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물건들, 다 '주워가'셨습니까?

자작나무
2023-11-0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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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파지에서 '주워가게'가 있는 날! 

이렇게 장이 서는 날이면, 한 손은 물론이고 두 손 가득 물건을 들고 가는 날이다. 이전에는 복으로 물건을 구입했다면, 이번 장의 특징은 물건을 가져온 사람들이 득템의 기회를 갖는다는 것! 그것이 달랐다. 그 결과, 주워가게에 참여하기 위해서라도 집안을 샅샅이 뒤지는 게 필수. 그래서 누군가는 대청소를 했음에 분명하다. 다들 손에 한 보따리씩 물건 가져오셨나요? 그러면 통과, '웰컴~웰컴~' 머리에 꽃을 달아드립니다.  

 

*'원색'이라고 쓰고 '원하는 색'을 입고 나타난 운영과 진행 도우미. 환한 웃음'꽃'으로 '웰컴~ 웰컴~'

**(오른쪽)머리에 꽃 단 처자들.

 

쇼핑도 식후경!

장이 서는 날, 먹을 것이 없으면 서운하쥬~ 사진에는 없지만 곤르레밥이 나왔는데, 밥도 맛있었지만 그 간장 소스도 참 좋았다. 도대체 뭐가 들어갔는지 모르겠지만...예사 솜씨가 아닌 소스맛! 레시피가 궁금해지는~ 그리고 항상 잔치날에 꼭 올라왔던 메밀전병과 배추전. 반주로 누군가는 된장국^^을 마셨지만, 또 누군가는 수제 맥주와 바나나 막걸리를 마셨다.

*MZ식 '항공샷'을 어떻게 찍는지는 잘 모르지만...그런 기분으로 한 컷, 병나발을 부실 예정인가요? 예심샘^^ 술 앞에서는 항상 흐뭇해하는 기린샘.

 

수제 코너에 있는 맥주(새봄)와 막걸리(오영), 이게 뭔가 싶은 생강레몬청(시소), 약밥과 무슨 과자인지 모르겠지만 유님이 만들었을 유과 같은 과자, 새봄님 딸이 만들었다는 슈크림 ... 다들 한 입씩이라도 먹었겠죠? 그런데 의외로 경쟁이 치열했던 것은 여울아가 가져온 치즈. 이 코너에서 요요샘이 열심히 보고 있는데, 쌤, 뭐 고르셨어요?

 

*(오른쪽) 바나나 '식초' 만드는 방법이 쓰여 있는 노트. 아, 바나나 막걸리 아니었나?! 원하는 사람들이 이름을 썼다. 누구는 경쟁이 치열하여 가위바위보를 해야 했고, 또 누군가는 앞에 나가서 쇼를 벌이거나 닭다리싸움을 해야 했지만 ... 어쨌든 또 누군가는 경쟁자가 없어 get할 수 있었다!

 

드디어 경매 타임!

치열했던 물품을 위주로 경매가 있었다.  둥글레가 '끼'를 발휘해 이 옷 저 옷을 다 입고 무대를 휩쓸었으나, 어떤 것은 소매가 기네 어쩌네....네, 결국 둥굴레는 옷을 낙찰받지 못했고, 우리는 그녀의 환한 웃음과 그 이후에 나온 많은 경쟁자들의 장기자랑을 봤다. 

자, 아래에 문제 나갑니다. 봄날샘이 경매에서 얻은 물품은? 동은이가 얻은 것은 무엇일까요? 귀염뽀짝 인디언샘, 이 옷은 누구 손에 갔을까요?

 

 

축하 공연으로 '크루와상'의 신곡 발표가 있었다. 다른 것은 건너뛰고 공부방 우현의 그 유명한. 우리는 제목만 아는 <공부방>을 노래했다. 보사노바풍이라고 하는데, .... 다른 건 몰라도 좀 둥실둥실 .... 공부보다는 춤을 부르는 노래였다. 이쪽 둥실 저쪽 둥실~ 우리도 이제 공부방에서는 노래도 좀 부르고 춤도 추고 그래야 할 듯....ㅎㅎ

 

댓글 4
  • 2023-11-10 08:20

    그랬군요 분하다ㅎ 볼일이 늦게 끝나 부랴부랴 갔지만 이미 클로징 타임

    그래도 이삭줍기로 엄마, 남편, 제것도 득템했고, 경매로 받은 선물을 다시 나눠주신 분들도 감사해요^^

    아직 한번의 장터가 더 남았다는 소중한 정보를 기억하며~~~~

  • 2023-11-10 09:06

    웃음이 멈추지 않는 선물같은 시간이었어요.
    포틀래치의 즐거움을 만끽했어요.
    우현이의 '공부방'도 흥이 넘쳤답니다.ㅎㅎ

  • 2023-11-13 15:09

    ㅎㅎㅎㅎ 제가 춤 추시는지 지켜볼겁니다~

  • 2023-11-14 00:16

    저는 아직 제 물건을 영접하진 못했으나.
    저의 어여쁜 아바타께서 열일하여 경매에 성공하셨다는 기쁜 소식은 들었지요~

    인디언쌤은 저 멋진 포즈로 잠바 득템하셨는지 궁금하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