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 후기

해슬
2010-01-24 11:42
2869

논어 수업을 받은 건 4일 전인데...   뭐라고 써야 좋을까요..

저는 공자가 조금은 딱딱할 줄 알았습니다.

맨날 공자 하면 떠오르는 건 공자왈 맹자왈이고...

공자의 다른 면면을 보는 것은 즐겁네요.

 

2강에서! 가장 임팩트가 큰 사건은 공자의 편애입니다. 저는 이번 수업에서 무엇을 배웠느냐, 하면 주저없이 이걸 꼽을 겁니다.

(공자는 안연을 굉장히 총애했습니다.)

공자가 자신의 다른 제자에게 묻습니다.  "너와 안회(안연의 이름) 중 누가 더 나으냐?"

그러자 그 제자가 대답하기를,  "제가 어떻게 감히 안회와 견주겠습니까?"

하니 공자가 말합니다.  "너는 안회만 못하지. 나는 네가 그만 못하다고 생각한다."

..

그래도 공자가 사뭇 귀여워보이는 것은 제 착각일까요.

공자님은 평소에 자신을 호학자, 라고 자부합니다. 

그래서 이런 말씀도 하시지요.(강의자료 14쪽 3번 이예요.)

子曰

十室之邑  열 가구 정도의 작은 마을에도

必有忠信如丘者焉  반드시 나처럼 성실하고 신의가 있는 사람은 있지만,

 不女丘之好學也  나만큼 배우기를 좋아하지는 못하더라.

 

저는, 공자처럼 호학자가 되기에는 한참 멀었습니다마는

그래도 이번 수업에서 이것만큼은 가슴 깊이 새겨두려고 합니다.

子曰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공자가 앞의 두 구절같은 말씀만 하신 건 아니네요.

댓글 3
  • 2010-01-24 12:03

    손수 구워다준 머핀도 감동이었는데

    후기도 좋구나...

    학이불사즉망, 사이블학즉태.....

    우리 같이 마음에 새겨보자^^  (이건.'學'인가, '思'인가?...ㅋㅋㅋ...'思'겠쥐?)

  • 2010-01-25 11:33

    수업시간에 다루지 않은 다른 구절도 꼼꼼히 챙겨읽는 해슬아, 내가 너에게 배운다...이번 주에도 미리와서 함께 복습하자꾸나...

  • 2010-01-25 22:40

    일찍 와서 함께 복습할 수 있어서 기뻤어, 해슬아~~^^

    이번에도 복습자료를 간단히 만들어 놓고 기다리고 있을게.

    저녁밥도 맛있지 않든?

    바나나가 들어있는 머핀 참 맛있더라.

    나중에 레시피 좀 알려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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