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강 후기
느티나무
2010-02-01 17:26
2878
제게 논어는
하고 싶은 말이, 묻고 싶은 말이 많은, 그래서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시간입니다.
내 삶에 넣어 보자니 모순이 여기저기 튀어나와 공자가 싫고,
버리자니 '그래' 하고 감탄을 하게 만드는 말들이 주옥 같아 공자가 얄밉고,
이래 저래 내 마음을 흔들고 있으니 또한 어떻게할거나!
논어도 잘 모르고 한자도 잘 모르는 왕초보이기에 그러는 것일까요.
다행이 불혹이 넘은 나이덕에 조금은 이해를 하는 구절들이 있어
한주를 그 글귀 속에서 살게됩니다. 아이들에게 남편에게 친구에게 전하기도 하면서요 ㅋㅋ
그럴때 마다 여지없이 바닥을 내보이는 것은 나의 암기력이죠.
그래도 첫시간의 '耳順', 둘째시간 '忠恕' 는 뚜렷이 남아 머릿 속에서 매력을 발산하고 있네요
세번째 시간
"부모지년 불가부지야 일즉이희 일즉이구"
항상 노심초사 기도하듯 간절해지는 엄마가 자꾸 생각이 납니다.
떠나오는 등 뒤로 글썽이며 서 계시는 엄마 얼굴이... ...
그래서 전화기를 들지요 어머님께, 아버님께 그리고 엄마 ~
그저 제게 논어는 이렇습니다.
한 구절씩 한 구절씩 삶 속에 스며들면서
제게 논어는 이렇게 다가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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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쑥 빼고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던 후기가 올라왔네요. 반갑습니다.
그렇게 삶 속에 살아있는 공부가 진짜 공부 아니겠습니까요...
선생님께 잘 말씀드려서 앞으로 다른 고전강좌도 쭈~~욱 만들어 가면 좋겠지요? ^^
ㅎㅎ.. 저는 효에 대한 질문에 공자가 色難이라고 했던 답이 가장 가슴에 와 닿더이다..
아이들 얼굴색을 살피느라 지친 탓일까요?
자식놈들 퉁퉁부은 얼굴을 보며 참을 인자 마음에 새기다 보면
나도 저맘때 불퉁한 얼굴로 부모 속 좀 썩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ㅎㅎ 그 때마다 色難이로다.. 色難이로다.. 만트라처럼 외어 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