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독-학이당>2분기 에세이데이 후기

불독반장
2015-07-20 11:15
408

불독 학이당 2분기 에세이데이는 인디언샘 집에서 있었습니다.

여러 일정으로 바쁜 가운데도

집 청소(가마솥님이 팔을 다치셔서 청소담당을 쉬고 있으시데요;;)에

맛있는 점심에

에세이까지 쓰리콤보로 척척 해주신 인디언샘께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고맙습니다^^꾸벅

맛있는 음식 한 상 차려놓고 배 부르게 먹었습니다.

사진 찍을 틈마저 잊을 정도로 ㅋㅋ

 

반짝학이당에서 온 진달래도 고맙고

3분기부터 합류하실 구름님께서 돈까스 그득 튀기셔서 선물로 들고 오시고

오랜만에 에세이의 세계에 흠뻑 빠지신 것도 아름다웠습니다^^

사서까페에서는 여여님이 오셨습니다^^

여여님은 내내 그동안 읽은 <맹자>의 내공으로 궁금한 질문도 해주시면서

계속 글의 내용에 대해 지적하는 것이

마치 글쓰기 교실같다며 신기해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구동성으로 글을  제대로 써야 하고자 하는 뜻을 잘 드러낼 수 있으며

에세이는 그 과정을 체계적으로 밟는 과정이라고 부연설명했습니다.

끝으로 맛있는 담쟁이 파운드 케익을 선물하며

고전에 관심있는 새내기의 응원을 보내주신 새털님^^

그대는 진정 '챙기는 여왕' 입니다.

덕분에 에세이 발표에 당 떨어지지 않도록 챙겨 먹을 간식으로 훌륭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번 분기에 에세이를 쓴 사람은 총 6명입니다.

인디언, 풍경, 게으르니, 씀바귀, 여울아, 느티나무 입니다.

 

인디언샘은 맹자의 마음이 곧 몸을 가리킨다는 발견을 밀고 나가는 주제였습니다.

주제의 참신함에 비해 구체적인 논증이 조금 아쉽다는 평이었습니다.

 

풍경은 고전공부를 시작하면서 내내 관심의 끈을 놓지 않은 天에 대한 탐구를

주제로 썼습니다.

맹자에서는 어쨌거나 장악을 해 보겠다는 의지가 드러나는 글이이었습니다.

天의 내재한 원리가 사람에게서도 구현된다는 함의를 가진 글이었던 것 같은데

글의 흐름은 天을 이해하는데 유가보다는 도가쪽으로 흘러갔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본인은 분명 천과 사람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풀었다고 강조했는데

글은 그렇게 읽히지 않는다는 평에 조금 난감해하기도^^;

 

씀바귀님은 2분기에 처음 합류하여 맹활약 중이십니다^^

아는만큼 써 보겠다는 유연성을 바탕으로

기존의 예에 생각을 확 바꾸게 만든 내용을 중심으로 썼습니다.

숙손통, 맹자, 순자를 엮었는데

그들의 예에 대해 글쓴이의 구체적 분석이 더 보충되어야한다는 평이었습니다.

 

여울아는 사회 이슈와 맹자의 주장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썼습니다.

환경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라는 질문으로 밀고 나간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에 비해 글쓴이의 논지가 주제에 맞게 모아지지 않아

의도 파악이 힘들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느티나무님은 맹자의 '만물이 모두 하나'라는 주장을 바탕으로

자신의 경험이 그 문장과 어떻게 만났는지를 썼습니다.

경험을 맹자의 주장과 연결하는 논증이 미흡하여

충분히 글쓴이의 의도가 전해지지 않았다는 평이었습니다.

 

게으르니는 유가인 맹자가 내세운 그만의 '발명'인

성선과 양기를 중심으로 밝히고

그 사상이 맹자의 삶에 어떻게 드러났는지를 썼습니다.

문장의 비문 지적이 있었고

비문으로 인해 주장하는 바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연이어 맹자의 두 주장을 '새로운' 이라 표현 한 것에 대해 문제 제기가 있었고

주자의 원문의 '미발' 을 어떻게 볼 것인지 의견들이 분분했습니다.

음.... 글쓴이 입장에서 좀 더 적확한 표현을 찾는 노력이 더 필요하겠다 싶었습니다.

 

이렇게 2분기 에세이데이가 끝났습니다.

미흡한 점과 부족한 논증과 비문이 드문 드문 띄어서

글의 밀도를 떨어뜨리는 적군이 되기도했지만^^

그럼에도 한 분기를 마치며 에세이를 궁구하며 보낸 시간의 힘을 믿습니다^^

그 힘으로 3분기 장자도 열심히 씨름해 봅시다^^

물론 이번 분기에 쓴 에세이를 '물건'을 만드는 힘도 함께 키우기를^^

 

불독학이당 에세이데이에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 고맙습니다^^

지금의 수준 그대로 우리가 공부한 결과물입니다.

첨부하니 읽어보시고 예리한 응원을^^~

느티나무님, 여울아 이 후기에 두 분 에세이 첨부해 주세요^^

 

 

댓글 1
  • 2015-07-20 21:07

    문탁의 제2공유지? 고기동263번지에서

    맛있는 점심과 에세이 발표를 하고 집에

    와서 소파에 누웠더니 신선이 따로 없고

    내가 신선인듯 행복한 기분. 

    오랜공부를 한 샘들속에서 일단 여기까지 해냈다는

    것에 대한 자체 만족한 평가 ㅋ ㅋ를 하며,

    다음 분기에는 더 나은 공부를 할것인지 블랙홀로 빠질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즐거운 기대감으로 개강을 기다리며 지금은

    휴식을 만끽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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