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공방 2분기 3회차 후기

담쟁이
2016-05-29 22:49
335

본격적으로 <중용>이 시작되었다.

중용장구서는  주희가 60세에 <중용장구>를 완성하고 쓴  서문으로 도학이 전해진 과정을 밝히며 도학의 틀을 확립한 내용이다.

유학의 도통이 요임금부터 시작하여 여러 성현들을 거쳐 전해지다가 공자에 이르렀으나  공자 사후에 도통의 맥이 끊기고  성인에세 멀어져 이단이 생겨났다. 이를 염려한 자사가  유학의 도를 밝히고 도통을 제시한 것이  <중용>이다.

중용의 키워드인 允執厥中(진실로 中을 잡아라)은 요임금이 순임금에게 전한 뜻이며 여기에 순임금은  인심유위(人心惟危),  도심유미(道心惟微), 유정유일( 惟精惟一)을 더하여  그 전함의 의미를 더욱 분명히 하고자 했다.

 

주자는 마음을  인심과 도심으로 나눈다.

인심은 형기지사에서 생겨나고  도심은 성명지정에 근원하여  알고 깨닫는 것이 다를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도심은 도리를 지각하는 마음이고 인심은 소리와 색깔. 냄새와 맛을 지각하는 감각적인 마음이며 인욕으로 갈 수 위태로움을 가지고 있다. 사람은 형체를 가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가장 지혜로운 사람도 인심이 없을 수 없고  (人莫不有是形  上智不能無人心)

사람은 본성을 가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비록 어리석은 사람도 도심이 없을 수 없다.(莫不有是性 下愚不能無道心 )

 사람에겐 누구나 인심과 도심이  같이 할 수 밖에 없고  이 두가지를  잘 다스리지 못하면 위태로운 것은 더욱 위태로워지고 (인성의 속성)  미묘한 것은 더욱 미요해져서 결국은 천리의 公이 인욕의 私를 이길 수 없게 된다고 하였다.

유정유일 (惟精惟一) 그러므로 마음 속에 공존하는 인심과 도심을 잘 살펴서 섞이지 않게 하며 그 본마음의 바름을 지켜서 한결같이 보존해야 하는 것이다.

요임금이 전한 윤집궐중 4글자에 순임금이 보탠  12글자의 담은 의미가  아직도 가늠하기 힘들다.

 적절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음의 균형을 어떻게  잡아  갈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본다. 

혹 (或) 위태로워 편안하지 않고 혹  미묘하여 보고 듣기 어려워도  쉬지 않고  힘써서  인심은 항상 도심의 명령을 따라야 하며 인간의 본성을 도심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중용 첫 시간  제대로 의미를 파악하기엔 아직도 턱 없이 부족한 시간들.

쉼 없이 읽고 또 읽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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