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많이 늦은 주역 세미나 후기를 올립니다^^..

일 년 동안 함께 <주역>을 공부했습니다. 워낙에 <주역>이 어렵다고 알고 있었기에 그 해석서인 <계사전>을 다 읽을 수 있을까 싶었지만, 세미나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한자를 따라가느라 어찌나 힘들던지요. 무슨 뜻인지 모르는 상태로 더듬더듬 읽어나갔습니다. 세미나에서 질문을 충분히 할 수 없었다면 절대 이해하지 못 했을 거여요..^^... 

일 년 세미나를 마무리하는 시간에는 각자 다른 것들을 준비해왔습니다. 인디언쌤, 구름쌤, 저는 <계사전> 암송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인터뷰 프로젝트 마무리하는 시즌과 겹쳐서 다 외우지 못한 관계로, 소감과 더불어 후기를 올리기로 하였지요. 저를 제외한 인디언쌤과 구름쌤이 나눠서 <계사전> 상하를 완송하였습니다. 꽤나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요. 너무 멋졌습니다!

 암송을 들은 뒤에는 에세이를 읽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누리쌤, 우현, 동은, 경덕, 봄날쌤이 에세이를 선택하셨지요. 암송을 선택한 사람들은 "에세이 쓸 걸" 후회하고, 에세이 쓴 사람들은 "암송할 걸" 후회했다는..^^ 그중에서도 2030인 우현, 동은, 경덕은 꽤나 고무적인(?) 내용의 에세이를 써왔습니다. 내년에 또 <주역>을 공부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지요(?)

낭송과 에세이 발표가 끝나고 누룽지쌤이 준비해오신 전통 음식을 먹었습니다. 이름이 신선로가 맞던가요? 각각의 색깔에 맞춰 음식을 준비하셨는데요, 정성이 정말 엄청난 음식이었답니다. 물론 맛도 엄청났지요! 공부방에 계신 선생님들도 불러서 같이 먹었습니다. 참, 누룽지쌤이 직접 담그신 술도 가져다주셨는데 우현과 경덕이 무척이나 행복해하며 꿀떡꿀떡 마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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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탄력으로 12월부터 <주역> 읽기 번개 세미나가 열릴 예정입니다. 그러니 아직 안녕이라고 헤어짐을 말하기는 이른듯 하지요? <주역> 읽기 번개 세미나에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