텐데...제 그릇이 아직 제 글만큼 밖에 안되는거겠죠...

      글 고마워요^^

      자유로운 고은님, 좋은 글 나오리라 생각해요. ^^

      • 2015-01-20 21:49

        엇 아니예요 향기선생님! 저는 제도권교육에서 벗어난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저런식으로 정리하는 습관이 아직 체화되어 남아있을 뿐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앞으로도 자주 올려보도록 할께요~ 같이 문탁쌤이 뿌려주시는 모이 열심히 받아먹어요 ^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6
<사기글쓰기>11회차.메모 (7)
달래냉이씀바귀 | 2015.01.28 | 조회 317
달래냉이씀바귀 2015.01.28 317
35
<사기글쓰기> 1월 29일 11회 공지^^ (2)
반장 | 2015.01.23 | 조회 377
반장 2015.01.23 377
34
<사기글쓰기> 10번째 후기 (6)
김고은 | 2015.01.23 | 조회 381
김고은 2015.01.23 381
33
<사기글쓰기>10회 과제 (8)
달래냉이씀바귀 | 2015.01.21 | 조회 409
달래냉이씀바귀 2015.01.21 409
32
<사기글쓰기> 1월 22일 9회 공지 (14)
사기반장 | 2015.01.16 | 조회 682
사기반장 2015.01.16 682
31
<사기글쓰기>9번째 후기 (7)
달래냉이씀바귀 | 2015.01.16 | 조회 533
달래냉이씀바귀 2015.01.16 533
30
과제올립니다~~ (7)
블랙커피 | 2015.01.14 | 조회 557
블랙커피 2015.01.14 557
29
<사기글쓰기> 여덟번째 후기 (3)
향기 | 2015.01.11 | 조회 499
향기 2015.01.11 499
28
<사기글쓰기> 9회 공지입니다~ (1)
사기반장 | 2015.01.11 | 조회 329
사기반장 2015.01.11 329
27
<사기> 파이널 에세이...부르릉 시동 겁시다. (4)
문탁 | 2015.01.08 | 조회 512
문탁 2015.01.08 512
26
<사기글쓰기>8회 메모 올립니다. (8)
달래냉이씀바귀 | 2015.01.07 | 조회 320
달래냉이씀바귀 2015.01.07 320
25
사기 7회 후기! (2)
동은 | 2015.01.07 | 조회 373
동은 2015.01.07 373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