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공방> 2분기 1차 후기

고로께
2016-05-13 00:20
271

2주간의 방학을 마치고 2분기 첫 시간을 맞았다. 그 방학 동안에 대부분의 동학들은 함백에 가서 대학을 마무리하였을 것이다. 우샘을 통하여 대학 전체의 재 해석과, 각자들 해결치 못한 문제들을 잘 정리하여 온듯하여, 같이 가지 못해 속상하고 정말 부러웠다.

어떤 최종파일 완성본이 나올지 기대된다.  2분기 첫 시간을 위해 준비하는 숙제는 많았다.

 

우선 대학 전체를 읽고 외워온 경 1장을 동학들과 함께 암송하였다. 그리고 이때까지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서로 토론하였다.

 

* 해결치 못한 문제는 ;

 

* 是以君子必當因其所同 推以度物 使彼我之間 各得分願 則上下四旁 均齊方正 而天下平矣

 

이에 군자는 반드시 마땅히 그 같은 바로 인하여 미루어 남을 헤아려서 저와 나 사이로 하여금 각각 나누어 바라는 바를 얻게

하는 것이니,즉 상.하와 사방이 고르고 반듯하게 다스려져 천하가  편안해 질 것이다.

 

* 各得分願 : 이 단어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에 대하여 의견이 분분하였다. 우샘께서 得分을 별개 로 보아야 한다고 하셨다 한다. , 得分은 분에 맞는 행동지침. 은 보편적인 것, 소원. 達道, , . 에 맞게, 고로  각각의 분수와 소원을 얻게 한다.

그렇다면, 各得分願, 분에 맞게 원하는 것  長短廣狹의 이치가 하나이니, 各得分願長短廣狹하게 균제 해야한다.

 와 같은 뜻은 아닌 것 같은데 .. 여전히 해결 되지 않았다.

 

* 씀샘의 질문은 知止 : 에 머물러 있음, 知至: 에 이르다. 致知: 공부를 해야함. 운동성이 있다.’ 는 무엇이

다른가 ? 단계라고 하였다. 그럼 의 단계가 가장 윗 단계. 가는 과정이지만 서로 구분되어 떨어져 있지는 않다. 라고 한다.

 

人之有技 若己有之人之彦聖 其心好之 不啻若自其口出 寔能容之 : 의 전체적인 해석은 겉으로 즉, 입에

발린 말이 아니라 진실로 포용한다는 뜻, 남이 가진 재주를 마치 자기가 가진 것처럼 여기어, 다른 사람의 훌륭한 성품을

그 마음으로 좋아함이 자기 입에서 나온 것 보다도 더 한다면 ...

 

* 게으르니샘은 知所止 得所止 : 아는 것과 얻는 것의 차이는 무엇인가? 서로 떨어 질수 없는 관계이다.

구분은 되는 데 실천과 앎이 연결되어있다. 자누리 샘이 무언가 형이상학~ 하였고, 양명학 얘기하였고 ..

그런데 ! 뭔 말인지 이해를 못하여 풀어 쓰기를 못하겠다. ㅠ ㅠ

 

뜻을 성실히 하는 것과 악취와 색에 대한 비유의 연관성을 어떻게 파악해야 할까? : 제대로 하는 것.

속이지 않고 진실로 제대로 하여 자연스럽게 되는 것. 이라고.

그리고 는 거의 동시에 있는  것이고, 단계론이 아니다.

 

* 진달래 샘의 주자가 왜 親民을 왜 新民으로 풀었는지에 대해 얘기했다. 백성을 누가 새롭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新民이 스스로 새롭게 된 백성이라는 것, 위정자의 역할이 새롭게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 다음으로 전문 전체 10장을 완벽 파악하여 설명하기 :자누리샘의 어렵지만 깔끔한 정리. 그에 비해 각 장의 해석을

 끙끙거리며 쳐내느라, 나는 전체적인 연결을 보지도 못하였다. 이번 대학을 번역하면서  할수록 왜? 그래서 어떻게

 이해하면 되는지? 이런 의문점만 생겼다. 질문을 하는 내게 설명해주는 동학들의 노력. 그래도 모르겠다는 나의

 억울한 표정은 언제쯤 펴질려나... ㅠ ㅠ

 

** 마지막으로 나는 고수다 에서 할 <대학>의 한 문장, 혹은 한 개념을 선택하기.

우선, 자누리샘의 格物致知, 느타나무샘의 , 풍경샘의 毋自欺, 토용샘의 誠意正心,居敬

오늘 건강상의 이유로 문탁샘과 인디언샘, 그리고 세콰이어샘.여울아샘이 결석하였다.

빨리 건강 회복하시고  담주엔 모두 함께 하여 샘들의 명쾌한 토론을 기대해 본다.

그리고  2분기부터  깨알 샘과 함께 공부하게 되어  더욱 좋은 출발이 될듯하다.

댓글 4
  • 2016-05-13 08:21

    아, 고로케 고마워요. 빨리 후기를 올려줘서리.  후기를 보니 함께 못해서 더 아쉽군요.

    담주도 아마 토론은 이어질테니 담주에 많이 갈쳐주세요.

  • 2016-05-13 08:22

    아참, 한가지 더!

    곰댄스 말이예요. 우린 곰댄스를 의식하지 않고 우리 일정을 짰지만... 우리 모두가 아니더라도 몇몇은 곰댄스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누구?  아무개아무개아무개아무개들....^^

  • 2016-05-13 11:35

    得이란 참 묘한 놈입니다. 知와 行이 같이 있으면서 또한 어떤 때는 德이 되기로 합니다. 

    제 생각에는 행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그런것 같습니다. 

    주자의 대학공부는 정말 '15세 이상 어른이 되려는 사람들이 배워야 하는 학문'이구나를 인정하는 시간들이었다. 

    대학 공부를 하는 중 저는 내내 '덕으로써 한다'는 말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은 도란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말입니다. 

    저는 주술밥상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납니다. 그래서 내가 깨달은 도를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 안 할 수 없는거죠!

    그런 저에게 대학공부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주자도 이상적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었겠지만, 

    제가 절실히 깨달은 것은 '덕으로써 한다'는 이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천하를 평안하게 하는 것은 ' 타인과 함께 한다' 는 것입니다.

    나의 마음을 미루어' 모든 사람들에게 나와 같은 마음이 있다'는 믿음으로 그 곳에 제 마음이 가 닿도록 해야 하는 것이겠죠! 

    이 얼마나 가당치도 않는 실천방법인지? 그런데 아무리 고민해봐도 이 방법 말고는 답이 없지 말입니다.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주자를 통해 무자기를 알았고, 무자기를 통해 타자를 보았습니다. 그 타자는 바로 저 인거죠!

    이 무슨 알아듣지 못할 말을 하겠지만

    그러게요

    오늘은 이상한 날이네요.

    주자때문에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고로케의 후기도 재미있고.

     

  • 2016-05-16 00:40

    고수다,  本末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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