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데카르트와 스피노자를 함께 공부한 날이다.

정군샘은 두 철학자에 대해 각론도 설명하였지만, 두 철학자에 대해 비교하여 정리해서 쪽집게 수업처럼 잘 설명해 주셨다. 이 한가지는 암기해 두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제일 간명하게 설명하자면 데카르트의 철학은 이원론적이며 스피노자의 철학은 일원론적이다.

데카르트에게 신은 세계 바깥에 있는 초월적 존재이며 세계의 실체는 사유실체와 연장실체로 나누어 진다. 사유실체는 영혼 또는 이성으로 표현되고 연장실체는 몸 또는 정념으로 표현된다.

스피노자에게 신은 세계안에 내재적으로 존재하며 실체는 신이며 곧 자연이다. 즉 실체는 하나이며 그 속성 또는 양태만 사유와 연장으로 나누어진다. 사유는 연장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없이 평행하다고 생각하였다.

정신에 대하여 데카르트는 정신이 관념을 만들어 낸다고 하였고 스피노자는 정신은 관념의 연속이라고 하였다.

정신이 관념의 연속일 뿐이라고 한 스피노자의 생각은 요즘 유행하는 뇌과학이 설명하는 것과 맞아 떨어지는 같아 신기하였다. 이는 안토니오 다마지오의 책 < 스피노자의 뇌>에 잘 설명되어 있다.

이름만 알고 있던 두 철학자에 대해 앞으로 더 공부해야 할 것같고 이때 두 철학자에 대한 이 짧은 비교설명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