쩌리들의 반란~
여울아
2016-06-2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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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악어떼는 동네 탁구동아리 탁상공론 회원분들과 함께 탁구를 쳤습니다.
용석이가 20여분간 낯을 가리지 않고 회원분과 탁구를 치는 모습에 뿔옹과 저는 옆에서 놀라는 중입니다.
우리는 아저씨 관상을 좀 봤습니다. 네네 성불하시고도 남을 만한 분임이 틀림없습니다.
우석이가 그 테이블을 이어받아 치기 시작했는데, 그 회원분이 옆에서 거들어 주십니다.
너 잘 치는데, 이렇게 하면 되겠다~ 잘 친다 잘 친다 연발하십니다. 뿔옹과 저는 고개를 끄덕끄덕.
우석이가 자신 있게 휘두르죠? 집에 돌아가는 길 우석이가 오늘 정말 많이 배웠다고 했습니다.
탁구 못 하겠다고 드러눕던 녀석이 말입니다. 지난 주만 해도 잘 안 된다고 풀이 죽었었거든요.
영빈이는 따따루님과 연속 3주째 파트너. 즐거워 보이죠?
실력도 같이 늘고 있습니다.
웃고 즐길 수만 없죠? 회원분께 기본 자세부터 배우며 스파르타~
저도 영빈이 뒤에 서서 스파르타~ 제게 집에서 연습하고 하라고 하셨지만, 걍 수요일만 할게요. 죄송~
우리가 탁상공론과 함께할 수 있던 건, 봄날님 덕분입니다.
무릎에 파스 붙이고, 상현이랑 은우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우리 에이스들은 인상좋은 회원님이^^
오는 차안에서부터 기만이가 탁구 기초를 동영상보고 배웠다며, 이것 저것 배우고 싶은 것들을 나열했어요.
돌아오는 차안에서 기만이는 신이 났어요. 뭐뭐뭐뭐 궁금한 건 다 묻고 배웠다고요.
세준이는 기만이형만 가르쳐주더라며 입이 댓발 나왔어요.
고래고래 너도 소원수리 접수~ 다음엔 아저씨께 네가 태도는 삐딱해도 배우고 싶어한다고 전해줄게.
4개의 탁구대가 쉴 틈 없이 만원사례였습니다.
그리고 애들 원하는대로 치킨을 실컷 먹었습니다.
회원님들은 시간이 짧다고 아쉬워 하셨는데, 아이들 여름방학 때 앞뒷시간 여유 있게 또 뵙기로 했습니다.
탁상공론 감사합니다~
한 명씩 밀도 있게 30분 이상 가르치니 아이들도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고, 실력이 일취월장 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문탁배 탁구 우승의 향방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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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원 뽀인트 레슨!!
이거 정말 주효하죠. 아이들이 많이 좋아했겠어요.
마을극단 <동동>에 이어, 이번엔 마을탁구동아리 <탁상공론>꺼정,
모두 함께 악어떼를 돌보는군요.
언제 한번 모두 모셔다가 점심이라도 대접해야 하는게 아닐지^^
ㅎㅎㅎ
정말 다 함께 오셔서 한 아이씩 레슨해주니
2시간이 정말 순식간에 지났습니다.
아이들도 많이 배웠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
**지난주에 간식으로 치킨을 2층에서 먹었는데
음식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들어왔다고 자치센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
다음부터는 간식은 밖에서 먹어야할 것 같습니다.
이거 이거.... 이러면 실력차이를 어떻게 따라잡을지...
중등고전팀 좀 더 맹연습 해야 할 것 같은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