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공방>4회 후기

느티나무
2016-03-13 14:05
386

에고 후기... ...

간결해져 보자고 결심했는데 또 이리 체크하기도 바쁜 일정들이 생겨나네요.

이번에 대학을 시작하면서 팍 꽂힌 곳이 明 明德입니다.

우린 늘 明德에 골몰하느라 앞의 을 뒤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쩌면 明德은 가만히 멈추고 살펴보면 늘 주변에 존재하고 있는데

어디서 무엇을 찾고 있는지... ...

그러니 해야한다. 말과 행동을 통해 드러내야 한다.

그게 쉽냐고? 그리고 어떻게?

요것이 지난 주 세미나 말미에서 이번 주로 이어지는

8조목과 그것의 終始, 先後, 분류에 해당하는 것이지요.

지난 게으르니의 나무에 대한 비유가 적절한 표현이었던지 고개를 끄덕이게 했습니다.

나무를 뿌리와 줄기, 가지 등등으로 말할 때

우리는 그것의 처음과 시작 혹은 본과 말을 나누지 못하듯

3강령이나 8조목을 종시와 본말로 순서가 나누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 先治其國 欲治其國者 先齊其家 欲齊其家者 先修其身 欲修其身者 先正其心 欲正其心者 先誠其意 欲誠其意者 先致其知 致知 在格物

이 부분은 인식의 과정을

物格而后 知至 知至而后 意誠 意誠而后 心正 心正而后 身修 身修而后 家齊 家齊而后 國治 國治而后 天下平

이 부분을 실천으로 구분되어지는 것이라 정리했습니다.

문탁샘이 居敬窮理(거경궁리)에서 궁리가 있어야 거경이 가능하다고

그래서 주희는 먼저 알아야 한다고 설명을 덧붙여 주셨습니다.

인터넷에 거경궁리라고 쳤더니(풍경의 팀) 한국민족문화대백과<퇴계집 41>에 나오는

천명도설에서 인식론적인 의미의 궁리와 실천론적인 뜻의 거경을 합하여 거경궁리라고 한다.

송나라 때의 정호와 정이에 의해서 경이 비로소 철학적으로 다루어졌고 주희에 의해서 궁리가 강조되었다.

조선시대에 이황이 계승하여 거경궁리의 철학적 의의를 심화시켰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수신이상(格物, 치지, 성심, 성의, 수신)은 명덕을 밝히는 일이요.

제가이하(제가, 치국, 평천하)는 백성을 새롭게 하는 일이요

격물과 지지는 이르는 바를 아는 것이요

의성이하(정심성의)는 이르는 바의 순서이다.

(문탁샘 이것을 표로 그려 놓자고 하셨습니다.)

이 부분을 지나면서 이라는 단어에 긴장하게 됩니다.

심지소발(心之所發)!!!!

마음이 발동하는 그 순간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

대학의 1~3장은 앞의 경 부분을 나누어 서경과 시경에서 구체적 근거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은 중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라는 우쌤의 말씁의 의미가 새겨졌습니다.

주자 강의의 뒤를 잠깐 보았더니 신유학의 을 설명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은 생명 그 자체라고 합니다. 우리가 태어나고 혹은 살아가는 것 말입니다.

아마도 명덕은 여기에 모두 담겨있기에

생명 그 본연을 바라볼 줄 아는 것,

그것의 소중함을 아는 것,

그것을 지키는 것이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댓글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467
<고전공방> 6회 공지
반장 | 2016.03.17 | 조회 310
반장 2016.03.17 310
466
<고전공방>5회 후기
| 2016.03.17 | 조회 328
2016.03.17 328
465
<고전공방>5회차 과제 (13)
자누리 | 2016.03.16 | 조회 324
자누리 2016.03.16 324
464
<고전공방>4회 후기
느티나무 | 2016.03.13 | 조회 386
느티나무 2016.03.13 386
463
<고전공방>5회 - 通인가, 不通인가? (3)
관리자 | 2016.03.12 | 조회 336
관리자 2016.03.12 336
462
<고전공방>4회차 과제 (13)
풍경 | 2016.03.09 | 조회 357
풍경 2016.03.09 357
461
<고전공방> 4회차 공지 (1)
진달래 | 2016.03.05 | 조회 271
진달래 2016.03.05 271
460
<고전공방> 3회차 후기 (7)
진달래 | 2016.03.04 | 조회 518
진달래 2016.03.04 518
459
<고전공방 3> 3월 3일 과제 (15)
진달래 | 2016.03.02 | 조회 301
진달래 2016.03.02 301
458
아 이러면.......안 되는데.........쩝! (2)
문탁 | 2016.02.27 | 조회 417
문탁 2016.02.27 417
457
친구들과 같이 읽어볼까요? - <주자어류>의 독서법 (1)
문탁 | 2016.02.27 | 조회 863
문탁 2016.02.27 863
456
<고전공방> 2회차 후기 (1)
풍경 | 2016.02.26 | 조회 313
풍경 2016.02.26 313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