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세미나> 경복궁 나들이

진달래
2015-08-11 20:19
631

오랫동안 벼르다 나들이 갔습니다.

참 더운 날....

 

문탁에서 오시는 분들과 저는 광화문에서 만났습니다.

 

 

20150810_141622-10.jpg

 

 

세종문화회관에서 걸어오시는데 벌써 힘들어 보이시네요. ㅋㅋ

 

20150810_152556-10.jpg

 

오늘 삼락님이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도 열심히 설명해 주고 계시네요.

 

20150810_155010-10.jpg  저는 개인적으로 경복궁의 북문을 처음 봐서 신기했습니다.

 

나가니 바로 청와대 정문이더라구요. 포토존이라고 써 있길래 저희도 단체 사진을 한 장 찍기는 했습니다.

 

월요일은 대부분의 궁이나 박물관이 휴관이라 서촌으로 이동하면서 우당 기념관을 들렸는데....

다리도 아프고 덥고 한데 앉아서 설명을 들어서 좋았습니다.

뭐라고 하셨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시우가 열심히 질문했던 것은데....

 

가는 길에 농학교와 맹아학교가 나란히 붙어 있는데 담벼락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삼락님이 잘 가신다는 국수집에서 파전이랑 막걸리도 저녁으로 먹고 저와 풍경은 회의가 있어서 먼저 나왔습니다.

저녁은 우연샘이 쏘셨는데.... 너무 많이 먹어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사기 세미나의 첫 번째 기행은 잘 마쳤습니다.

다음에 날 좋은 날 또 다른 여행을 기약해 봅니다.

 

20150810_162521-10.jpg  

댓글 16
  • 2015-08-11 21:03

    찍사 부인의 사진 역쉬 이름값을 하네요!

    글고 삼락님의 설명들으며 고궁을 걷는

    호사도 꼭 한번 누려보고 싶습니다

    삼락님 정철수고팀에도 보시 한번 해주세요^^

    • 2015-08-12 08:18

      찍사부인 20여년이면 이정도는

      되어야한다는??? ㅋ ㅋ

    • 2015-08-12 08:52

      찍사부인의 사진?

      음...........동의하기 어렵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15-08-13 00:25

      제가 정철수고팀에게 빚을 많이 진것 같아요. 괜찮은 시간 잡아주시면 제가 어디든 잘 모시겠습니다.

      정철수고 화이팅

      • 2015-08-13 11:06

        저는 뒤늦게 힙류해서 삼락님이 정철수고팀에 어떤 빚?이 있으신지 모르겠으나 경복궁 나들이라면 모든 빚이 탕감될 듯합니다~ 삼락님 건강도 나아지시고 더위도 좀 가시면 나들이 계획해보면 좋겠습니다~

        • 2015-08-14 00:51

          네. 몸 상태는 좋아졌구요. 경복궁, 박물관, 서울거리, 산성 어디든 좋으니 원하시는곳  가서 견문을 넓히면 좋겠네요. 날 잡아보세요.  

  • 2015-08-11 22:05

    애들을 둘이나 달고 간 저는 느낀게 더 많았습니다~

    모든 어르신들ㅋㅋ

    한마디한마디...아이들 눈높이를 맞춰주셔서 고마웠어요~

    분위기 좋은 사기팀~ 복받으소서

    삼락님~ 컨디션도 안 좋으신데

    오는 버스에서까지 시우의 궁금증에 답해주셔서

    시우가 고맙대요~~^^

    • 2015-08-13 00:33

      고맙습니다. 상우와 시우 정말 좋은 아이들을 두신 띠우샘 복 받으셨습니다.

      시우가 만화책으로 본 역사를 보고서 깊고 오묘한 질문을 쏟아 놓을때 마다 놀라울분이었습니다.

      5학년 2학기때 부터 배우는 한국사는 시우에게 너무 쉬울것 같네요.
      시우의 모든 질문에 자상하게 잘 이야기 하고 서로 묻고 연마하는 (?)  버스안에서의 시간이어야 하는데

      제가 잘 답하지 못한점이 있었네요. 다음에 기회 된다면 시우하고 아프다는 핑계로 제대로 이야기 나누지

      못한 역사이야기를 시우하고 까페에서 하도록 할게요. 시간 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2015-08-11 23:14

    경복궁에 가서 세빈이는 궁에 있는 돌을 많이 주어왔습니다.

    그돌은 저희 집 거실 한귀퉁이에 떨궈져있어요. 궁에서는 대단히 귀한 대접을 받았겠지만 저희 집에서는 푸대접입니다.

    세미나 끝내고 나들이 가는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가기까지의 많은 기다림도 좋았습니다.

    경복궁안에 고종이 지었던 99칸 사가를 보며 우연샘이 한마디 했습니다.

    "고종이 왜 궁안에 사가를 지어 살았는지 고종의 심정을 알아야 한다"고 했고

    "민비 시해 현장에 오니 맘이 너무 아프다"고도 했습니다.

    전 이런 우연샘을 좋아합니다.

    무뎐진 저의 감성에 돌을 던지는 의외성

    같이 있으면 심심하지가 않아요.

     

    그리고 청와대 옆길에 청와대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궁이 있었습니다.

    자식은 왕이 되었지만 첩지가 없는 왕의 후궁들을 모셔 놓은 사당같은 곳이라고 합니다.

