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입니다

p308

오행설은 과연 상극에 따른 연속을 제시하는 사상의 대두와 더불어 태동했을까? 중국의 주해가들을 모두 오행의 상극순서는 오행의 생성순서에서 파생되었다고 한다. 오행의 생성순서는 방위에 따른 오행을 배치하는 홍범에서도 제시된다 있다.

p312

오행의 상극순서는 그 생성순서와 엄밀한 연대성을 지닌다. 오행의 상극순서는 화-수와 목-금의 근본적인 대립에서 비롯하는 것으로...

이 페이지들 사이에 그라네가 설명하려는 것은 뭘까요? 홍범이 월령의 열거 순서를 따르면서(p310 오행의 열거 순서와 월령이 암시하는 열거순서 간의 연대성은 의심되지 않는다는 말) 계절 순환의 순서를 가지며, 홍범에서 나오는 순서가 상극순서가 아니라는 말일까요?

발제입니다

도가의 시조들은 용어 도를 언제나 덕과 함께 병용했다... 덕은 특히 개별적 차원에서의 성취를 의미하는 반면 도는 실현된 일체를 통해 드러나는 총체적 질서를 나타낸다

중국인의 세계는 흔히 차개와 채상으로 구성된 마차에 비유된다... 이 마차는 평소에 타는 마차가 아니다. "땅은... 광대한 마차의 바닥이다"라는 말은 지고한 인간이 타고 있는 의례용 마차를 떠올려 주며 자신의 첫번째 소임을 완수하고자 태양의 흐름을 따라 인간의 대지를 순행하는 천자를 상기시켜주는 말이다. ..마차에 오른 군주는 차개의 가장자리 아래 아차의 최전면에 위치한다. 이 자리를 지칭하는 글자 見은 군주가 조당에서 알현을 받을 때 자리하는 위치를 지칭하기도 한다. 

중국사유의 가장 큰 의의는 결코 인간과 자연을 분리하지 않았다는 점과 항상 사회성에 대한 생각속에서 인간을 생각하려 했다는 점이다...전법의 개념은 주국인에게 질서에 대한 유연하고도 탄력적인 생각을 간직하게 해줌으로써 인간의 세계너머 초월적 실재들의 세계를 상상하게 하지는 않았다. 중국인의 지혜는 자연에 대한 구체적인 지각으로 충만하면서도 실은 철저하게 인문주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