    그 옆길을 걸으면서 예전에 진달래가 아이들 가르치러 오르 내리던 길이라 하니

    낮설던 그 길이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누군가가 오르 내리는 사연이 있는 길이었습니다.

     

    삼락님 덕에

    이제 우리가  그곳에 사연을 만들고 왔습니다. 

    • 2015-08-12 07:19

      밥값에 대한 아부? ㅋㅋㅋ

      • 2015-08-12 08:17

        아닌데...

        전에부터 풍경은 우연샘을 좋아했다는....

    • 2015-08-13 00:43

      역시 어떤 조직이든 총대를 메시고 나가는 분이 있는데 풍경선생님이 그런 역활을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번 경복궁 나들이도 더운 날씨에 과감하게 진행하여 주셔서 다음주 새로 시작하는 사기세미나에 긍적적인

      나비효과가 될줄 압니다.

      경복궁을 구상하고 실행하던 정도전과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마음과 경복궁타령을 부르면서 동원되었던 민초들의 마음이 달랐듯이

      모든 건물과 길에는 걷고 살앗던 사람들의 애환과 사연들이 각각 다르겠지요.

      풍경선생님 덕택에 좋은 사연들을 만들 남은 한해가 기대됩니다.  

       

  • 2015-08-12 07:45

    언제부터인가 역사는 판단하고  분석하여 교훈을 끌어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나와 똑같은 감정을 지닌 인간이 먼저 살아낸 삶의 구체적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요즘 들어 답사는 켜켜히 쌓여진 시간의 흐름 속에서

     저마다의 삶의 무게를 묵묵히 견뎌 내고 있었을, 이 땅의 사람들의 숨결을 같이 호흡하는 일이 되고 있습니다.

    동학들 덕에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

     이렇게 후기가 올라올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진달래, 뜻밖의 선물 고맙습니다.

    넘 더운 날씨에 취소 되기도 은근 바랬으나 (ㅋㅋ)  팔월의 궁궐 나들이는 많은 즐거움을 가져다 주네요.

    교태전에서의 그 익숙함(ㅎㅎ)도 즐거웠고 난생 처음의 청와대 앞 길도 즐거웠습니다.

    우당 기념관에서도 여러 생각이 스치더군요. 

    날 좋은 날 숙정문의 무심함과 길상사의 애틋함도 기대해 보지요.^^

    • 2015-08-13 00:58

      우연샘이 못 오실것 같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막상 오시니 천군만마를 얻은 장수의 심정이었는데 좋지 못한 모습으로

      안내를 하게 되어 미안할 뿐입니다. "궁궐은 늘 주인의 자리에서 밖을 보라"는 우연샘의 말이 예전 교태전 안방을 익숙하게

      드나드셨던 모습이 아닐까 싶네요. 자경전 담벽의 십장생도 우연샘을 위해 조성하지 않았나 싶군요.

      30여년전 검문을 당할때의 투사같은 우연선생니의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함께 걸어서 즐거웠네요.

      단풍좋은 계절에 숙정문의 이야기와 백석과 나타샤의 이야기가 있는 길상사에서 공부하도록 하죠.  

  • 2015-08-13 00:19

    월요일 아침 정철 수고 수업부터 오기 시작한 치통이 경복궁 나들이에 와서 절정에 도달하엿습니다.

    말을 할때 마다 통증으로 인해 설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더운 날씨 가운데 기쁘게 함께 걸음을 걸어주신

    선생님들과 아이들에게 고맙고 미안할 뿐입니다. 궁궐의 형성과정과 건청궁과 자선당의 여러이야기,

    육상궁과  종묘에 가지 못한 임금의 어머님의 이야기등 할 이야기를 너무 많이 빼먹은 투어졌습니다.

    영화 암살의 이야기와 우당기념관속의 이야기, 장동김씨의 세력형성 이야기등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엇는데.. 버스안에서 호기심 가득찬 시우와의 이야기등을 성심컷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것도

    아쉽네요. 다음에 다시 답사 a/s 해야겠습니다. 이튿날 치과 가서 말썽을 부린 사랑니를 발치하고 나니 살것같네요. 

     

  • 2015-08-16 17:08

    궁나들이를  하면서도 제 눈에는 멋드러진 회화나무와  아름답기 그지없는 소나무에 빠져  나무도 저렇게 멋질 수가 있구나. 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더워서 걷는 중간에 나무라도 있었으면 했는데  궁에는 자객방지를 위해  나무를  안 심는다는 것도  그때야 알았습니다.  궁안에 위치한 여러 종류의 건물들을 설명을 들어가며 거닐게 되니 저도 우연님처럼 그때 그 시절  수많은 사연을 담은 조선의 역사속을  잠시 머물다 온 느낌을 갖게  되었습니다.  삼락님, 이제야 사랑니를 제거하셨다구요?  고생하셨습니다.  치통의 고통을 책임감으로 버티셨군요.   우당선생이 "나라 망했는데 가문이 무슨 소용 이냐" 며  그 많은 땅을 팔아  독립군의 자금을 대고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일제에 맞섰는데도  아나키스트 였다는 이유로 교과서에도 실리지 못했었다는 말에 독립운동가 들에게도 차별이 있어 왔음을  알게 되었다.   함께한 3명의 아이들의 재잘거림과 ,  그리고 맛있는 저녁과 팥빙수로 인하여 더운 여름날의 나들이가 한층 행복했습니다.   모두들 함께해서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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